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8일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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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년 08월 08일 00:25

(사람이 없는 안뜰, 홀로 주문을 외쳐본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익스펙토 패트로눔. 열 번, 스무 번을 넘어가자 조급함을 느끼고, 지팡이를 내린다.)
분명, 분명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왜… (그 말을 뱉은 순간, 반사적으로 마음가짐이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 아, 그래서. 그래서… (심호흡을 하고, 지팡이를 들어 주문을 외친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 드디어, 만났구나. (빛은 모이고 모여 범고래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범고래는 멜로디의 이마에 자신의 입을 댄 뒤, 한동안 그 옆을 자유롭게 헤엄친다.) … 너를, 이 주문을… 정말 오래 기다린 것 같아.

Edith

2024년 08월 08일 00:49

@Melody (그 광경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멋지다, 멜로디.

Melody

2024년 08월 08일 00:57

@Edith (놀랐다.) 오, 음. 다 봤어요? (놀란 표정은 곧 미소로 바뀐다. 행복으로 인한 상기된 볼.) … 고마워요.

Edith

2024년 08월 08일 19:32

@Melody 응, 근사한데. (은빛으로 유영하는 형상에 눈길을 준다.) 무슨 생각을 했어?

Melody

2024년 08월 08일 21:32

@Edith (범고래는 자유롭게 헤엄치더니... 곧 사라진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애정 어린 손길로 허공을 쓰다듬는다.) 그냥, 가족들이랑 보낸 시간들을 생각했어요. 같이 바다에도 가고, 어릴 때 책을 읽고... 그런 평범한 생각을 깊게 하니까, 성공한 것 같아요. 특정한 기억은... 모르겠지만요. (웃는다.) 워낙 좋은 기억이 많아서... '가장'의 기준을 모르겠지 뭔가요.

Edith

2024년 08월 09일 10:58

@Melody (가볍게 주억거린다.) 방법만 따지면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주문인데 말이야. 시전자의 마음가짐에 달린 걸까. (멜로디의 패트로누스가 사라진 자리를 가만 바라본다.)

Melody

2024년 08월 09일 13:40

@Edith 마음가짐도 마음가짐이지만... 집중력인 것 같아요. (으쓱!) 사실, 음. 수업 때는 '행복한 기억' 보다는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실패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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