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3일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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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3일 22:28

(그리핀도르 신입생 하나 붙잡고 타이르고 있다. 이내 씩 웃으며 어깨 두들겨주곤 돌려보낸다.) 알았지? 티 안 나게 해, 티 안 나게.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23:58

@WilliamPlayfair 이것 봐라, 큰 사자가 작은 사자를 꼬드기는 현장을 목격한 것 같은데요? 저라서 다행인 줄 아세요. (고개 불쑥 들이밀며 끼어든다.) 안녕하세요, 윌리엄! 사고치는 법 전수 중이에요?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4일 00:09

@jules_diluti 꼬드기다니, 거 듣기 좀 거북한데? (킥킥대고는) 그보다는 열과 성을 다해 말리려고 애쓰는 현장이지. …응, 근데 그냥 사고치는 법이 아니라 ‘몰래 치는 법’이야. 고급 과정이지, 사실. (장난스럽게) 내가 어떻게 그동안 교수님들한테 예쁨받을 수 있었게?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12:42

@WilliamPlayfair 사고를 *몰래 치는* 법을 가르쳐주는 건 열과 성을 다해 말리는 것과 거리가 멀어요. (팔짱을 끼고 짐짓 훈계를 늘어놓지만, 진심이라기엔 장난기가 엿보인다.) 이럴 수가. 저도 이제서야 윌리엄의 본모습을 알았으니, 교수님들이 속는 것도 당연지사였겠네요! 그거 말고도 숨기고 있는 게 있나요?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5일 01:39

@jules_diluti 그건 그렇지만, 리암 플레이페어로선 이 정도만 해도 선방한 거야. (손 휘휘 내젓는다.) 응, 속은 건 네 탓이 아냐. 아무래도 내가 연기에 좀 재능이 있는 모양이더라고. 졸업하면 왕립연극학교나 갈까 봐. (말도 안 되는 소리 늘어놓다가) 아, 무지하게 많지. 뭐 궁금한 거라도 있어?

jules_diluti

2024년 08월 05일 02:50

@WilliamPlayfair 아, 궁금한 거요? 많죠. 졸업 후엔 어떤 일을 할 건지. (그리고 왕립연극학교 같은 농담은 하지도 마세요, 덧붙인다.) 졸업 선물로는 페퍼민트 두꺼비 크림이 좋은지 아니면 피징 위즈비가 좋은지. 키는 어떻게 하면 클 수 있는지. 교수님 모르게 사고친 것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뭔지. 평소에 걸을 때 왼발부터 내미는지 오른발부터 내미는지... ... 장난이고요, 최근에 쓴 가사 있으면 보여주세요. 폴라리스가 무사히 살아있나 궁금하니까요.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5일 21:37

@jules_diluti 어……(쏟아지는 질문들에 정신 못 차리고 듣고만 있다.) 잠깐, 하나씩 물어봐주면…(이어진 말에 씩 웃으며 팔을 톡 건든다.) 아, 뭐야. 양피지 4피트짜리 작문 숙제의 악몽이 떠오를 뻔했잖아. 물론 진짜 궁금한 거라면 언제 대답해줄게. (잠깐 고민하다가 주머니에서 약간 구깃구깃한 양피지 꺼낸다. 여기저기 산만하게 끄적인 문장들, 낙서며 잉크 방울들로 빼곡하다.) …지금은 그냥 구상 단계야. 저번 곡 이후로 영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 그래도 볼래?

jules_diluti

2024년 08월 05일 22:35

@WilliamPlayfair 네, 그러면 피징 위즈비와 페퍼민트 두꺼비 크림, 아니면 다른 허니듀크 과자 중에서 뭘 선호하는지만 나중에 귀띔해주시면 돼요. 바퀴벌레 과자만 빼고요. 윌리엄과 가족들을 위한 작별 선물인데 안 좋은 인상은 남기고 싶지 않거든요. 아무리 과자라지만 그... 형상을 만지고 싶지 않은 건 물론이고. (조잘거리다 당신이 내민 양피지를 보고 눈을 깜빡인다.) 물론이죠! 우와, 열심히 하셨네요. 어디까지 쓰셨어요? 생각해둔 주제는 있으신가요?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6일 00:03

@jules_diluti 음, 난 피징 위즈비를 제일 좋아하기는 해. (낄낄 웃는다. 가족 얘기는 솜씨 좋게 제외시켰다.) 바퀴벌레 과자라니, 그건 전에 벌칙용으로 샀던 것만 빼면 포장도 만져본 적 없다고. …작별이라니, 졸업이 얼마 안 남은 건 알았지만 막상 들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네. 그렇다고 날 다시는 안 보거나 할 건 아니지? (어색한 듯 뒷목 문지르며) 아직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지껄여보는 중이야. 그래도 주제는 늘 똑같지…(키득댄다. 절절한 사랑고백과 격렬한 반항의 문장들이 뒤엉켜있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06일 11:25

@WilliamPlayfair 물론 아니죠, 윌리엄. 하지만 졸업 직후엔 아르바이트로 집세를 마련하느라 정신없이 바쁠 예정이라서요. 제 집으로 찾아오거나 편지를 보내야 만날 수 있을지도? ...아직 어딘지도 정하지 않았지만요! (웃으며 가사의 초안에 주의를 빼앗긴다. 고개를 앞으로 쭉 빼서 문장들을 짚어보더니.) 이거 좋은데요. 반항과 사랑은 별 연관이 없어 보여도 밀접한 감정이니까요. '온 세상과 싸우는 반항아가 되어서라도 사랑만 있으면 괜찮아', 이렇게 끌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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