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저학년 때와는 다른 무리와 어울리는 프러드를 흘깃 쳐다본 뒤, 짐을 챙겨 교실을 나갈 채비를 한다.)
@Adelaide_H (돌돌돌... 주문 목록을 적은 양피지를 말아넣다가 당신을 발견한다.) 에이다? 여기서는 슬리데린과 후플푸프의 수업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쩐 일이야?
@Furud_ens (한 쪽으로 가방을 멘 채, 프러드를 향해 몸을 돌린다.) 실수로 놓친 수업이 있어서, 교수님께 다른 기숙사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부탁드렸거든. (여상한 표정으로 답한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
@Adelaide_H 아아. 또 실험에 열중하기라도 한 거야? 요즘 개인 활동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는 때도 많아서 좀 걱정되네. (역시 평소와 다르지 않은 투다.)
@Furud_ens 뭐, 그런 셈이지. 시계가 울리긴 했는데 끝내야 하는 게 있었거든. (어깨를 가볍게 으쓱한다.) 그래도 기숙사에는 제법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래번클로를 떠난 건 아니지? (반쯤은 농담조로 말한다.)
@Adelaide_H 래번클로들은 7학년쯤 되면 정말로 서로 속을 알 수 없게 된다니까. 원하는 대로 자신을 보여주고 가리는 법을 아는 꾀쟁이들 같으니. (역시 비슷한 농담조.) 졸업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도 있어? 수업에 잘 나오지 않는 경우는 보통 진로가 명확하던데.
@Furud_ens 그게 래번클로의 매력 아니겠어. (가볍게 웃어넘긴다.) 글쎄, 진로라... (고개를 살짝 털어낸다.) 좋아하는 일을 꼭 직업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들은 누가 시켜서 하면 괴로울 일들 뿐이라서 말이야.
@Adelaide_H 그러니까 좋아하는 일을 제외하고 적당히 할 만한 일을 찾아서 진로로 정해 뒀을 수도 있지.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을 수도 있고. ....... 딱히 알려주고 싶지 않다면야 괜찮아.
@Furud_ens 그 정도야 뭐. (눈을 조금 찡긋거린다.) 알려주고 싶지 않다기보다는, 알려줄 수 없는 것에 가까워. 졸업 즈음에 적당히 마법 정부든 어디든 사람을 뽑으면 그 중에 골라가려고 생각하고 있거든. 내 미래를 나도 모르는 셈이지. (이내 대화의 대상을 바꾼다.) 너는 어때, 프러드? 벌써 노력 중이야?
@Adelaide_H 아아. 성적이 좋으니까, 문제없겠지. 난 뭐든 런던 시내에서 적당히 지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아버지가 일하는 병원에서 별로 멀어지고 싶지 않아.
@Furud_ens 아. (프러드의 아버지가 성 뭉고 병원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가족과 떨어지기를 원하지 않는 마음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 런던이기만 하면 된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지도 모르겠는걸. 다이애건 앨리도, 성 뭉고 병원도, 마법 정부도 모두 런던에 있으니까 말이야. 네 성적과 평판을 생각해보면 졸업하자마자 구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 ('평판'에는 여러 의미가 포함될 수 있지만, 아들레이드는 굳이 비난하기보다는 중립적 어조를 담는다.)
@Adelaide_H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큰 걸 원하는 게 아니니까 말이야. 참고로 지금까지는 마법 재료를 취급하는 가게에서 일한다거나 찻집 같은 걸 추천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해?
@Furud_ens (가볍게 생각에 잠긴 채 느린 속도로 답한다.) 찻집은 아주 잘 어울릴 거야. 누구든 좋은 찻잎을 추천받을 수 있는 곳이 되겠지. 어쩌면 네 찻집을 운영하게 될 수도 있고. 재료상은… (설핏 웃는다.) 은근히 위험한 재료가 많은데, 괜찮겠어? 폭발물 사이에서 재료를 손질하는 모습도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Adelaide_H 그렇잖아도 약초학 성적이 모자란데 괜찮을지 물어봤어. (물론...E를 받았다...농담이긴 한 건지...) 그럼 역시 찻집인 건가. 물론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적당히 한가로운 말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