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지나치려다 호기심을 못 참고 묻는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어?
@WilliamPlayfair 없어. 플레이페어 넌 이런 거에 대해 좀 잘 아나? 잘생겼잖아.
@Furud_ens 앗, 그런가. (슬쩍 웃었다가) 정확히 뭐가 알고 싶은 건데? 솔직히 나도 무슨 세기의 사랑같은 걸 해본 적은 없어서…
@WilliamPlayfair 그냥, 음...... 일단은 통상적으로 말하는 '사랑'이라는 경우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요인 같은 것들.
@Furud_ens 흐음. (눈 가늘게 뜨고 잠시 생각한다.) 글쎄, 일단 내 경우를 생각해 보자면, 하루 종일 생각… …잠깐, 우리 지금 ‘연애 감정’ 얘기하는 거 맞지?
@WilliamPlayfair 오, 맞아. 계속 들으면 안돼? (엄청 경청 중이었다.)
@Furud_ens 그러지 뭐. (약간 어색하게 헛기침하곤) 그게, 온종일 그 사람 생각만 나는 거야…보고 싶어서 안달나는데, 막상 가까이 있으면 긴장해서 바보같은 짓을 하게 되고. 뭘 봐도 그 사람 생각이 나고,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게 다 궁금해지고, 사소한 말이나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부여를 하느라 기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해…한 마디로 신경쓰여서 미치겠는 기분이지. (어깨 으쓱인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단계에선 보통 이런 것 같아. 관계가 발전해나가면서 계속 달라지겠지만. (너무 주절댔나? 귀가 달아오른다.) 느껴본 적 없어?
@WilliamPlayfair 오... (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신경쓰게 되는 것과 비슷하군. 그러면 그 상대에 대한 이야기나 상대를 알 수 있는 기회 같은 것에 유별나게 주목하게 될 테고, 때로는 이성적인 판단을 앞서 후회할 만한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열심히 듣는다.) 음, 그래. 난 딱히 그 정도로 누군가를 신경써 본 적은 없어서....... 그런데 푸르케리마가 그러던데, 그런 감정을 부정하거나 거기서 도망치려고 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 그건 그런 불안정한 상태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기 때문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