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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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년 08월 02일 20:44

제 반려동물이요? 왕관앵무예요. 멋대로 날아다닐까봐 기숙사 안에 있지만요. (...) 네? 뱀을 키워요? (오...) 아, 원래는 아나콘다를 원했다고요...? (동물을 좋아하는 신입생 하나와 대화 중이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02일 21:22

@Melody 오, 아나콘다를 키웠더라면 큰일이 날 뻔했네요. 뱀을 키우는 사람은 다 슬리데린에 가거든요.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농담조로 끼어든다.) 하지만, 후플푸프에 오신 걸 후회하진 않으실 거예요! 저흰... 최고로 멋진 반장이 있거든요! ...저도 있고요.

Melody

2024년 08월 02일 21:33

@jules_diluti (뱀을 키우면 슬리데린에 간다는 말에 후배의 눈이 잔뜩 커진다.) ... 농담이에요, 뱀을 키운다고 가는 건 아니니까... (피식 웃는다.) 이쪽은 쥘 린드버그. 제 친구예요. 쥘, 방학은 잘 지냈어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2일 23:30

@Melody 그럼요! 새로운 서점을 찾느라 애를 먹긴 했지만요. 플러리시와 블러트 서점에는 머글 세계의 책이 거의 없는 것 아세요? 실버하트네 서점만한 곳이 없다니까요. (짐짓 투덜거리며 어깨를 으쓱한다.) 언제 다시 문을 열 계획이세요?

Melody

2024년 08월 03일 01:21

@jules_diluti 뭐, 저희 서점은 머글들을 위한 서점이니까요. 쥘의 취향에 잘 맞을 수 밖에요. (살풋 웃는다.) 으음, 그러게요. 이것저것 아예 갈아엎고 있는 것고 있고 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진심이다.) 나중에 다시 열면 편지 보낼게요. (…) 지난번처럼 많이 빌릴거면 가방이나 수레를 가져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02:35

@Melody 물론 플러리시와 블러트 서점은 호그와트의 교과서에 주력하니까, 다양성이 떨어지는 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최소한 베스트셀러는 갖춰 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정말이지! (고개 절레절레 흔들더니.) 기대할게요. 제가 첫 작품을 출간하면 꼭 멜로디네 서점에 제일 먼저 입고하고 싶거든요. 그러니 꼭 빠른 시일 안에 열어주셔야 해요. (미소를 짓더니 호박 주스 잔을 들어올린다.) 저는 한 달 뒤면 성인이 되니까 학교 밖에서 마법을 쓸 수 있어요. 그 말은... 이제 수레로부터 해방이라는 뜻이죠!

Melody

2024년 08월 03일 11:18

@jules_diluti 뭐, 서점 주인의 취향일 수도 있고요. 저도 어머니 옆에서 구경하는데, 쥘만큼 자주 와서 많이 사가는 경우는 잘 못봤어요. (같이 살풋 웃는다.) 알았어요. 다시 열면 알려드릴게요. 작품은 잘 만들어지고 있나요? 신간 코너… 그 중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어머니가 둘 걸요. (단골 손님에게 주는 서비스, 그런거.) (박수.) 옆에서 구경만 하면 되겠군요. 다행이에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14:02

@Melody 와아, 기쁘네요. 출판계의 큰손이 되는 게 제 다섯 번째 꿈 정도 되거든요. (주스잔을 쭉 비운 뒤 내려놓는다. 옆에 놓인 복숭아 타르트를 생각 없이 집어서 당신을 향해 내밀다가 아차, 하고 내려놓는다. 못 먹는 체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멜로디는 생일이 2월이니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던가요? 성인이 되려면.

Melody

2024년 08월 03일 15:37

@jules_diluti 꿈이 다섯개가 넘어요? 대단한데… 나머지 꿈은 뭐예요? (신경쓰지 말라는 듯 타르트를 받는다.) 체질이 바뀌었나봐요. 먹어도 별로 안 간지러워요. (고개를 끄덕인다.) 빨리 성인이 돼서 저도 자유롭게 마법을 쓰고싶어요. 가끔 집에서 아씨오를 못 쓴다는 걸 인지하니까 답답하더라고요. 물건을 띄우는 것도 그렇고…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17:54

@Melody ...그리고 무엇보다 성인이 되면 기대되는 순간이동! 그거 너무 편해 보이더라구요. 플루 네트워크도 편하긴 하지만, 벽난로가 없는 곳으론 갈 수가 없고. 예전에는 서점에 벽난로를 두는 걸 이해 못 했는데- 위험하잖아요?- 나중에서야 알게 됐죠. 벽난로가 없으면 마법 사회 어디든 살기 불편하다는 걸. (어깨 으쓱한다.) 음, 일단 네 번째 꿈은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드리는 거예요. 세 번째 꿈은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거고요...

Melody

2024년 08월 03일 21:11

@jules_diluti 맞아요. 순간이동이 정말 편해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렵다고 하긴 히던데, 완벽하게 익힐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진짜 많군.) 안정적인 정착 좋죠. 두 번째랑 첫 번째는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00:11

@Melody ...두 번째는 친구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는 거고요, 첫 번째는 최고로 멋진 작가가 되어서 제 글로 세상과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거예요. (다소 부끄럽다는 듯이 웃는다.) 별 거 없죠? 멜로디는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어요?

Melody

2024년 08월 04일 13:24

@jules_diluti (음...) 존경 받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그게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으쓱인다.) 누군가의 원동력과 시작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18:04

@Melody 멋진 소망이네요.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의 스승같은 발언이었어요. 그걸 어떻게 이루면 좋을까... (흐음, 짤막한 소리를 흘리며 깍지 낀 손으로 본인의 한쪽 무릎을 가슴 가까이 당긴다.) 아. 교수는 어때요? 멜로디라면 틀림없이 잘 할 텐데!

Melody

2024년 08월 04일 22:40

@jules_diluti 이 학교의 교수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수많은 후배들, 그리고 그 이후를 생각한다.) 아직 제대로 고민해본 적은 없지만요. 존경심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니까... 어려운 것 같네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5일 00:54

@Melody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봐요. 멜로디는 어떤 사람을 존경해요? (시선이 교수석에 앉아있는 교장 선생님 위에 머무른다.) 흔히들 힘, 명예, 영향력. 이런 걸 존경스러운 사람의 요소로 꼽을 텐데... 전설적인 위업을 남긴 강인한 사람이라면 저기에도 있잖아요.

Melody

2024년 08월 05일 11:11

@jules_diluti 존경…? (교수석을 바라본다.) … 그러게요. 멋지다고 생각한 사람은 분명 있는데, 존경스럽다고 느껴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들리진 않겠지?) … 왜일까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5일 14:09

@Melody (턱을 괸다.) 너무 가까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멀리 있다면 멋대로 동경하고, 선망할 수 있는데, 저희가 본 교장 선생님은... 때로 그릇된 판단을 내리고 의지할 수 없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그냥 인간이니까요. (갸우뚱한다.) 아니면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실패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좀 더 적극적으로 차별에 반대해 주셨다면 다를지도 모르죠.

Melody

2024년 08월 05일 22:45

@jules_diluti 존경심이 그저 어떠한 업적에서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쩐지 고민이 많아진 얼굴이다.) 그렇다고 제가 본 것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저는 정말 단편적인 부분만 알고 있는거니까...(그만 생각하련다.) ... 진정으로 존경할 사람이 생기는 것도 기대되네요. 쥘은 존경하는 사람이 있나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6일 00:24

@Melody 글쎄요. (턱을 괴고 곰곰 생각한다.) 조금 거창하긴 한데, 셰익스피어라는 머글 작가를 존경하고 있어요. 그가 살면서 만든 새로운 단어나 관용구가 자그마치 1700개가 된다는데 믿어져요? 그리고 그걸 우리가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게 경이롭지 않아요? 마법 세계나 머글 세계나 똑같은 영어를 사용하잖아요. 마법사들은 저도 모르게 그 작가에게 세계의 일부를 빚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언어란 마법보다 위대한 마법이고요. 그러니까... (한참을 주절거리다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두 손을 가볍게 맞부딪힌다.) 아, 알겠다. 존경심이란 제가 삶에서 성취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거였네요.

Melody

2024년 08월 06일 15:29

@jules_diluti 1700개요? 대단한걸요… 주문을 1700개 만든 느낌일까요. (조금 다르겠지만… 창작은 어려우니까 대충.) (마지막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면… 그 사람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이니까, (으음.) 역시 어렵네요. 목표가 확고하다면 존경하는 사람이 남들보다 빠르게 생길까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06일 23:59

@Melody 그쵸. 위층upstairs과 아래층downstairs, 눈알eyeball과 내기bet 모두 그 작가가 처음 사용한 단어래요. 아주 깐깐하고 융통성 없는 순수혈통주의자가 머글의 발명품을 결코 사용하지 않겠다! 고 선언한다면 일단 1700개의 표현을 포기해야 하는 거죠. 주문을 1700개 잃어버리는 것보다 살기 어려울 걸요. (키득거리더니.)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멜로디도 목표를 확고히 하면 존경할 사람이 생길지도 몰라요. 아니면 그러기 전에 멜로디가 먼저 존경스러운 사람이 될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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