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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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년 07월 26일 16:23

(무도회장을 유유히 거니는 걸음. 한 걸음을 딛을 때마다 검은 드레스에 알알이 박힌 붉은 보석이 빛을 사방으로 반사하며 반짝였다. 걸음을 따라 일렁이며 흔들리는 형태는 불꽃 같기도 했다. 발끝으로 갈 수록 그 불꽃은 보다 많아지고, 짙어진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지는 기백이 불꽃으로 이루어진 새를 연상케 했다. 이목을 끄는 것은, 자기만한 해골 모형을 들고 있는 탓도 있었는데, 입가에 호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그는 어쩐지 다소 열이 받은 표정을 눌러 참는 듯이 보였다···)

이거 '친애하는 다크플레임마스터에게' 라는 쪽지랑 같이 내 방에 두고 간 거 누구니? 가담한 사람 손 들렴······ 가만 안 두겠어······

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18:02

@WWW 정말 다크플레임마스터같다....... (정말 다크플레임마스터같다.......)

WWW

2024년 07월 26일 18:04

@Furud_ens 이이익 프러드 허니커어어엇 (해골 손으로 때리며 ; )

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18:06

@WWW 하지만 입고 나온 걸 보니 내심 웬디의 마음에도 들었던 거지....... (은은.)

WWW

2024년 07월 26일 18:06

@Furud_ens 하아?! 바보 아니야?! (얼굴이 빨개졌다.)

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18:26

@WWW 오... 얼굴까지 '플레임'의 기운이. 과연 너도 다크플레임마스터의 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구나. (집에서 동생 놀리던 가락이 여기서...)

WWW

2024년 07월 26일 18:28

@Furud_ens 이익…! 이이익…! (주먹으로 프러드를 때린다... ... 더 놀리면 울겠다 ,,, ...)

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18:36

@WWW 미안해. (예술적인 타이밍으로 후퇴한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이런 무도회가 아니면 어디서 이렇게 입어 보겠어. 굳이 이런 걸 준비해서 선물할 만큼 너를—혹은 우디를—생각하는 누군가가 있기도 했던 모양이고.

WWW

2024년 07월 26일 19:16

@Furud_ens 그, 그냥 *휘트니(*우디의 현 보호자 이름)가 슬퍼하는 표정을 보기 싫었을 뿐이야! '우디'랑 휘트니랑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아, 뭐래니 정말! 역시 너지? 네가 보낸 거지?! 프, 러드, 허니, 컷 (말 한 마디마다 콩 콩 콩 프러드를 때린다 . . .)

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19:44

@WWW 알겠어, 알겠어. 웬디 너도 충분히 상냥하구나. 근데 보낸 건 진짜 내가 아니야. 추리력은 좀 부족- 으악. 미안하다니까? (까분다...)

WWW

2024년 07월 27일 02:36

@Furud_ens 어머, 얘 좀 봐, 언젠 아니었다는 것처럼 말하네!? (이러다간 프러드의 팔뚝에 멍이 들겠다... ... ...) 그럼 네 추리력은 얼마나 뛰어나길래 그러니, 짐작 가는 사람 있으면 말해보시든지! (흥!)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18:39

@WWW 요즘 불필요한 오해를 꽤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아얏. 미안하니까 그만 때리면 안 될까? (불쌍....) 음...... 누구냐 하면....... 우디?

WWW

2024년 07월 27일 18:44

@Furud_ens 그건 그렇지. 나 정도면 충분히 상냥하지 않니? … 윽. (왠지 프러드에게서 장화 신은 고양이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때리던 걸 멈추고 해골 모형을 안긴다.) 아닐 걸… 걔 잠만 자던데. 그보다 팔 아프니까 네가 이것 좀 들어주렴. (뻔뻔...)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19:32

@WWW 오. (해골을 든 프러드.... 얼떨결에 웬디를 졸졸 따라다니게 되었다. 그야 해골은 지금 웬디의 의상에 속하고.......) ......나 '다크플레임마스터의 종자'야? 하지만 난 다크 플레임의 '고독한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체질이 아니어서, 이 어둠의 정수를 들고 따라다니려면 다크 플레임 마스터가 직접 내게 주기적으로 행해 주는 정제된 불꽃의 의식이 필요해. 그걸 안 받은 지 꽤 오래됐거든. 그런데 마스터가 아직도 주무신다니 곤란하네....... (.......)

WWW

2024년 07월 28일 01:25

@Furud_ens … … …
… … 얘, 솔직히 말해보렴, 너 사실 그 설정 즐겼지? ( ... )

예쁘단 말 한 마디 못 해주겠니? 정말이지…. (흥, 하고 성가신 여자아이의 스테레오 타입 처럼 고개를 돌렸다가… 한숨을 폭 쉬었다.) 넌 그렇게 우디가 보고 싶니? 너 때문에 또 자꾸 머릿속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어….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1:35

@WWW 하아...... *아름다운 웬디*마저도 믿어주지 않는다니 다크플레임마스터의 고독은 정말로 무간지옥과 같았겠구나. 그런 마스터의 힘을 온전히 감당할 수는 없어도, 그분의 곁에서 마음을 달래 드릴 수 있는 건 나였을 텐데....... 그래, 어쩌면, *예쁜 웬디*가 정말로 마스터의 소식을 알고 있다면, 고독과 그리움의 어두운 안개 속을 헤매는, 이 *죽음을 나르는 자*(해골을 들고 있어서 그렇다...)에게 그 상냥함에 걸맞은 자비를 보일지도 모르지.

WWW

2024년 07월 28일 04:23

@Furud_ens (유독 프러드가 중간중간 힘을 주어 말하는 탓에, 그는 하마터면 웃음이 나올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았다. 입술을 꽉 깨문 채로 이어치는 찬사를 듣다가…) 너… 걔가 보던 그 이상한 만화, 사실 네가 만든 건 아니겠지? (합리적인 의심을... 했다.)
아… 그, 크흠. 그렇게까지 말하면, 흐음, 별 수 없네…, '우디' 인형이라도 만들어 볼까… 그럼 좀 편하려나. (손가락에 머리카락을 빙빙 감으며 시선을 피한다.) 얘, 너 뭐 가진 인형 좀 없니? (어? 인형을… 삥뜯는다?)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12:51

@WWW 그럴 리가. (으쓱.) 난 그냥, 필요할 때 푹 자는 것도 좋지만 너무 오래 자고만 있으면 나중에 깨어났을 때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울까봐. (혹은 '사라졌다'는 윌리엄과 윈스턴처럼–) 가끔씩은 한 마디 나누고 싶어서. ...이젠 우디를 위해서도 인형이 필요해? 그건 네가 '흉내'내 주는 거야?

WWW

2024년 07월 28일 17:06

@Furud_ens 그래, 걔가 내 흉내를 낼 때면 느껴지니까. 말하기 편해지거든. 역도 성립하지 않을까~? ··· 그렇다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하는 건 아니지만. 걔는 자기가 몽유병이나, 뭐 그런 건 줄 알 걸. 아무튼··· 그래서, 인형 있냐구. (프러드의 주머니에 장난스럽게 손을 넣으려 시도한다.) 보통 여동생 있는 애들은 하나쯤 있던데?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19:26

@WWW 오, 미안. (주머니를 내주며) 인형은 없어. 항상 갖고 다니는 펜이랑 손수건, 그러곤 잡동사니밖에....... (그리고 웬디의 손에는 어딘가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마법사 체스 말이 하나 잡힌다. 흰 비숍이다.)

WWW

2024년 07월 28일 20:23

@Furud_ens (뒤적이면서 흥미 없는 물건들은 슥슥 꺼내 차례로 프러드의 손에 올려놓았다. 펜, 손수건, 잡동사니, 그리고...)
…어머? (꺼낸 비숍을 손 안에서 느리게 굴렸다.) 이거 내 거 아니니?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21:16

@WWW 아. (손 위의 비숍을 본다. 눈을 고정한 채로) 응. 저번에 게임이 길어지는 바람에 승부를 다 못 냈잖아. 그러고 나서 우디가 잠에 들어 버렸으니까.......

WWW

2024년 07월 28일 21:29

@Furud_ens 그랬었나? 좋아하긴 해도 잘하진 않는데 말이야… 네가 봐 준 거려나? (검지와 엄지로 비숍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잡은 채, 살짝 자신의 눈높이보다 높게 들어보였다. 빛에 한참 그 말을 비춰보다가…
다시 프러드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죽음을 나르는 자*야,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단다. 네 마스터께서 돌아오시면, 그때 직접 전해드리도록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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