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는 안뜰, 홀로 주문을 외쳐본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익스펙토 패트로눔. 열 번, 스무 번을 넘어가자 조급함을 느끼고, 지팡이를 내린다.)
분명, 분명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왜… (그 말을 뱉은 순간, 반사적으로 마음가짐이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 아, 그래서. 그래서… (심호흡을 하고, 지팡이를 들어 주문을 외친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 드디어, 만났구나. (빛은 모이고 모여 범고래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범고래는 멜로디의 이마에 자신의 입을 댄 뒤, 한동안 그 옆을 자유롭게 헤엄친다.) … 너를, 이 주문을… 정말 오래 기다린 것 같아.
@Melody (그 광경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멋지다, 멜로디.
@Melody 응, 근사한데. (은빛으로 유영하는 형상에 눈길을 준다.) 무슨 생각을 했어?
@Melody (가볍게 주억거린다.) 방법만 따지면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주문인데 말이야. 시전자의 마음가짐에 달린 걸까. (멜로디의 패트로누스가 사라진 자리를 가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