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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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

2024년 08월 02일 20:47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연회장을 나선다. 손에는 편지봉투를 쥐고 있다.)

isaac_nadir

2024년 08월 03일 01:37

@LSW (그 또한 식사를 마치고 연회장 밖을 배회하고 있었다. 연회장을 나온 당신을 불러세운다.) 레아! 안녕. (일정하되 조금 빠른 걸음으로 다가간다. 당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부엉이장 가니?

LSW

2024년 08월 03일 01:57

@isaac_nadir 아, 네. 전달할 게 있어서요. 그런데- (하며 레아는 말을 끌었다.) 생각해보니 조금 나중에 갈까 싶기도 하네요, 반장이라 병아리들에게 래번클로 탑을 소개해줘야 하거든요. -아이작은 기숙사도 안 올라가고 여기서 뭘 하던 거예요? (딴에는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isaac_nadir

2024년 08월 04일 03:10

@LSW 소화시킬 겸, 걷고 있었던 것 같아. (불확실한 말투는 그에게 정말 특별한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말에서 어딘가, 자신이 말을 걸었기 때문에 하려던 일을 뒤로 미루는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이 들자 살짝 물러난다.) 래번클로는 좋은 기숙사인 것 같다. 너 같은 반장도 있고 말야. 신입생을 병아리라고 부를 수도 있고... 이번 학기엔 언제 시간이 비니?

LSW

2024년 08월 04일 03:46

@isaac_nadir (어깨를 살짝 으쓱였다.) 기숙사 상징동물이 조류인 곳의 특권이죠. 딱 맞아떨어져서 좋다는 생각을 몇 년째 하고 있었어요. (하고는 양손을 모아 뒷짐 진다.) 뉴트 준비를 해야 해서 작년보다는 시간을 줄여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화요일 저녁은 시간이 충분해요. 그때 도서관에서 볼래요?

isaac_nadir

2024년 08월 05일 14:31

@LSW (인간을 관찰하는 것은 그의 습관은 아니지만, 당신의 화제 전환, 그리고 그의 시선으로는 손을 숨기는 동작을 인지하면서, 그는 캐묻고 싶은 마음과 갈등한다.) 좋아. 하루라도 시간을 내준다면 이쪽에서 고맙지. (그는 무슨 말을 더 하려다 멈추고는 뜸을 들인다. 한참.) 안 물어보려고 했는데 말야, 정말 궁금하다. 그거 누구에게 쓰는 편지니?

LSW

2024년 08월 06일 00:59

@isaac_nadir (레아는 문득 아이작의 얼굴을 본다. 정확히 그가 고민하고 있을 즈음에, 그리고 끝내 그가 물음을 던지면...) ...글쎄, (숨을 들이쉬었다 내쉰다.) ...러브레터 같은 거라고 해 둘게요. (받는 사람이 누군지는 말하지 않았다.)

isaac_nadir

2024년 08월 07일 21:15

@LSW ('러브레터'라고 "해 두자니" 그에겐 러브레터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정체에 대한 호기심과 당신의 사생활을 존중하려는 마음 사이에서 그는 정체를 겪는다. 결국 천천히 그도 당신을 따라서 숨을 내쉰다. 소리는 없다.) ... 내가 누구인지 다시 물으면, 말해줄 수 있니? (그는 당신이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는 당신이 거절하지 않기를 바란다. 궁금하니까. 그는 당신과 생물학 공부를 하면서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LSW

2024년 08월 08일 02:56

@isaac_nadir 러브레터는 말이죠,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말하기 어려워서 편지에 내 생각을 밀봉해 전하는 거예요. 수단이죠. 비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받아보는 사람이 가장 먼저 뜯어보아야 해요.

그러니까, 갈까요? (평이한 투로 말하며 앞서나간다.)

isaac_nadir

2024년 08월 09일 14:37

@LSW (응? 그러니까, 알려주지 않겠지만 동행은 해도 좋다는 거지? 반 박자 늦게 이해한 그는 한 박자 늦게 당신 뒤를 따라나선다.) 미안. 그만 물어볼게. (그러나 그 설명은 비밀 지령에도 해당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동안 부지런히 걷고, 또 계단을 오른다. 그동안 흐르는 적막을 그는 굳이 깨지 않고 또 앞서 나가지 않는다. 부엉이장에 도착하면 그제서야 다시 입을 연다.) 여긴 항상 바람이 서늘한 것 같아. 너 특별히 자주 맡기는 부엉이 있니? 없으면 내 부엉이에게 맡겨도 돼. (당신이 누구에게 또 어디로 보내는지 모르면서, 필요한 보안의 정도를 모르면서 태연히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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