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빼꼼... 기웃...) 괜찮으세요...?
@callme_esmail 우리는 모두 살아있다... ... 살아있으니까 괴로운 거야... ... (천장 보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Finnghal 오... ... (당신 토닥이려다가 그건 몇 년 전의 당신도 좋아하지 않았을 제스쳐라는 걸 깨닫고 그냥 옆의 이불을 어색하게 토닥인다...) 뭔가 진리를... ...깨닫게 되셨네요... ...그래도 자주색은 멋져요? (이걸 위로랍시고.)
@callme_esmail 너도 할래?
@Finnghal 저는 괜찮습니다!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색은 아니잖아요. (...)
@callme_esmail (맹랑한 메타모프마구스에게 빤-히 시선)
@Finnghal (언짢아 보이는 인어 혼혈을 뭐가 문제냐는 듯 뻔뻔하게 마주 바라보기...) ...뭐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병동에서의 삶을 덜 괴롭게 해드릴 만한 간식이라거나. 꽃다발이라거나?
@callme_esmail ... ... (홱 돌아누워 에스마일에게 등을 보인다.) 고향 이야기나 해봐.
@Finnghal ...제 고향이요...? (당신 등 내려다보며 눈 깜빡. 왜 하필 지금? 하는 의문이 떠오르고 그대로 말하려다가, ...당신의 군락이 겪은 파괴와 관련된 것인가, 하는 데 생각이 미친다.) ...제 고향은... ...(일부러, 의도적으로 말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주로 삼키지 못해 토해져 나오는 것에 가까웠어서. 요나스에게 이야기할 때는 주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부당함과 폭력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또한 지금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되었다. 누워 있어서 그런지 당신의 등이 유난히 작아 보였다.) ... ...그곳도 바다와 접해 있었습니다.
지중해라고, 보통 여기 사람들은 이 단어를 말하면 그리스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를 많이 떠올리더라고요. 그래도 바다가 유난히 푸르고 투명하기는 했어요. 북해보다는... (그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분명 빈곤하고 부조리하며 불안했지만, 그럼에도 그의 것이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해.)
@callme_esmail (돌아누운 뒷모습으로부터는 어떤 소리도, 반응도 없다. 자고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는 기분까지 들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에스마일이 맺은 말끝에 나비처럼 가볍게 정적이 내려앉을 때쯤엔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 너희는 어떤 노래를 하지... ... 떠나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