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6일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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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3:27

(자주색으로 물든 채 병동 침대에 눕혀져 인생의 의미에 대한 허무주의적인 사색에 잠겨있는 중... ...)

callme_esmail

2024년 08월 06일 23:30

@Finnghal (빼꼼... 기웃...) 괜찮으세요...?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3:35

@callme_esmail 우리는 모두 살아있다... ... 살아있으니까 괴로운 거야... ... (천장 보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callme_esmail

2024년 08월 07일 00:29

@Finnghal 오... ... (당신 토닥이려다가 그건 몇 년 전의 당신도 좋아하지 않았을 제스쳐라는 걸 깨닫고 그냥 옆의 이불을 어색하게 토닥인다...) 뭔가 진리를... ...깨닫게 되셨네요... ...그래도 자주색은 멋져요? (이걸 위로랍시고.)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01:48

@callme_esmail 너도 할래?

callme_esmail

2024년 08월 07일 01:52

@Finnghal 저는 괜찮습니다!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색은 아니잖아요. (...)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02:47

@callme_esmail (맹랑한 메타모프마구스에게 빤-히 시선)

callme_esmail

2024년 08월 07일 17:07

@Finnghal (언짢아 보이는 인어 혼혈을 뭐가 문제냐는 듯 뻔뻔하게 마주 바라보기...) ...뭐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병동에서의 삶을 덜 괴롭게 해드릴 만한 간식이라거나. 꽃다발이라거나?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18:16

@callme_esmail ... ... (홱 돌아누워 에스마일에게 등을 보인다.) 고향 이야기나 해봐.

callme_esmail

2024년 08월 09일 03:06

@Finnghal ...제 고향이요...? (당신 등 내려다보며 눈 깜빡. 왜 하필 지금? 하는 의문이 떠오르고 그대로 말하려다가, ...당신의 군락이 겪은 파괴와 관련된 것인가, 하는 데 생각이 미친다.) ...제 고향은... ...(일부러, 의도적으로 말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주로 삼키지 못해 토해져 나오는 것에 가까웠어서. 요나스에게 이야기할 때는 주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부당함과 폭력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또한 지금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되었다. 누워 있어서 그런지 당신의 등이 유난히 작아 보였다.) ... ...그곳도 바다와 접해 있었습니다.

지중해라고, 보통 여기 사람들은 이 단어를 말하면 그리스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를 많이 떠올리더라고요. 그래도 바다가 유난히 푸르고 투명하기는 했어요. 북해보다는... (그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분명 빈곤하고 부조리하며 불안했지만, 그럼에도 그의 것이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해.)

Finnghal

2024년 08월 09일 20:05

@callme_esmail (돌아누운 뒷모습으로부터는 어떤 소리도, 반응도 없다. 자고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는 기분까지 들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에스마일이 맺은 말끝에 나비처럼 가볍게 정적이 내려앉을 때쯤엔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 너희는 어떤 노래를 하지... ... 떠나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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