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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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ond_M

2024년 08월 02일 21:02

(일어서려는 한 아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고는 소리 없이 연회장을 빠져나간다. 눈가를 문질...)가면 갈수록 피곤해진다니까... (당신의 어깨를 툭툭.)뭐야, 연회장 한창 핫한데. 벌써 나가기야?

isaac_nadir

2024년 08월 03일 01:38

@Raymond_M (반사적으로, 어깨를 으쓱여 손을 털어내려 시도한다. 동시에 고개를 돌린다.) ... 오, 레이. 너도 벌써 나가려고 하고 있지 않니. (작게 웃는다.) "핫한" 분위기는 나랑 맞질 않아서 말야.

Raymond_M

2024년 08월 03일 18:38

@isaac_nadir
날 잡아먹을듯이 바라보시는 누구누구들 시선에 '핫해지는' 정도로 안끝나고 '꿰뚫릴 것' 같아서 말이야. 친구가 꼬챙이가 되는 걸 모르척 하지 않아 주실 정도의 배려는 있으시겠죠?(성큼성큼 연회장 밖으로 걸어나간다.)넌 어떻게 지냈어?

isaac_nadir

2024년 08월 04일 18:07

@Raymond_M 아. (당신에게 향하는 시선을 모르지 않는다.) 도울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할게. (불확실한 목소리를 보완하려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지는 목소리는 무겁지 않다.) 별일 없었어. 성인이 되어 떠나기 전에 최대한 집에 있으려고 했거든. 너는?

Raymond_M

2024년 08월 04일 19:11

@isaac_nadir
에이, 그정도까진 아냐. 그렇지만 지금 그 발언... 기억해둘게.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의지하게 될 상황이 제법 있을 것 같은 느낌이거든. 지난 해를 너무 화려하게 살았나?(괜히 제 뒷목 긁적이지만... 정말로 반성이 기색이 있느냐 하면 글쎄올시다.)거꾸로 말하자면, 성인이 되자마자 집에서 나올거라는 거네. 나도 비슷해. 집에 단단히 붙어있었지. 집 나오고 나면 그때는 뭘 하려고? 장래희망이나... 뭐 그런 거 있잖아.

isaac_nadir

2024년 08월 06일 18:05

@Raymond_M (당신이 동작하는 것을 멀뚱히 바라본다. 그도 당신이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어쩌면 그러지 않기를 원하거나.) 그 집을 견디기가 쉽지 않더라. (잠시간의 정적.)글쎄. 요즘 생각하는 건... 동물을 복원하는 거야. 뼈나 가죽 같은 것 말야. 모형을 만들어서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지.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살아 있던 순간을 상상할 수 있도록. (목소리가 점차 밝아진다.) 과연 돈을 벌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어떨 것 같니? (잠시간의 정적.) 넌 졸업 이후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Raymond_M

2024년 08월 06일 22:10

@isaac_nadir
'그 집'이라. 그러고보니 너희 집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본적이 없는 것 같네. 마법사쪽이 완고하시리라는 사실 정돈 짐작하지만. 이야기해줄래? 일단 내쪽부터. 나한테는 누님이 한 분 있어.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고 머글이야. 한 집 건너 한두집 있는 중산층.(그가 입꼬리를 말아올린다. 이 질문을 건네기 위해 오래 기다린 것 같은 사람 얼굴로, 그가 되묻는다.)넌 어때? 답 하나에 하나씩, 바꾸는 걸로 하자고.(오, 이번에는 진심으로 감탄한다.)난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일종의... 박제사나 복원가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사람들은 언제나 지금 볼 수 없는 것들을 궁금해 해. 동물도 예외는 아니지. 포르말린 냄새를 참을 수 있다면 머글식으로도 생각해 보는 건 어때? 갈망은 어디나 비슷하거든. 멋진 경험이 될거야.(잠시 고민하는듯 하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인다.)

Raymond_M

2024년 08월 06일 22:10

@isaac_nadir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잘 모르겠다. 음악은 아마 진득하게 못하겠지. 해야 할 일이 있거든. 어떤 일인지까지는... 비밀. 다만... 내가 한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야. ...최선을 다해서.

isaac_nadir

2024년 08월 09일 01:38

@Raymond_M 맞아. 두 방식 모두 공통적으로 거치는 과정도 있다고 알고 있어서, 할 수 있다면 머글 세계와 마법 세계 방식에 모두 숙달하고 싶어. (고개를 느리게 끄덕인다. 미래를 그리면서 옅게 미소 짓는다.) 하나씩 바꾸자더니 내가 물으려고 했던 질문은 미리 비밀이라고 하는구나. (사이.) 그럼 먼저 내 답변을 해야겠지? 1학년 때, 너, 내 어머니에 대해서 물었던 일 기억 나니? 내 어머니와 조부모 사이엔... 공통점이 없어. 조부모님은, 완고하신 수준이 아냐. 두 분 다 순혈이셔. (마치 이것으로 모든 것이 설명될 것처럼 그는 문장을 끊는다. 잠시 동안의 침묵.) 두 분 모두 래번클로 출신이시고... 너도 예상했겠지만 순혈우월주의자이시지. 두 분 다. 크게 떠벌리는 성격은 아니시지만. 그렇게 잘 사는 편은 아니고, 마찬가지로 중산층 정도.

isaac_nadir

2024년 08월 09일 01:39

@Raymond_M (그는 눈을 꾹 감는다. 피해 왔던 일이기에 지금껏 토마스와 마거릿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환경을 변호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사과해야 할 기분을 느낀다. 작은 한숨이 공중에 분해된다.) 이제 내 질문 차례지? 너희 부모님이 어떤 분들이신지 구체적으로 묻기보다... 먼저 이걸 묻자. (사이. 그는 당신이 폴라리스를 그만두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도 음악을 듣지도 않지는, 않을 거지? (사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좋아하는 것까지 전부 놓을 필요는 없잖니.

Raymond_M

2024년 08월 10일 01:35

@isaac_nadir
처음부터 밑천을 털릴수는 없는 발버둥이라고 생각해줄래?(그리고 윙크한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가볍게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그렇구나. 사실 예상은 했어. 직접 듣는 건 전혀 다른 문제긴 하지만.(순수혈통 우월주의자 아래서 자라난, 그 사상에 동의하지 않는 손주라. 그는 당신의 인생이 얼마나 답답했을지를 속으로만 상상한다.)혹시나 해서 말하는거지만 아이작, 넌 나한테 부채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거, 알지?(그가 한쪽 눈썹을 밀어올린다. 그의 친구들은 어딘가 구석진 부분에서 섬세하고 다정해서... 때론 자신과 상관 없는 문장이 타인을 아프게 한 것에 미안해하곤 했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그건 네가 사과할 필요 없는 일지만, 동시에 사과할 수 *없는* 문제다.)뭐, 날 보고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한다면 미안해한다가 아니라 매달아버려야 할 일이겠지만... 아니라는 걸 알아.(이어지는 질문에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는 투로.)

Raymond_M

2024년 08월 10일 01:35

@isaac_nadir
내 인생에서 그런 식으로 음악을 분리해 내려고 하는 작자는 내 앞에서 거꾸로 매달릴 준비를 해야할걸. 난 네 말대로, 난 음악을 사랑해. 그리고 내가 드럼스틱을 놓은 건... 그저 이걸로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웃게 만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서야. 정말로, 그뿐이지. 누군가 예전에 말하던데. '저놈은 심장박동마저 드럼 비트대로 뛸걸.' 내 심장을 멈추려 드는 머저리는 아니니 걱정 마.(그렇게 말하는 그는 최근 들어 본 것들 중 가장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다.)그렇다면 내 차례지. 아이작, 마법세계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하면, 참전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그리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건 내게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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