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7일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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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23:59

(...호그와트가 방어 기지가 된 지 하루 밤낮이 지나고, 다시 늦은 밤. 로즈워드 교수의 외관에 성인용 로브를 덮어쓴 채로 심호흡한다. 마지막으로 주위를 둘러본 뒤 자연스러운 보폭으로 복도를 걸어가기 시작한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0:18

@callme_esmail 어디 가. (뒤에서 불쑥)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1:37

@Finnghal ... ...당신이 왜 여기 있습니까? ("하필", "지금" 등의 단어가 생략된 것이 강하게 느껴진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2:25

@callme_esmail 다들 잠든 사이에 잠깐 나갔다 오려고 했지. (에스마일 차림 훑어보고) ... 뭘 하려고? 교장실을 습격해서 교장을 심문하게?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3:19

@Finnghal ... ...아니요. (애초에 교장 선생님은 여기 지금 없지 않나?) 제가 그런 걸 할 배짱이 되겠어요? 그냥 심심해서 장난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신경쓰지 말고 가세요. (로즈워드 교수의 목소리로 이질적인 가벼움을 담으려 애쓴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22

@callme_esmail 그거 재미있겠네. 구경이나 해볼까. (머리 뒤로 손깍지를 끼고)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3:29

@Finnghal ... ...(웃음기가 사라진다.) 제발, 핀갈. 보내 주세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38

@callme_esmail 아니, 어딜 가려고 하길래 내가 가면 안 되냐고. 슬리데린의 동생이라도 보러 가려고?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3:40

@Finnghal ...(거짓말은 틀렸고.) 말 안 하면 안 보내 주실 건가요? 다녀와서 말씀드리는 방법도 있는데.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45

@callme_esmail 내가 언제 널 안 보냈다고. 그냥 따라갈 생각이라니까. (빤히.) 그렇게 말하니까 경우에 따라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이 상황에서 그런 용무가 뭐가 있을지 짐작도 안 가네. 설마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결투 신청이라도 하려는 건 아니겠지?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3:50

@Finnghal 따라오시는 게 더 최악이라고요, (무심코 뱉고는.) ... ... (반박하려고 입 열다가 수상하게 조용해진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53

정신질환 비하적 발언

@callme_esmail 아니, 진짜야? 야, 너 미쳤냐??? (장소를 잊고 순간 목소리를 높인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4:16

@Finnghal (화들짝 놀라며 주위를 둘러본다. ...어딘가에서 교수나 유령이 튀어나오지 않자 숨 내쉬고,) ...당연히 진짜 결투로 이기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여기에 못 있겠어요. 핀갈, 제발. 딱 한 번만...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4:40

@callme_esmail 진짜 결투가 아니면 뭐. 암습이라도 하게? (천장 보고 헛웃음치고) 기절시켜서 끌고 가기 전에 병동에 가서 진정 물약이라도 마시고 자. 너 지금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4:45

죽음 언급

@Finnghal ...어쩌면, 운이 아주 좋으면... 아니면 그냥 주요 인물로 계속 변해서 상대를 교란하거나 할 수 있겠죠. (마지못해 말하고는, 허리 곧게 편다. 여전히 애원조이지만,) ...저를 미치광이 취급하지는 마세요. 하루종일 생각했습니다. 다른 일로 주의를 돌리려고도 해봤고. 당신들이랑 대화하면서 달래려고도 해 봤는데. ...여기에서 가만히 있다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미쳐버릴 것 같다고요. 제발, 핀갈.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4:52

죽음 언급

@callme_esmail (이마를 짚고 미간을 꾹 누르며 한숨을 쉰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대체 왜 안전해 보이고 쓸모없는 일과 용감해 보이고 쓸모없는 일 사이에 양자택일해서 혼자 실행하길 강요당하고 있는 사람들처럼 구는 거냐. 가만히 앉아서 죽긴 왜 죽어.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이 쳐들어왔을 때도 할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지금 나가면 몰래 단신으로 나가서 대책없이 들이받고 개죽음당하게 되는 반면에 제대로 작전을 짜고 동료들과 함께 싸우면 네 힘을 백 배 활용할 수 있다는 거지. 어느 쪽을 택할래?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5:31

죽음 언급

@Finnghal (..."너희들"이라는 말에 잠깐 자존심이 상한 얼굴 한다. 딴에는 비슷한 발상을 하는 다른 아이들, 예를 들어 루드비크와는 다르다고 생각이라도 하고 있었는지, 그러다 말한 내용의 나머지를 듣고 표정이 미묘해진다. ...그런 식으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당신이 말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당장 한 시간 뒤에 공격이 들이닥친다 하더라도, 죽음을 먹는 자들이 어느 쪽으로 들어올지 계산하고, 호그스미드보다 훨씬 익숙한 학교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면... ...한 명이라도 죽는 아이를 줄이려면, 당신의 말이 오히려. ... ...) (긴 침묵 끝에 고개를 젓는다.)

...안 되겠어요. 핀갈. 저 미친 게 맞나 봐요. 당신 말이 맞다는 걸 아는데, 그렇게 하면, ...그래도 당신들은 대부분 죽잖아요. 제 앞에서. 아무래도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아니, 너무 이른 것 같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5:32

죽음 언급

@Finnghal ...몇 년만, 아니, 딱 일 년만 더 있었어도 당신 말이 맞았을 것 같은데. 당신들을 동료로 보질 못하겠어요... (횡설수설하다 말고 제풀에 조용해진다. 지팡이를 빼든다.) 막지 말아 주세요. 마지막으로 부탁드릴게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5:43

@callme_esmail 이거 말이 안 통하네. (눈빛에 예기가 서리는 순간, 삽시간에 지팡이의 사정권 아래로 몸을 낮추고 에스마일의 정강이를 걸어 넘어뜨린다. 동시에 제 품에서 지팡이를 빼들며 그 동작 그대로 주문을 발사한다.) 스투페파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12:28

죽음 언급

@Finnghal (악, 소리와 함께 우당탕 넘어진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훨씬 민첩하게, 주문은 옆으로 몸을 굴려 피하고) ...왜 이러시는 겁니까? 절 내버려 두세요! 어차피 당신도 죽을 거면서...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17:28

죽음 언급

@callme_esmail 당신'도'? (쓰러진 에스마일을 내려다보며 지팡이를 겨누고 주문을 한 번 더 쏘려다가 멈칫한다.)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누가 네 앞에서 죽었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17:39

죽음, 폭력 등 언급

@Finnghal (숨을 몰아쉬며 엎어져 있다. 고저 없는 목소리로) ...네 살 때 저희 집에 가끔 오던 이모가 점령자들한테 죽었어요. 제가 영국으로 오기 몇 달 전에는 옆집에 살던 애가, 영국 애들은 잠깐 걸렸다 낫는 감염병으로 죽었고. 어머니는 제 앞에서 돌아가시지도 못하겠죠. 어쩌면 벌써 그랬을 수도 있고... (웃는다.) 당신들도... 당신도 죽을 거잖아요. 저만 남겨둘 거잖아요. 제발, 절 내버려 둬요. 핀갈. 당신은 이 모든 걸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전 못 한다고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18:12

죽음, 폭력 등 언급

@callme_esmail 사람은 누구나 죽어. 하지만 언제 죽으리라는 법은 없고, 네 앞에서 죽으리란 법도 없지. (조용히 쭈그리고 앉아, 히스테릭하게 웃으며 엎드려 과호흡하는 에스마일을 내려다본다. 취약성에 공명하는 주파를 잡지 못하는 사납고 샛노란 눈동자. 당신들과 같지 않다. 당신들의 공포를 모른다. 당신들의 취약성을, 어리석음을, 서로 의존함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공명하지 못한다 해서 인식할 수도 없는 것은 아니므로― ) 에스마일. (부르는 이름은 전에 없이 다정하고.) 너는 살아있어. 나도 살아있고. 여기 있는 모두가 아직 살아있어. 살아서 살기 위해 싸울 수 있어. 과거가 어쨌든, 미래가 어찌되든, 현재가 여기 우리의 몫으로 있는데, 왜 그렇게 갈 곳 잃은 사람처럼 구는 거야. (당신들의 동포는 아닐지라도, 어쩌면 이웃일 수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21:15

정신적 불안정함, 자기혐오

@Finnghal (짧고 굵은 제압의 과정 중 어느 시점에, 의태를 풀고 다시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땅을 내려다보는 눈에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났으니 누구나 한 번 죽기 마련인데, 저는 왜 이렇게 그것이 두려울까요, 유약하고, 어리석고, 다가오는 사람을 전부 밀어내면서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버티지 못할까요. ... 연민보다는 한탄에 가깝다. 진정한 연민은 사실 어떠한 애착을 전제하니까. 눈물이 툭툭 떨어지다가, 호명에 고개를 돌린다. 당신의 표정을 마주 올려다본다.) (... ...언젠가 이런 광경을 어렴풋이 보았던 기분이 들었다. 그때에도, 짠물에 흐린 눈으로.)

(한동안 흐느끼던 호흡이 천천히 진정된다. 잔존하는 울음 틈으로 천천히 대꾸한다. 비록 당신이 그의 과거나 미래가 되어 주지는 못하더라도, 이 순간 위로받았으니까.)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21:17

@Finnghal ...핀갈. 당신이, ...오래 싸우셨으면... 오래 살아 계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단순히 심장의 박동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숨을 들이쉬고) 연회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갈 곳을 찾을 때까지만, 잠깐 계셔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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