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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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00

🍮 금일 스토리에는 살해 시도, 부상 등의 요소가 등장합니다. 현재 세계관의 시점과 분위기상 해당 요소 차용이 불가피해, 원활한 스토리 확인을 위해 각 툿마다 개별적으로 트리거/소재 주의를 달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스토리 진행 중 러너 캐릭터들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각 오너의 자율적 설정에 맡기며 총괄진 측에서 따로 다이스 롤 등을 통한 부여는 없을 예정입니다.

원활한 확인을 위해, 금일 스토리 진행 중에는 반응 툿에 부상, 유혈 등의 묘사가 있더라도 트리거/소재 주의는 따로 달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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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01

🍮 이벤트 진행을 시작합니다. 멘션대화를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퍼블릭 툿을 통한 반응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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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02

전쟁이 어떻게 종료되어야 하는가. 다소 파격적이었던 주제를 둘러싼 치열한 토론이 막바지로 달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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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04

누군가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채로 의견을 투고했고, 누군가는 구겨진 종이를 쥐고 이리저리 흔들며 제 뜻을 외쳤습니다. 누군가는 침묵했고, 누군가는 침묵하지 않았으며, 어떤 침묵은 회의였고, 어떤 침묵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정연하게 타자를 두드렸고, 누군가는 얇은 펜으로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의견을 써내려갔죠.

어렴풋이 서로가 혈통 차별에 동조한다, 반대한다 정도는 알아도, 이 정도로 열성적인 토의가 있었던 적은 드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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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06

어떤 말도 소용없을 것이다. 전쟁은 이미 존재하니까. 그저 피로하다. 불필요한 갈등의 조장이다…. 그런 의견 한편에서 당장 악의와 배제를 멈추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경계가 허물어져야 한다는 글에 더불어 우리의 평화가 단순한 침묵이 되지 않게 하라고 호소하는 음성이 있었고, 전쟁을 ‘지배 계급’끼리의 이권 다툼이나 다름없다고 선포하는 글이 나부꼈습니다. 그 글 아래로 전쟁의 혁명적 국면을 강조하는 휘갈김이 따라붙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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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09

핍박받는 이들을 향해 일어나 모두의 자유를 위해 싸우라고 독려하는 글의 옆에 굴러다니는 종이 뭉치 위로 ‘잡종이 마법 세계를 집어삼킬 것이다’는 말이 언뜻 엿보이곤 했습니다. 힘에 의거한 전쟁의 종결이 아닌 반성과 노력을 통한 올바른 결말을 촉구하는 글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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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10

이것이 현재 호그와트고,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입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군상극이므로, 사람의 수만큼이나 무수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내뱉어지지 못한 말들이 많다는 것을 모두가 압니다. 공기 중에 떠도는 말들조차 모두 진실, 혹은 온전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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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11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름을 받은 우리는 대연회장에 모였습니다. 허공에 뜬 촛불이 모두의 그림자를 등 뒤로 길게 드리웁니다. 첫 번째 참여자가 연단으로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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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12

몇 시간여의 토론, 토론, 토론 끝에, 결국 모두가 예상했을 바와 한 치도 다르지 않게, 결론은 교착입니다. 앞선 의견들에 대한 지지, 반박, 우려, 찬사, 여러 결국에는 어느 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일 없이, 마지막 참여자까지 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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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15

토론의 심판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와, 교장과, 위니 우드워드, 세 사람입니다. 방어술 교수는 주최자이니 그렇다 치고, 나머지 둘은 무슨 기준이려나요… 후플푸프들이니 공정해서?

본 토론은 편을 갈라 승패를 따지지는 않지만, 우수 토론자들은 개인 시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설렘이든, 지루함이든, 우리가 이제나저제나 클럽의 종료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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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17

갑자기, 빛이 있습니다. 연회장의 모든 조명이 순간 천 배는 밝아진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머글 세게의 “섬광탄” 같은 것을 떠올렸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장난을 친 걸까요? 아니면…?

…이건… 4학년 시절 교수님들에게 설명을 들었던 마법입니다. 호그와트에 누군가 침입할 경우 발동되는 방어 마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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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24

🍮 지금부터 스토리 진행 종료까지 퍼블릭 툿을 통한 반응이 불가능합니다.

진행 도중, 안내에 따라 멘션을 통한 캐릭터들의 반응이 한 번 가능합니다. 이는 전체 커뮤니티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반응의 경향에 따라 약간의 다른 스크립트가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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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27

…노란색의 작은 움직임. 교장 선생님의 왼쪽에 앉아 있던 위니 우드워드가 느릿느릿 지팡이를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깥이 아닌 안쪽으로 겨눕니다. 연회장 한쪽, 동료 교수들이 앉아 있는 쪽으로요. 교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모두 마법으로 포박됩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초점이 반쯤 풀려 있고, 표정은 부자연스럽게 공허합니다. 우리는 이해합니다. 저것은 교묘한 임페리오입니다…. 하지만 어째서? 언제부터? 누구에게? 질문의 답은 그 뒤에 일어서는 이가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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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35

교장은 붙박인 듯 가만히 서 있다가, 그의 저주를 아주 조금 늦게 피합니다. 허공에 노인의 피가 흩뿌려지고, 아투르 아스테르는 저만치 날아가 벽에 부딪친 뒤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로즈워드는 느리게 걸어가며 지팡이와 시선의 끝을 그에게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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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40

…이렇게, 우리의 유년이 끝난다고요? 정말로…? 이런 식으로?

…그리고 로잘린드 애실이 로즈워드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흑단과 벚나무에서 쏘아져나간 주문이 허공에서 맞부딪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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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46

그의 손에 결박이 해제된 미들폰드 교수가 일어나 차분하게 우드워드와 마주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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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48

우리가 우러러보고 경애하던 이들, 혹은 실망하고 원망했던 이들. 결국은 아직 우리의 울타리이자 지붕이었던 이들이 서로를 적으로 마주봅니다. 연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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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2:49

자. 당신은 지팡이를 들겠습니까? 든다면 누구를 향해? 무엇을 위해?

…사람이,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당신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의미없는 몸짓일 수 있습니다. 혹은 그렇기에 의미있을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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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3:05

애실과 미들폰드, 풀려난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의 저항 끝에 우드워드 교수는 제압됩니다. 로즈워드 교수의 편을 드는 학생들도 적지는 않으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뚜렷한 승패의 조짐 없이, 부상자만 늘어 가자 결국 로즈워드 교수는 물러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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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3:13

그의 마지막 말이 허공으로 흩어지며, 밝아졌던 모든 빛이 한꺼번에 꺼집니다. 빛이 다시 들어오면 로즈워드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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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3:15

오랜 임페리오 저주에서 풀려나, 혼란과 경악에 찬 얼굴을 한 우드워드 교수님, 싸움에 참여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학생과 교수들, 그저 잘못 날아온 저주에 휘말린 학생, 우왕좌왕하던 중 다른 이들의 밑에 깔려 다친 학생 등이 병동으로 이송됩니다.

하지만 가장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투르 교장입니다. 그는 죽지는 않았지만…… 상태가 위독하다고 합니다. 로즈워드 (전) 교수가 사용한 저주를 풀지 못하면, 밤을 넘기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속삭임이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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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3:17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결국 아무도 죽지 않은 하루가요- 우리 안에 남아 있던 마지막 유년 시절의 조각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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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3:18

🍮 스토리 진행을 종료합니다. 모든 툿을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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