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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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2일 20:29

(삐딱한 자세로 듣다가, 연설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친구들’과 모여 떠든다. 입술에는 조소를 머금고.) 토론 클럽이라니, 우리의 교장 선생님께서 또 쓸데 없는 짓을 하시려는 것 같네. 안 그래?

jules_diluti

2024년 08월 02일 20:46

@Julia_Reinecke 그러게요. 전쟁에 대해 찬성과 반대할 일이 무엇이 있다고 그러시는 거려나요? (무리로 불쑥 얼굴을 내밀고 방글거린다.) 안녕하세요, 줄리아! 안녕하세요, 친구분들. 죄송해요-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서. 전 쥘 린드버그예요. 줄리아랑 같은 기숙사죠.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2일 21:20

@jules_diluti (다리를 꼬고는, 아니꼽다는 눈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어쨌거나 당신은 그의 ’반대자‘들을 도와주었으며.......) 여긴 무슨 일이야, 린드버그? 네 잘난 친구들을 도와 이상한 벽보 같은 거나 붙이느라 바쁘신 줄 알았는데.

jules_diluti

2024년 08월 02일 22:45

@Julia_Reinecke 아이, 참. 날부터 세우시긴. 그건 취미 활동이고요. 평소엔 사이좋게 지내도 되잖아요? 제가 무슨 순수혈통주의자들을 학교에서 다 쫓아내고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아닌데. (손 휘휘 젓는다. 그건 세실 쪽이고요, 구태여 한 마디 덧붙이고.)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2일 23:56

@jules_diluti 세상 물정 모르는 것 같은 발언은 여전하네. 왜, 네 아버지와 누나들이 하는 것도 '취미 활동'이라고 하지 그래? 브라이언트가 지껄이는 헛소리를 손 봐주는 사람이 너라는 거, 여기서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00:28

@Julia_Reinecke 아, 그쪽은 거의 전업이라고 할 수 있죠. (느슨하게 대꾸한다. 이 점에서 그는 어느 때보다 '세상 물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아마 아닐 걸요. 전 제 글 쓰기도 바빠서. 세실의 글에 대한 공로는 세실에게 돌릴게요. 음... (뺨을 가볍게 손으로 긁다가.) 뭐랄까, 인사가 늦었네요. 방학은 잘 보냈어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3일 13:17

@jules_diluti (재어보는 듯이 당신을 한 번 불쾌할 정도로 훑고는.)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입술이 한쪽으로 삐뚜름하니 쏠린다.) 못 지낼 이유가 뭐가 있겠어? 잘 보냈지. (태연하게 거짓말한다. ‘그 날’ 이후로, 그의 방학이 괜찮았던 적은 없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14:26

@Julia_Reinecke 다행이다. 저희 이제 졸업하잖아요. 줄리아도, 저도 집에서 독립하기까지 머지않았어요. (상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금빛 눈이 당신을 응시한다. 마치 이렇게 묻듯이. '여전히 집 생각을 하고 있죠? 집에 있는 아버지 생각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사이좋게 지내요. 같은 기숙사잖아요, 저.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3일 15:34

@jules_diluti (빤히 읽히는 그 눈빛에, 마주하는 시선이 싸늘하게 내려앉았다.) 글쎄. 우리 기숙사의 친애하는 친구들께선 나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던데. 같은 기숙사라 해서 붙어다니던 시기는 이미 오래 전에 끝났지. 쥘 린드버그.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야.

jules_diluti

2024년 08월 03일 17:47

@Julia_Reinecke 흐음, 그런가... 제가 줄리아를 웃게 한 때도 있었는데요. (잠시 생각하더니.) 물론 울게 한 때도 있었죠.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끔은 아쉬워요. 당신을 서투르게 대했던 것 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지. 속으로 덧붙였다, 다소 쓰게.) 그래서 물어보는 거예요. 제가 어떤 말을 하면 당신을 예전처럼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까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3일 21:22

주문을 사용한 폭력

@jules_diluti 글쎄. (마치 점을 치듯 지팡이로 턱을 톡톡 두드리다가. 당신을 향해 휘두르며 주문을 외운다.) 디펄소. (새하얀 빛줄기가 일직선으로 당신을 향해 쏘아진다.) 네가 처참하게 구르면, 좀 행복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00:28

주문을 사용한 폭력, 상해

@Julia_Reinecke (제아무리 당신이라도 이 정도의 적개심은 예상한 적 없기에, 반응할 틈 따윈 없다. 주문을 맞고 뒤로 날아가 연회장 벽에 부딪히자 숨이 훅 딸려나온다. 갑작스런 폭력에 인파의 이목이 쏠리고 놀란 웅성거림이 번지기 시작한다. 그는 바닥에 누운 채 고개를 힘겹게 든다. 웃음기와 고통이 반씩 뒤섞인 기침소리.) 와아, 줄리아... 한 번으로 되겠어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00:48

@jules_diluti (연회장 벽까지 밀려난 당신을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교수석이 위치한 곳을 힐끔 보고는.) 이런, 린드버그. 조심해야지. 도대체 어디서 날아온 주문을 맞은 거야. (코앞까지 다가와 손을 내밀며, 당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속삭인다.) 글쎄. 몇 번이 좋을 것 같아?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13:02

@Julia_Reinecke 그러게 말이에요. (당신의 손목을 붙잡고 힘을 준다. 몸을 일으키는 척 당신의 귓가에 고개를 가까이 붙이고.) "한 번이라도 더 이런 짓을 했다간 당신이 절 공격했다고 소리지를 거예요. 교수님들은 당신보단 제 말을 믿을걸요. 별 일은 없겠지만, 귀찮은 징계 정돈 당하게 해드릴 수 있겠죠." (손목 놓고 웃는다.) ...어쨌든, 일어나게 도와줘서 고마워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15:00

@jules_diluti 이런, 이런...... 날 막는 방법을 정말 잘 아는구나, ‘쥘’?(가증스러울 정도로 상냥한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말이야, 언제까지 그런 게 통할까. 네 말대로 이제 우리는 곧 졸업하고, 그렇다면 더이상은 그런 ‘보호’를 받을 수 없을텐데.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19:03

부모와의 불건강한 관계에 대한 언급

@Julia_Reinecke 절 좋아하고 편들어줄 사람은 넘치고도 넘쳐요, 줄리아. 당신이 제게 이렇게 손수 "교훈"을 주셨으니, 저도 답례 삼아 충고 하나 해드릴까요? (답을 기다리지 않고 두 발로 선다. 등어리가 시큰거린다. 나중에 멍이 크게 들겠네.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덧붙이기를.) 너무 날세우지 마세요. 애쓰고, 애쓰고, 애쓰는 것처럼 보이면... 이용당하기 십상이라구요. 여태 충분히 "애쓰는 딸아이"였잖아요? (당신 팔을 정답게 건드린다, 툭.) 부디 여유를.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19:58

@jules_diluti (더는 웃고 있지 않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네게서 그런 충고 따위,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 쥘 린드버그. (당신이 건드린 팔을 쳐낸다. 티 나도록 거칠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정답지도 않은 태도로. 그러고는 갑자기 자세를 바꾼다.) 네가 괜찮다니 정말 다행이야. 그래도 병동 부인에게 가 보는게 어때? 데려다줄까?

jules_diluti

2024년 08월 04일 20:05

@Julia_Reinecke 아뇨, 괜찮아요. 절 공격한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이젠 더이상 공격할 의사가 없는 것 같거든요. 최소한 당분간은. (주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말한다. 미소 지으며 몸을 이리저리 튼다. 허리 상태를 확인한 뒤 어깨를 으쓱한다.) 이런 건 푹 자고 일어나면 나아요. 좋은 아침, 좋은 오후, 그리고 좋은 밤 되세요, 줄리아 라이네케.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21:26

@jules_diluti 그렇다니 다행이야. 진심으로. (가증스러울 정도로 다정히 당신을 향해 말하고는.) 그래. 너도 좋은 밤 보내. (여전히 웃지 않는 시선을 당신에게 향한 채로, 가식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입술을 움직인다.) ...... 쥘 린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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