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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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0:35

(슬리데린 테이블로 오는 신입생들 통솔하기에 바쁘다.)
어서 와, 어린 뱀들. 이 기숙사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곧 어디보다 좋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될 테지.
(여유롭던 미소가 엄격한 무표정으로 변한 뒤)
잘 들어, 우리끼리는 싸움이나 괴롭힘은 금지다. 사소한 일로 다투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바깥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여기로 끌고 들어오지 마. 적어도 학교 안에서는 같은 슬리데린이고, 가족이고 형제다. 다른 기숙사 애들까진 뭐라고 못 해도, 적어도 우리끼리 하는 건 금지. 알겠지? 그럼, 식사를 하도록 하자.

jules_diluti

2024년 08월 02일 21:18

@eugenerosewell 여전하시네요, 유진은! (종종 혈통 차별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던 그였으나, 당신을 대하는 얼굴은 몇 년간 변함없이 살가웠다. 호박 주스를 홀짝이며 '무리'를 기웃거린다. 어디 보자, 주로 순수 혈통이려나? 아니면 머글 태생 슬리데린도 있나? 가볍게 말을 잇고.) 동생은 어떻게 지내요? 아,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으려나. 지금 몇 개월이지...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1:25

@jules_diluti 아, 쥘. (당신을 보고 마주 웃어준다. 원래대로라면 당신에게 차가워야 마땅했으나, 미소 앞에서 매몰차게 굴기도 어려워서.) 슬리데린은 주로 순수 혈통이지. 하지만 전원이 그런 것도 아니라서, 어쨌든 기숙사 안에서는 평화롭게 지내도록 하려고 노력중이야. 아, 내 여동생. 이제 5개월. 한창 자랄 때지. 정말 귀여워......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팔불출인가 보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02일 23:24

@eugenerosewell (당신은 호의적인 상대에 무르다. 그러니 뻔뻔할 정도로 반갑게 군다면, 최소한 드러내놓고 척을 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렇군요. 와, 정말 귀엽겠어요. 좀 있으면 기어다니기 시작하겠네요. 늘 동생 쪽이었으니까 나이차가 큰 동생이 있는 기분은 잘 모르겠지만... ... 기숙사 분위기가 좋은 것도 잘 된 일이구요. 유진이 말했다시피, 서로서로 이끌어줘야 하는 거잖아요. 혈통이 어떻든 '유진의 사람'인 이상. (가벼운 투로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말인데, 누르는 잘 있죠? 그 애는 당신을 곧잘 따르잖아요.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4일 18:06

@jules_diluti 그렇지, 나는 외동이라서 친형제가 있었으면 했거든.... 이렇게 늦게 생길 줄은 몰랐지만 여동생이 생겨서 정말 기뻐. (여전히 미소지은 채로) 누르라면 에스마일 시프의 동생 말이지? 잘 있어. 적응도 잘 했고 친구도 웬만큼 있다는 느낌일까. 가끔 얕보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네 말대로 누르는 '내 사람'이라서. (뒤는 생략한다. 보호하에 있으니 안전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최소한 기숙사 안에서는 혈통 문제로 말이 안 나오도록 조정하고 있으니까. 적어도 학교에서는 모두 안전했으면 좋겠거든. (졸업 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19:56

@eugenerosewell 음, 나중에 어떻게 자랄지 궁금하네요. 유진의 동생이라면 서늘한 인상일 것 같은데... 귀여운 늦둥이 여동생이니까, 의외로 동글동글 할지도 모르죠. (가벼운 인사치레다... 당신의 얼굴에 시선을 두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졸업한 다음에도 그들은 "유진의 사람"인가요? 혈통과 상관없이? 왜냐하면, 유진, 제가 듣기로 순수 혈통 가문들은 요즘에도 사교 모임을 적잖이 한다더라고요. 그리고 그곳에 아주 중요한 손님이 하기도 한다고... 그러면 "유진의 사람"이라는 건 생각보다 큰 의미잖아요. 안전 차원에서 호그와트보다 나을 수도 있죠.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4일 21:00

@jules_diluti ...으음, 졸업한 다음, 말이지. 일단 여기서 말하는 '내 사람'이라는 건 학교 안에서로, 혹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으로 한정돼. 누르도 그렇고. 졸업한 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어. 모두를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는 없는 일이니까. (표정이 살짝 굳어 있다. 당신이 누구인지를 다시 떠올렸다는 듯 얼굴에 떠오른 어느 정도의 경계.)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23:29

@eugenerosewell 하지만 유진이 사람들을 관대하게 보살펴 주는 건 단순히 이타적인 목적만은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최소한 집안에서 배운대로 하는 거겠죠. 세력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자기 세력을 지독하게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 거니까. 모두를 끌고 갈 순 없겠지만, 학교에서 쌓은 기반을 전부 무(無)로 돌리는 것 또한 비합리적일 거예요. 그러니까... (턱을 괸다. 당신의 경계를 아랑곳하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누르를 잘 챙겨주세요. 그 애는 저도 아끼는 후배니까. 그리고, 다음에 사교 모임 한 번 초대해 주실래요? 6년 만이지만. 저희는 친구잖아요, 유진. (그렇게 말하는 그의 웃음은 묘하게 불투명하고.)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7일 14:47

@jules_diluti ...그래, 이타적인 목적만은 아니지. 네 말이 맞아. 학교에서 기반을 쌓는 목적은 졸업 후를 위한 것. 하지만 그 기반을 저쪽에서 먼저 부수어뜨린다면 그 책임은 내가 지는 게 아니지. 누르라면, 지금처럼 자라준다면 졸업 후에도 챙겨줄 의향은 있어. ...사교 모임? 흐음, 초대해줄 수야 있지만 오고 싶은 이유가 있는 건가?

jules_diluti

2024년 08월 07일 20:13

@eugenerosewell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걸 알 것 같거든요. (중얼거리더니 눈을 말갛게 뜬다. 두 손을 몸 앞에 다소곳이 늘어뜨린 채 진심을 담아 늘어놓기 시작한다.) 사고도 안 칠 거고, 당신 얼굴에 먹칠하는 일은 하지 않을게요. 한 번 얌전하게, 아니, *점잖게*- 사교 모임의 공기 좀 쐬어보고 싶어서요. 디안서스에게 부탁했더니 모임의 초대장을 나눠줄 만큼 권위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하더군요.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7일 20:27

@jules_diluti ...으음, 그렇다는 건가.(그가 무엇을 짐작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문제 없겠지. (역시 문제는 당신이 뭔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그것이었나 보다.) 초대장은 며칠 내로 전달해 줄게. 대신 약속이야. 점잖게 있기로. (옅은 미소 지으며) 호그와트 학생 파티로 괜찮겠어?

jules_diluti

2024년 08월 08일 10:00

@eugenerosewell 졸업 이후여도 괜찮으니까, 기왕이면 다른 집안의 어르신들이 오는 파티였으면 좋겠어요. 그쪽에 여쭤볼 게 있어서요. (세상에서 가장 얌전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 두 손을 모은다.) 그러고 보니, 유진. 요즘 고모분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거죠? 아버님께서도 심란하겠어요. 유진의 사촌은 다른 기숙사에 있는 것 같던데.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9일 13:33

@jules_diluti 어르신들이 오는 파티라고. ...음, 좋아. 뭘 물으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께는 잘 말씀드려 놓을게. (마지막 문장은 당신의 부친과 자기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라는 말이다)
고모님은 연락이 안 된지 한참 되었지. 샬롯은 그리핀도르에 있고.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 돌아오면 좋을 텐데, 그럴 생각은 없으신 모양이야..... 자식을 고생시키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아.

jules_diluti

2024년 08월 10일 01:02

@eugenerosewell 의외네요. 유진이 고모님에 대해서 좀 특이하시긴 해도 기품 있는 분이라고 하셨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일이 터지다니. 샬롯은 더이상 '로즈웰'의 일원으로 살 생각이 없어 보이나요? (성씨가 뭐더라... 잠시 생각하다가 어깨를 으쓱한다.) 다른 친구들도 많이 신경써주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저 역시 신경쓰여서요. 유진만 괜찮다면 한 번 잘 지내나 얘기 나눠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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