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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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2일 20:29

(삐딱한 자세로 듣다가, 연설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친구들’과 모여 떠든다. 입술에는 조소를 머금고.) 토론 클럽이라니, 우리의 교장 선생님께서 또 쓸데 없는 짓을 하시려는 것 같네. 안 그래?

isaac_nadir

2024년 08월 03일 01:27

@Julia_Reinecke (멀리서 당신의 '친구들'과 당신을 바라보다가 다가가면, 그의 귀에도 당신의 말이 들린다.) 그러게, 아무래도 단체로 참가시키는 것에 지나치게 골몰하시는 모양인걸. (당신의 '친구들'에게는 짧은 끄덕임만 보내고, 당신과 눈을 마주치려 하면서는 작게 미소 짓는다.) 안녕, 줄리아.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3일 13:22

대화에서의 배제하는 방식의 따돌림, 노인과 정신질환에 대한 혐오적 단어 사용

@isaac_nadir 안녕, 나디르. (탐탁치 않다는 기색으로 당신을 가볍게 위아래로 흝고는 대답한다. 일견 불쾌하게까지 느껴질 수 있는 시선. 다시 친구들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노망이 났다 해도 무리없을 나이이긴 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호그와트 안에서 전쟁이라도 한판 벌이고 싶으신 걸까?

isaac_nadir

2024년 08월 04일 18:00

@Julia_Reinecke (당신의 시선에 그는 미간을 좁히고 생각한다, 언제 네가 나디르라고 호명하는 것에 익숙해질까? 그러나 당신이 냉담하고 그가 접근을 시도하는 것도 하루 이틀 일은 아니기에, 그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서 빠져나가지 않는다.) 전쟁은 이미 있지 않니, 여기에도. 전투가 없을 뿐이지.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18:04

@isaac_nadir (당신이 계속해서 끼어들려 하자, 쳐다보지도 않은 채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그래. 그리고 클럽이 끝나면 이제 전투가 생기겠지. 어쩌면 저 말만으로도 전투가 생길지도 모르고. 참 즐거워지겠어. 그렇지 않아?

isaac_nadir

2024년 08월 05일 21:39

@Julia_Reinecke (시선을 마주한다.) 진심으로 하는 얘기니? 줄리아. 네가 질 가능성을 생각하면 유쾌하진 않을 텐데. 승리할 자신이 있나 보다. (차라리 질문에 가까운 평서문. 당신의 친구들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얘들아,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니? 줄리아와 같이?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6일 10:18

@isaac_nadir (학생들이 줄리아의 눈치를 본다. 그 누구도 섣불리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글쎄. 어떤 것 같아? (부러 여유가 넘치는 웃음을 지어보인다.) 네가 그리 묻는 걸 보면, 너는 다르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나디르.

isaac_nadir

2024년 08월 08일 22:43

@Julia_Reinecke ... 너희 아주 단합이 잘 되는 모양이구나. (약한 비꼼이 담겨 있다.) 나는 "너희가" 질 가능성을 특별히 믿진 않아. 하지만 "아무도" 이기기만 할 수는 없다는 걸 믿지. 그리고, 설령 승리한다고 해서, (그는 웃지 않는 대신 한 걸음 다가선다.) 즐거울 거란 생각은 안 든다. 이긴다고 잃는 게 없을 수는 없지 않니?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8일 23:38

@isaac_nadir (당신을 가만히 올려다본다. 거기에는 조소와, 약간의 무시가 담겨 있었다.) 물론 그러시겠지. 그런데 그거 알아? (시선이 또렷해진다. 그 뒤에는 어떤 타오르는 불길 같은 것이 보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신경 안 써.' 내가 뭘 잃더라도, 처참하게 패배한 쪽보다는 (나약해빠진 것들보다는) 나을 테니까.

isaac_nadir

2024년 08월 09일 16:34

@Julia_Reinecke ... 어떻게? (마주하는 시선. 헤이즐에 담긴 조소와 무시와 맞부딪히는 호박 속에 담긴 의문.) 널 잃으면. 그래도 승리가 더 낫니? (그것이야말로, 처참할 텐데. 줄리아, 널 구성하는 게 뭔지 이젠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린 모두 각자가 되기 위해 있지 않니? 네가 보는 승리라는 건 뭐야? 그는 당신 눈빛의 불길을 본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질문이 장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 결과가 어떻더라도, 당신이 발화한다면, 그리하여 그가 당신을 알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런 승리는 아주 보잘것없을 텐데. 네게 승리한다는 건 뭐야? 너는 너만은 패배에서 예외일 거라고 생각하니? 왜?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0일 05:52

@isaac_nadir (당신에게 한 대답은, 어린아이의 치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마치 가슴을 내밀고, 덤벼볼 테면 덤벼보라지 따위의 말을 외치는 것처럼. 아니면 그저 악에 받쳐 내지른 말일지도 몰랐다.)

승리라는 건 간단해. 나디르. 더 이상 무력해지지 않는 거야. (그럼에도 그는 조용히 이야기한다. 거기에 조소는 섞여있지 않았다. 무리가 당황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것은 그가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이었다. 어쩌면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도, 더욱. 세상이 그에게 건네는 것은 연유도 모르고 버티어낼 수도 없는 것들의 집합이었으니까. 불안과 우울, 절망과 두려움, 그리고 여기에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은 상수와도 같았으니까.)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0일 05:58

@isaac_nadir 원래의 나 따위가 무슨 상관이람. '나를 잃는다'는 건 또 무슨 상관이람. (어쩌면 그는, 당신이 말하는 '나를 잃는다'라는 감각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라면 그는, 과거의 '나'를 필사적으로 지우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 어리석음을, 그 무력감을, 그 '나약함'을.) 이걸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감각을 너는 몰라. 아마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겠지. 그게 바로 내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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