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남는 물약을 얻으러 온 병동에서 부인을 기다리다, 웬디와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눈인사를 한다. 이내 지팡이를 눈짓하며 입모양으로 묻는다.) '뭐해?'
@Adelaide_H 페룰라Ferula. (웬디는 대답 대신 주문을 외웠고, 여분의 붕대와 부목을 만들어냈다. 그것을 아이의 팔에 대어주며 웃었다.) 부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신경이 쓰여서 말이지… 마무리는 확실하게 해야 성이 풀리거든. 에이드는 어쩐 일이니?
@WWW 오, (웬디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이 마주친 아이에게도 살풋 웃어준다.) 성 뭉고 병원에서 일해도 되겠는걸. 다들 좋아할 거야. (답하고는 들고 있던 작은 호리병을 살짝 흔들어보인다.) 기한 안에 다 못 쓸 것 같은 물약은 가져가도 괜찮다고 하셔서. 조금씩 얻어가려고 왔어.
@Adelaide_H 새로운 요리에 넣을 건 아니지? 다시 끓이면 약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이건 웬디 나름의 농담이었다. 후후,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귀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맞는 것 같기도 하구나. 네 말대로 여기서 일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볼까···. 어때, 에이드. 너라면 나한테 목숨도 맡길 수 있겠니?
@WWW 끓어오르지 않도록 차가운 요리에만 넣을게. (이제는 웬디의 농담에도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받아낸다.) 돌보면서 얻는 뿌듯함도 있다고들 하니까... 글쎄, 내가 성 뭉고 병원까지 간다면 한 명이 돌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소 위험한 농담조.) 네가 이끄는 치유사들이라면 얼마든지.
@Adelaide_H 후후, 맛이 어떨지 궁금한 걸. 어머, 나를 너무 믿는 것 아니니? (그 말에 눈을 접어 웃었다. 그래도 그 믿음에 보답해야지···. 최선을 다해서 살려 줄게. 내 귀여운 친구잖니? 에이드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남은 포션을 보관해두는 선반 쪽으로 다가간다. 부인의 허락을 받고, 라벨을 붙여 구분해 둔 안전한 포션을 몇 개 꺼내서 아들레이드에게 건넨다.) 흐음, 그치만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널 구할 수 있으려면 좀 더 연습해야겠네··· 어디서 할 수 있으려나.
@WWW 귀여워해주는 친구만큼 믿을 수 있는 게 또 어디 있겠어? (가볍게 웃으며, 웬디가 건네주는 포션을 건네받는다.) 가장 가까운 곳은 병동이지만, 부인께서 쉽게 자리를 내어주시지 않으실 테니... 퀴디치 경기장은 어때? 매번 새로운 부상자가 나오잖아. 익숙한 곳이기도 하고.
@Adelaide_H 어머. (그 말을 듣고 낯에 화색이 돈다. 포션을 건네주며 아들레이드의 손을 꼭 잡았다.) 어머!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데? 우후후, 어쩜, 우리 아들레이드는 영리하기도 하지. 응급처치였다고 하면 나빠져도 부인께서 어떻게든 해주실 것 같고··· (부인이 어딘가에서 오싹해하는 소리가 들린다...)
좋아, 후후··· 자신감이 붙으면 에이드가 다쳤을 때도 봐 줄게. 아프면 제일 먼저 찾아 와 주기야.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약속~?
@WWW 응, 약속. (살짝 웃으며 내밀어진 손가락에 제 새끼손가락을 건다.) 아프지 않는 게 제일이라고들 하지만, 머지 않아 아프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 (반쯤은 장난스럽게 미소짓는다.)
@Adelaide_H (눈을 접어 부드럽게 웃었다. 엮이는 새끼손가락의 고리. 위아래로 가볍게 오르내리고, 웬디는 상냥하게 웃었다.) 그래, 그래도 역시 아프지 말렴. 네가 다치면 내가 마음이 그리 좋지 않을 것 같구나···. 네버랜드가 있으면 좋을텐데. 누구도 아프고 다치지 않는 세계 같은 것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