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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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k

2024년 08월 09일 23:23

(흐르는 피와 눈물을 닦아낼 생각도 하지 않고서 바버라 로즈워드가 사라진 자리만 바라보았다. 우습게도 그는 울고 있었다. 울면서 중얼거린다 ─ 소란과 혼란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는, 지극히 개인적인 속삭임을.) 그 여자만은… 내가… 내 손으로 죽일 거야… … 총살할 거라고… 반드시!… …

Edith

2024년 08월 10일 00:40

@Ludwik 루드비크. (부러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았다. 다만 상대가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진정해.

Ludwik

2024년 08월 10일 22:05

@Edith (그 목소리를 곧장 잡아챈다. 이제는 달라진 억양. 그러나 다소간 남아 있는 본래의 그것.) 머레이. (그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난 괜찮아. 도리어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야. … …이제는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로?) 그리고 온전히 증오할 수 있을 것 같아… (언젠가 이디스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그럼 증오하라고 했었던. … …)

Edith

2024년 08월 10일 23:40

@Ludwik (언젠가 루드비크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슬퍼함과 동시에 증오하겠노라고 했던. 마치 그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았다.

—내심 루드비크가 진짜 영웅이 되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영예롭고 고결하며 정의를 수호하는 이의 증오. 비겁자의 그릇됨을 끝없이 일깨우기에 그만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런데 ’이제는 온전히 증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눈에서, 이디스가 본 것은 영웅이 아니라 그저... ...)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 물음을 던졌을 때 표준 억양을 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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