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데린 테이블로 오는 신입생들 통솔하기에 바쁘다.)
어서 와, 어린 뱀들. 이 기숙사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곧 어디보다 좋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될 테지.
(여유롭던 미소가 엄격한 무표정으로 변한 뒤)
잘 들어, 우리끼리는 싸움이나 괴롭힘은 금지다. 사소한 일로 다투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바깥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여기로 끌고 들어오지 마. 적어도 학교 안에서는 같은 슬리데린이고, 가족이고 형제다. 다른 기숙사 애들까진 뭐라고 못 해도, 적어도 우리끼리 하는 건 금지. 알겠지? 그럼, 식사를 하도록 하자.
@eugenerosewell (연회장을 나가려다 당신의 말이 들리면 끝날 때까지 벽에 기대어 듣는다.) 가급적이면 후플푸프와도 싸우지 않는다면 고맙겠다, 얘들아. (반장도 아니면서 차분하게 얘기한다. 당신을 보면서는 아무런 적대심도 드러내지 않으며 미소한다.) 유진, 안녕. 방학 잘 보냈니?
@isaac_nadir 아, 나디르.(당신을 본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가, 일부러 그것을 푼다) 내 방학은 언제나 똑같지. 공부하고, 파티에 참가하고. (약까지 챙겨 먹으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는 말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 ...방학 잘 보냈어? (전쟁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어느 정도 아는 바다. 하지만 이끄는 저학년들 앞에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연기하는 것도 필요했다. 그리고 당신의 보호자들은 순수혈통주의를 옹호하기도 하고.)
@eugenerosewell (그의 사고 과정도 유사하다. 당신이 이끄는 "아직 상황을 잘 모를" 저학년생들, 열린 공간, 자신의 보호자들이 가진 불유쾌한 입장들, 총체적으로, 예전처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건넨 인사였다.) 넌 여전히 예습을 열심히 하는가 보다. 대단한걸. (이 또한 1학년 시기의 재생이다.) 그래도 무리하지는 마, 네가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니. (주위의 학생들을 둘러본다. 그들만을 염두에 둔 말은 아니지만, 당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없었다.) 방학은 괜찮았어. (사이.) 네 동생은 잘 자라니? 내 주변에는 갓난애가 없어서 상상이 안 된다.
@isaac_nadir 이제 예습보다는 복습일까. 예습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복습이 더 중요하다더라. 내 동생? 응, 물론 잘 자라고 있어. 학기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부쩍 커 있겠지. 나도 주변에 아기가 있어 본 경험이 없기는 한데... 친척 동생들이 아기였을 때는 나도 어렸어서. 그래도, 동생이 커 간다니 즐거워. (여상히 답한다. 적어도 여기서 당신을 적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ugenerosewell (여기서는.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생각에 그는 작게 미소를 보낸다. 그는 그것을 위해 당신 동생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마왕과 그렇게나 유사한 이름을 어떻게 모르겠는가? 게다가 로즈웰 가문의 일인데.) 하긴, 우리도 이제 마지막 학년인데 배울 것보다는 이미 배운 게 더 많겠지, 물론. 그렇지만 그런 얘긴 누가 하셨니? 방학 때도 가정교사 같은 분께 수업을 들은 거니? 아니면 파티에 온 다른 손님이 하신 말인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 (그러나 그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다. 당신을 빤히 응시하는 눈. 내포된 질문은 이것이다: 네 동생과 닮은 이름의 그 인간도, 방학 중에 만난 적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