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7일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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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1:59

🍮 지금부터 이벤트 진행을 시작합니다. 멘션대화를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일 이벤트는 종료 시점까지 퍼블릭 툿을 이용한 반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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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01

오늘은 크리스마스 방학이 되기 전 마지막 수업일입니다. 아직 학년의 마지막까지는 몇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N.E.W.T 시험이 남아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교정과 호수 위로 소복히 쌓이는 하얀 눈을 보고 있노라면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우리는 앞으로 몇 번의 새해를 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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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03

그리고 기분이 싱숭생숭한 건 우리만이 아닌가 봅니다. 오늘도 교장 선생님의 특별 수업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저번 마법의 역사 특별 수업과 마찬가지로, 오늘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은 7학년 전체가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과서도 필요 없고 지팡이만 들고 오면 된다는데. 무슨 꿍꿍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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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05

교실 안으로 들어가면 의자와 책상은 전부 치워져 있고, 한가운데에 교장 선생님이 홀로 서 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비스듬히 기대선 노인의 시선이 햇살처럼 따스한 온기를 담고-물론 이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의 시점이고, 여러분에게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요?-학생들의 머리 위를 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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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07

“반갑습니다, 여러분. 모두 몸 건강히 수업에 참여해 줘서 몹시 기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지요. 저번엔 뜬금없이 자기 옛날 이야기를 풀어놓더니, 오늘은 무슨 일로 부른 걸까.”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말투가 조금 거슬리기도 하지만, 부정할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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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12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쳐드릴 것은 상당히 어려운 마법입니다. 자질이 있는 마법사라고 해도 애를 먹는 경우가 잦으니까요. 하지만 제대로 익히기만 한다면 여러분의 미래에 큰 힘이 되어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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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15

상당히 자신감 있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듯이, 이중 모두가 “큰 힘”을 얻는 게 교장과, 그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요.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있겠죠.

지난번엔 그냥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에 조금 사적인 감상이 더해졌을 뿐,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무언가는 아니었지만, 굳이 고등 마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정말로, 무슨 꿍꿍이일까요? 우리는 그의 입에서 어떤 마법이 나올지 긴장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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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20

“패트로누스 마법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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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26

“영특한 학생들이 많군요. 맞습니다. 패트로누스는 마법사가 지닌 행복한 기억, 추억과 긍정의 힘으로 만들어지죠. 디멘터를 진정으로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패트로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안타깝게도 아주 뛰어난 마법사들도 완전한 동물 형상의 패트로누스를 소환하는 것은 어려워할 때가 많죠. 다행히도 그중 제가 여러분께 시연해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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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30

그러고는 교장 선생님은 지팡이를 들어올립니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지팡이의 끝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은백색 말 한 마리가 뛰쳐나옵니다. 말은 방 안을 환하게 밝히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속도를 줄이더니, 교장 선생님에게로 돌아옵니다. 손바닥에 애정 어린 투레질을 하고 사라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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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36

“다들 잘 보셨나요? 하지만 이 늙은이가 백 번 다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한 번 해보는 게 좋겠죠. 자, 지팡이를 드세요.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겁니다. 모두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처음에 눈을 감으면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제 외쳐볼까요? ‘익스펙토 패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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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50

자신 있는 미소로 곧바로 은빛 동물을 불러내는 사람부터 지팡이에서 가느다란 은색 안개를 겨우 불러내는 사람, 그리고 아예 성공의 기미가 없는 사람들까지.

주문 연습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두루 둘러보던 교장 선생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가 가벼운 박수를 치자 소란이 다소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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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54

“자, 자, 훌륭합니다. 간략한 설명을 더하자면….”

“패트로누스는 어떤 마법보다 마음과 정신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에 속하는 주문입니다. 쉽게 사용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좀처럼 사용하지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용하게 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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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2:58

“저는 오늘의 수업을 통해 여러분이 평생 함께해야 할 존재를 소개하려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지니고 있지만 각자에게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바로 기억입니다. (안타깝게도 "행복한 상상이나 생각"만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저는 들어보지 못했네요.)”

“기억은 우리를 구성하고 정의합니다. 매 순간 새로이 쌓이며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거나…, 혹은 반대로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우리가 무너지게 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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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3:00

“디멘터는 사람의 행복한 기억을, 긍정적인 감정을 전부 앗아가며 가장 끔찍했던 기억만을 증폭시키는 어둠의 생물입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디멘터에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은 패트로누스에게 위로받을 수 있지요.

익스펙토 패트로눔. “나는 보호를 기다린다”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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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3:03

앞으로 마주해야 할, 때로는 가혹하기까지 느껴질 시간들 속에서, 과거의 기억들이 가능하다면 여러분을 “지켜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중 호그와트에서 보낸 기억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저는 더 바랄 바가 없을 것이고요. 오늘 수업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즐거운 새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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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7일 23:04

🍮 스토리 종료. 다음 스토리 이벤트는 8/9 금요일 오후 10시 토론 클럽에서 이어집니다. 모든 툿을 자유롭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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