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어머… 문제가 될까? (후후, 가늘게 눈을 접어 웃었다.) 그러지 말고 거기 주스 좀 주련?
@Julia_Reinecke 어머나…. (무엇인가 말하려던 차에, 옆에 있던 학생 한 명이 끼어들었다. "너, 아까부터 그게 무슨 말투야? 하기 싫으면 그냥 안 하겠다고 하면 되지!" … 웬디의 눈썹이 치켜올라간다.) 너무 뭐라고 하지 말렴. 사정이 있겠지….
@Julia_Reinecke 우후후··· 나는 말이지, 너를 보면 가끔 궁금해진단다··· (톡톡, 자신의 뺨을 검지로 두드리며 눈동자를 굴린다.) 배정모자가 실수를 한 건 아닐까? 하고.
@Julia_Reinecke (검지로 자신의 뺨을 톡톡 두드리며 고민하는 척 하다가,) 글쎄... ...
아즈카반? (... ... ...)
@Julia_Reinecke (일부러 우디로 칭한다든가, 싸늘한 시선이든가···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웬디는 도리어 쿡쿡 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조금 놀렸다고 금방 발끈하기는···. 후후, 보기보다 순진한 구석이 있구나?
@Julia_Reinecke ("야, 너 뭐하는 자식이야? 근본도…", 웬디는 본인보다 더 화가 나 앞으로 나서려는 극성 친위대 한 명의 말을 끊으며, 뒤로 물렸다.)
어머, '충고'…라는 건 뭐라도 잘난 게 있어야 하는 거잖니. 우리 줄리아는, 음… (눈동자를 굴려 줄리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다가, 뜬금없이 키득키득 웃었다.) 얘, 장난은 이쯤 할까? 우리끼리야 '장난'인 줄 알지만, 애들이 겁먹잖니… 저기 보렴, 저 아이는 체해서 아까부터 스푼도 안 움직이고 있네.
@WWW (힐끔, 당신이 가리킨 곳을 보고는.) ...... (가볍게 눈을 굴린다.) 장난, 이라...... (작게 중얼거리더니 이내 피식 웃는다.) 그런 걸로 할까? 재미있는 ’장난‘이었어. 웬디. 그렇지, 얘들아? (무리가 줄리아의 눈치를 보더니 하나 둘 어색하게 웃기 시작한다.) 미안해지는걸. 이 정도로 심각하게 갈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야. 다들 ’오해‘하게 만들어버리고. 너희 쪽이나, 우리 쪽이나 말이지.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우리 사이 좋잖아. 그렇지, 웬디?
@Julia_Reinecke 어머, 그래도 책임 소재는 바로 하렴… 먼저 밉게 군 건 네 쪽이란다. (어깨를 으쓱이고, WWW가 입에 넣어주는 단 과일을 하나 받아먹었다. 딴청을 피우는 게 이 대화에 그다지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얘, 줄리아. 자꾸 나쁘게 구는 것도 사정이 있겠지만… 너무 그러지 말렴. 이런 때 어울리는 격언이… '짖는 개는 좋은 사냥개가 못 된다'던가?
@Julia_Reinecke (실상, 맹수일 수록 발톱을 숨기고 은신한다. 기껏 찾은 사냥감을 놓치지 않으려 할 테니. 그러나 그것을 구태여 말하지 않고, 웬디는 눈웃음만 한번 지어 보였다. 줄리아가 한 발 물러났기에, 웬디 또한 팽팽하던 분위기를 조금 누그러뜨렸다.) 천만에.
(웬디는 천천히 일어나 엎드려 있던 학생을 일으키고, 다시 제대로 된 의자에 앉는다.) 그나저나… 너도 화려한 걸 좋아하는 줄 알았단다. 이미 몇 명 날려버리고 왔다며? 그래서, 이겼니?
@Julia_Reinecke 어머나, 그정도로 격하게 노는 줄은 몰랐네…. 보기보다 과격하구나? (이즈음에선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농담이다.) 하지만 거슬린다 해서 일일이 화를 내는 것도 말야… 나라면 너무 피곤할 것 같구나. 그런 것에 신경을 쓰기에는 내가 너무 소중한 걸. (자신의 앞에 놓여 있던 애플 파이를 조금 잘라 입에 넣었다.) 뭐, 네게는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거겠지….
@Julia_Reinecke 흐응, 그러니? 나는 네가 화내는 줄로만 알았지 뭐야…, (입안에서 부드럽게 바스라지는 파이가 사라진 후에, 입을 비웠을 때에만 말을 꺼낸다. 그게 예의니까. 덕분에 말과 말 사이 서늘한 침묵이 감돌았고, 긴장감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았지만… 아무렴 누구든 이 두 사람 사이에선 편하게 식사하기 어려울 테다.) 네가 어떤 대접을 받으면 그 교육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할까. 그들이 너를 떠받들고 숭배하길 바라니? 흠… 아니면 네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며 두려워하면 만족하겠니?
@Julia_Reinecke 어머 얘, 내가 먼저 물었잖니. (자신을 재는 듯한 시선에도 아랑곳 않는다. 그렇게 '재어본다' 해서, 자신에게 격하 될 가치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만했으나, 동시에 단단하다. 웬디는 그런 인간이다.) 아, 어느 쪽도 아닌가…? 그냥 괴롭히고 싶을 뿐일지도 모르겠네…, 후후. '약한 쪽이 나쁜 거니까',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