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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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23:06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교수들과, 몇 나서서 일을 처리하려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또 아무것도 안 하고, 적당한 구석을 찾아 웅크리고 앉는다. 후플푸프가 적당히 모여 있는 곳에서 너무 멀지 않게. 젤라바는 벗어 접어 옆에 두었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1:54

@isaac_nadir ...그렇게 바로 자려고요? 뭐라도 덮으시지.

isaac_nadir

2024년 07월 27일 02:07

@callme_esmail ... 봐서, 아직은 괜찮아. (말하는 목소리엔 무게가 없다. 그는 당신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아깐 왜 몰랐지?) 무도회에서는 몰랐는데, 너. 에스마일이지. 동생 찾는 걸 들었어. (사이.) 그래서, 찾았니? 못 찾았으면, 나도 같이 찾아볼게.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2:38

@isaac_nadir ...네. (순순히 끄덕인다. 그야 보바통이니 교환학생이니 뭐니 하던 건 무도회가 끝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시치미 떼려고 했을 때의 얘기니까.) 누르는 금방 찾았어요. 감사합니다... 생각도 못한 곳에 있더라고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27일 02:45

@callme_esmail (그는 당신에게 보바통의 교환학생, 같은 설정은 듣지 못했다. 그렇기에 놀랄 것도 적다.) 잘 됐다, 다행이네. 너도 이제 숨 좀 돌리지 그래. (그는 지친 듯한 고갯짓으로 주변을 가리킨다.) 자는 사람들도 이젠 꽤 많은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3:20

@isaac_nadir 숨은 돌리고 있어요. (당신이 주변을 가리키지만 둘러보지도 않고 고개만 끄덕이고, 그러다 당신 옆에 무릎을 세워 앉는다.) ...잠이 안 와요. (중얼거린다.)

isaac_nadir

2024년 07월 27일 09:52

@callme_esmail ... 실은, 나도. (곯아떨어진 이들을 부럽다는 듯이 넘겨다 본다. 반사적으로 거리를 둘까, 생각하다가 그는 여태 쓰지 않고 있던, 친구에게 받은 담요를 펄럭이며 펼친다. 그대로 당신 위에 얹듯이 두른다.) 무게가 좀 실리면, 안정감을 느끼기 더 쉬울 것 같아서. 안 추워도 두르고 있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19:34

죽음 언급

@isaac_nadir (...만약 이대로 "그들"이 온다면, 저 아이들은 잠들기 전에 본 대연회장의 광경이 세상에서 보는 마지막 모습이겠지. 깨어 있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지는 과연 자비일까? 담요를 한 손가락으로 말아쥔다. 고개를 끄덕인다.) 무게는 모르겠는데 안정감은 확실히 효과가 있나 봐요. 병동에서도 주는 걸 보면... (잠시 침묵한다. 그 사이로 문득 마무리하지 못한 대화가 떠오른다.) 저도 죄송했어요. 아이작.

isaac_nadir

2024년 07월 28일 18:23

@callme_esmail (그는 한편에서 밀려오는 안도감을 맞는다. 나를 이름으로 불러주는구나, 다시... ) ...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니었어, 에스마일. (다시, 그는 "아무것도 모를" 1학년들을 보고 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니, 그들도 아무것도 모르지는 않겠지. 무지는 자비가 아니라 깨어지기 너무나 쉬운 유예에 가깝고, 작금의 상황으로 그가 깨달았듯이, 삶은 충돌의 연속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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