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5일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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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8월 05일 22:21

(빈 교실, 그러나 책상도 의자도 "우연히" 없어서 그냥 빈방에 가까운 공간, 에 그는 조심스레 들어간다. 주머니에서 휴대용 늪을 꺼내 든다. 심호흡하고, 심호흡 한 번 더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던진다. 늪은 바닥에 닿자마자 번지기 시작한다. 이제 적게 잡아도 바닥의 ⅗은 늪으로 뒤덮였다. 확장이 멈추면 그는 가장자리에 신중하게 앉는다. 시선은 늪에 고정되어, 그 뒤의 문으로 누가 지나간다고 해도 모를 기세다.)

LSW

2024년 08월 05일 22:34

@isaac_nadir (그 교실을 지나치다가 다시 돌아왔다. 문가에 서서 아이작을 바라보더니 문을 열어젖힌다.) 지금 뭐하는 거죠? 후플푸프 감점을 바라는 거라면 얼마든지 해줄 수 있어요.

isaac_nadir

2024년 08월 05일 22:49

@LSW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답지 않게 비장한 목소리로 대꾸한다.) 감점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감점은 안 돼요. (천천히 뒤를 돌아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한다.) 오, 레아였구나. 보다시피 여기 늪을 만들었지. (함께 관찰하자는 듯 늪을 향해 손짓하며 미소 짓는다.) 그래, 어떻게 생각하니?

LSW

2024년 08월 06일 01:25

@isaac_nadir 이건... 그냥 늪이잖아요. (아이작과 늪을 번갈아보다가, 교실 안에 들어와 아이작의 옆-보다 조금 뒤에 선다. 이내 시선이 다시 그에게 향한다.) 여기서 어떤 생물이 생겨날지 혹시 실험하는 중이에요?

isaac_nadir

2024년 08월 06일 17:08

@LSW 비슷해. 먼저 '휴대용 늪'에 어떤 생물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고 싶었어. 검정말과 개구리밥은 확인했지만, 아무래도 나무까지 구현하긴 힘들었던 모양이야. (덕분에 방의 벽이 입은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런 편향에서 알 수 있듯이, 그에게 이건 정말 늪은 아니고...) 레아, 네가 반장이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교수님이 이걸 보시면, 날 금지된 숲에 가도록 징계를 내리실 수 있을까? (다음 단계를 위한 도구다. 꼭 그래야 할 텐데, 라는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LSW

2024년 08월 07일 01:34

@isaac_nadir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아이작의 마지막 말에 그를 마주본다.) 그게 목적이었군요. 반장에게 그런 불순한 목적을 밝히면 감점당하거나 교수님께 그 본심을 들킬 수 있다는 건 아시죠? (하며 한마디 하고는 두어 걸음 물러난다.) ...가장 가까이 있는 교수님을 불러올게요. 전 못 본 거예요, 아이작.

isaac_nadir

2024년 08월 09일 04:59

@LSW (불순한... 전혀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정당한 것이었는지 변명하고 싶은 기분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당신의 말이 이어지면 그의 표정은 점차 밝아진다. 당신과 마주한 눈을 크게 뜬다.) 그렇게 해줄래? (역력하게 들뜬 목소리.) 레아, 네가 최고야. 몇 년 동안 계속 숲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편지를 보내도, 소용이 없었거든. (당신이 물러나는 것을 확인했기에 반걸음만 다가간다. 그와 당신 사이의 거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왜 4학년 때부터 네겐 빚질 일만 만드는 것 같지? 이 일이 끝나면, 꼭 보답할게. 다음 화요일까지, 원하는 게 있다면 얘기해 줘. 불순한 일에 (이건 그가 유쾌함을 의도한 것이다. 웃음.) 협조해줘서 정말 고마워.

LSW

2024년 08월 09일 21:53

@isaac_nadir (아이작의 감사인사를 들은 레아는 곧 미들폰드 교수를 불러왔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이 늪을 보고 바로 교수님께 말씀드리러 간 거예요. 아이작은 생태 관찰을 하고 싶었다고 해도 교실은 학생들이 다함께 쓰는 공공재니까요... (미들폰드 교수는 "오, 이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요. 7학년쯤 되었으면 한창때의 사고뭉치들처럼 굴지 않는 법을 진작에 배우고도 남았잖아요. 오늘 저녁 사냥터지기와 함께 금지된 숲을 순찰하고 오세요." 그러니까... 계획대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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