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7일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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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년 07월 27일 01:18

얘, 괜찮니? 안색이 왜 이런담. (친구들의 상태를 살피며, 교수님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반경 내에서 돌아다닌다.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후배나 친구들에게는 이따금 품에 봉제인형을 안겨 주었는데, 그때에만 유독 말없이 맹한 낯을 했다.)

LSW

2024년 07월 27일 01:34

@WWW (맹한 얼굴을 하고 있던 웬디의 어깨에 손을 툭 얹는다.)

WWW

2024년 07월 27일 01:36

@LSW (손길에 놀랐을 법도 한데, 그런 기색 없이 느리게 돌아보았다. 천천히 두 번, 눈이 깜박이며 레아를 응시한다) ...?

LSW

2024년 07월 27일 01:47

@WWW 착하네요, 웬디. 다른 아이들도 돌봐 주고. (눈이 마주치자 웬디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고는 손을 뗐다.)

LSW

2024년 07월 27일 02:49

@WWW 얼마 전에 말했던 게임 있잖아요, Truth or dare. ...지금 할래요? 긴장도 풀 겸.

WWW

2024년 07월 27일 02:59

@LSW … (레아에게서 묘하게 어긋난 초점이 바닥에 떨어진 숱한 편지와 속보들 사이에 가 닿았다. 눈을 감고 잠시 반응하지 않았는데, 다음 순간, 그가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너무 애취급 하진 말아주렴, 우리도 이제 곧 5학년이잖아? 상급생이라는 뜻이지.
그렇게 자신만만한 걸 보면 생각해 둔 게 있나보구나. 좋아, 처음은 양보할게. 진실이랑 도전, 각각 뭔데?

LSW

2024년 07월 27일 03:12

@WWW '진실' 쪽이요. (웬디가 저렇게 웃을 때면-새삼스럽게도-그가 우디와는 꽤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레아가 아는 우디는 몸집이 조그맣고 또래들보다 훨씬 '애' 같아서 더욱 그랬다. 열넷이라기에는 너무나 아이 시절에 머물러있지 않은가. 그래서 웬디는 그 꼬마가 갑자기 '숙녀'가 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한편- 방금 전까지 아이들을 달랠 때는 평범한 열넷으로 보였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걸까요?

WWW

2024년 07월 27일 05:00

@LSW 아, 그때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나보구나…. 잠시만 기다려 주련? (인형을 안겨주던 작은 후배에게 귀엣말을 한다. 소곤소곤, 무엇인가를 속삭이고 나자 울상이던 아이는 금세 눈물을 닦아내고 애틋한 듯이 웃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레아에게 다가간다.)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좀 그렇고… 장소를 좀 옮길까? 호그와트 안이면 어디든 안전한 거겠지?

LSW

2024년 07월 27일 05:07

@WWW (웬디가 아이를 다 달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마도요. 그래도 대연회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교수님들께 혼날 테니까 적당히 떨어진 곳으로 하죠. 그러니까, 음... 서쪽 탑까지 가는 복도 중간쯤. 어때요?

WWW

2024년 07월 27일 05:55

@LSW 좋아, 어디든 사람이 없는 곳이면 상관 없단다. 여차하면 '우는 귀신'이 나온다는 여자 화장실이라도…? 후후. (깍지를 끼고 가볍게 기지개를 켰다가,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다소 산뜻한 걸음을 옮겼다.) 규칙은 가는 길에 설명해 줄게.
첫째, 한 사람이 먼저 '진실'과 '도전'을 모두 제시한다. 예를 들면… '진실'은 '사귀는 사람 있어?', '도전'은 '지금 여기서 나한테 뽀뽀하기'. 그러면 상대방이 둘 중에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 걸 골라서, 대답하든지 행동을 하든지 하는 거지. 제시는 상식적인 범주 안이어야 한다? 당장 호그와트 밖으로 뛰쳐나가려다 교수님한테 걸리기, 이런 거 안 돼? (농담인가?)

LSW

2024년 07월 27일 18:03

@WWW (얌전히 그의 말을 들으며 따라간다.) 이해했어요. 그런 식으로 제안 중 하나를 고르는 거군요... 선은 넘지 않을게요. 사소한 호기심 하나만 말하자면 당신에게 뽀뽀해보라고 하는 건 선을 넘는 건지 아닌지 궁금한데. (눈 하나도 꿈쩍하지 않고 말하며 뒷짐을 진다. 어쨌든. 머잖아 복도에 다다른다. 사람은 없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묻는 건데요.
지금은 웬디예요, 아니면 우디예요?

WWW

2024년 07월 27일 18:26

@LSW 어머, 우리 귀여운 레아가 나한테 뽀뽀를 받고 싶어하는 줄은 몰랐는데. (후후, 즐거운 듯한 웃음을 흘렸다. 두 팔을 뒤로 한 채 깍지를 끼고, 빙글 몸을 돌린다. 레아를 마주본 채 조금 위험하게 뒤로 걷는다.) '웬디'란다. 걱정 말렴. 네가 먼저 날 속이지 않는 한, 나도 널 속이지 않을 테니까.

LSW

2024년 07월 27일 18:59

@WWW (속이는 것에 대한 말 때문인지 아니면 더 이상 걷지 않아도 될 만큼 사람이 없다 여겨서인지... 레아는 그쯤에서 멈춘다.) ...좋아요. 신뢰를 잘 쌓아야겠군요. ...그리고 말인데 사실 뽀뽀는... 괜찮지 않나 싶은데요. 보통은 친밀한 사이에서 하는 행동이라지만 뽀뽀를 한다고 거리감이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중. 하지만 이래봬도 웬디-또는 우디-를 나름 좋아하고 있어서 뽀뽀?를 정말 받으면 좀 어색해할지도 모른다.)

WWW

2024년 07월 28일 01:18

@LSW 어머, 그냥 예를 든 거란다. 흠… 그럼 시험 삼아 해 볼까? 도전으로? (레아가 걸음을 멈추면, 웬디도 따라 걸음을 멈췄다. 아니, 도리어 두세 발짝 앞으로 다가가서 레아와 가까운 거리에 바짝 붙어 섰다. 물끄러미 올려다 보다가, 까치발을 들어 닿을 듯 말듯 낯을 가까이 해 본다.) 눈 감으련?

LSW

2024년 07월 28일 02:18

@WWW ... (지금요? 여기서요? 하는 눈빛이다. 호흡마저 섞일 거리라 숨결이 느껴졌다.) 이러고서 장난이나 친다면 앞으로 웬디 말고 계속 우디라고 부를 거예요. (하고는 눈을 감는다.)

WWW

2024년 07월 28일 05:39

@LSW (제 숨이 닿을 것 같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웬디는 호흡을 멈췄다. 가늘게 눈을 뜨고 눈을 감은 레아의 낯을 빤히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어깨 위에 두 손을 얹었다.
입술 대신 레아의 가지런한 뺨에, 소리도 없이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떨어진다.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레아의 낯을 간질이는 게 느껴진다. 바짝 가까운 그 거리에서 속삭인다.) … 이거, 누구 도전인지 모르겠네?

LSW

2024년 07월 28일 18:36

@WWW (평온했다. 우디의 입술이 닿고 떨어질 때까지만 해도 꽤 평온했는데...) ... (웬디가 속삭이자 움찔한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 새 멈췄던 숨을 내쉰다.) ...다른 건 몰라도 도전으로 이런 게 나오면 제가 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눈 떠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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