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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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년 07월 26일 23:07

지팡이 잃어버린 분들은 찾아가세요. 바닥에 널부러져있네요. (손에 한 다섯 개는 들고 있다...) 아, 이거... (래번클로 5학년 학생 하나와 대화 중이다.) 이거요? 네네, 가져가세요.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6일 23:12

@Melody ...그거 하나는 제 것 같아요. (주머니 뒤져보더니 다가온다.) 감사합니다.

Melody

2024년 07월 26일 23:14

@callme_esmail 어떤 지팡이를 말씀하시는거죠? 그냥 뽑아서 가져가세요. (뭔 뽑기마냥...)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6일 23:48

@Melody 글쎄요, 이참에 저랑 더 잘 맞는 게 있나 볼까요? (이 상황에도 희미하게 농담했다가, 이내 자기 것을 가져간다.) 사시나무, 유니콘의 털, 12인치. (...) 당신 것은 어느 거에요?

Melody

2024년 07월 27일 00:15

@callme_esmail ... 멋대로 가져가면 안되죠. (어이없음!) 제 건 이거예요. (반대쪽 손에 들고있다.) 오리나무에 유니콘의 털, 10인치. 12인치면... 이게 제일 긴 것 같네요. (하나 보여준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0:53

@Melody (모른척...) 정확히는 12하고 2분의 1인치인데... 네. 이거 맞아요. 감사합니다. (당신 지팡이 보고는 아하. 한다. 그러고 보니 몇 번 봤었지.) 이거 주인 다 찾으시면 잠깐 쉬실래요? 연회장 중앙에 교수님들이 차를 끓여 놓으셨던데.

Melody

2024년 07월 27일 01:15

@callme_esmail (나머지 지팡이는 머리끈으로 잘 묶어둔다.) 그럴까요. (와중에 바닥에 굴러다니는 지팡이 하나 더 줍는다.) 차... 못 마시겠는데요. (농담이다... 아마도?)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1:36

@Melody 에이, 설마. 언젠간 끝이 있겠죠. (...농담이겠지, 농담이시죠? 하는 얼굴.) 그럼 방금 주우신 것까지 하고 좀 쉬었다가 또 찾아요. 여기 저희만 있는 건 아니니까...

Melody

2024년 07월 27일 01:54

@callme_esmail 알았어요. (흠.) (…) 제가 들고 있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중앙으로 가서 들고 서있어야하나… (지팡이 잃어버리신 분? 목소리를 키워 한번 외친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2:20

@Melody 음. 아까 핀갈이 소노루스를 하시던데. 멜로디도 혹시 아세요? (엄청나게... 대형인... 대연회장 본다.) 아니면 교수님들께 말해서 분실물 장소를 하나 만들고 그 옆에 서 있거나...

Melody

2024년 07월 27일 02:47

@callme_esmail 아. 좋은 생각이네요. (일단… 교수님도 바빠보이니까… 소노루스. 중얼거리듯 외우고, 다시 입을 연다. 지팡이를 분실한 사람들은 중앙에 와서 확인하고 가세요. 전부 교수님들이 준비한 차 옆에 두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고, 그 쪽에 냅두면 찾아가겠죠. 좋은 생각이었어요.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3:24

@Melody 앗, 정말요? (당신이 하는 것 지켜보다가, 약간 뿌듯해진다.) 봐요, 저도 다 쓸 데가 있다니까요. (그러고 둥둥 떠 있는 찻주전자들 쪽으로 걸어간다.) ...라벤더, 케모마일... 앗, 레몬차도 있네요. 레몬차 한 잔 하실래요?

Melody

2024년 07월 27일 11:27

@callme_esmail (찻주전자 옆에 와르르 내려둔다. 너무 대충 뒀나? 조금 정리하고) 좋죠. (…) 레몬차가 딱 좋을 것 같아요.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19:48

@Melody (주전자를 기울여 한 잔 따라 준다. 다음엔 본인 것도 따르며) "진짜" 레몬은 기숙사에 있죠? 다행이에요. 아까 있었으면... 소리 때문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물론 새만 놀랄 상황은 아니었지만.)

Melody

2024년 07월 27일 20:55

@callme_esmail 기숙사 안에 있어요. (음, 아마 지금쯤 새장을 따고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겠군...) 그쵸. 만약 같이 있었다가 그 편지, 부엉이, 신문에 휩쓸릴 걸 생각하면... 어우. (레몬차를 한 모금 마시며) ... 진짜 난리네요.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23:17

@Melody (끄덕끄덕.) 맞아요, 레몬이 불쌍한 부엉이들을 무자비하게 쪼아 놨을 거에요. (그러면서 태연하게 따라 레몬차 마시고, 옆으로는 학생들이 와서 지팡이를 하나씩 찾아가다 이게 내 거니, 네 거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옥신각신하고 있다.) 그러게요. 이게 다 무슨 일이래...

(비가 좀 많이 쏟아졌다는 말투다. 같은 어조로 이어서,) ...쉬면서는 가벼운 이야기 하고 싶어요, 아니면 그냥 전쟁 얘기 하는 게 나아요?

Melody

2024년 07월 28일 01:34

@callme_esmail (음? 아니, 반대일텐데… 아닌가. 레몬이라면 충분히 부엉이 머리 위에서 놀고 있을 수도 있겠다…)
… 음, 가벼운 이야기 보다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알고싶어요. 일단 지금은 아까 쏟아진 신문밖에 없지만… (…) 아직도 현실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진짜 전쟁… 그러니까, 진짜 전쟁이잖아요.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3:47

@Melody (이쪽도 반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말하고 보니 진짜 가능할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몬 무서워.) ...그래요, 그러면. ...(땅에 손 짚고 일어나더니, 근처에 아직도 널브러진 신문들을 주섬주섬 몇 개 주워온다.) ...전 난민 캠프에서 살았었어요. 지붕은 양철로 돼 있었고요. (툭 던진다.)

Melody

2024년 07월 28일 12:57

@callme_esmail (신문을 펼쳐 부상자, 사망자 명단을 빠르게 훑는다. 집계 중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러다 그 말을 듣고 신문을 향해있던 시선이 당신의 눈을 향한다.) … 그렇군요. (집중해서 듣겠다는 듯 신문을 다시 접어둔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16:25

@Melody 아. 그렇게 무겁게 들으시라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죄송합니다. 평소에 이 얘기를 별로 안 하다 보니... (멋쩍게 뒷목 긁더니, 이쪽에서 다른 신문을 펴서 빤히 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마법부가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다시 통제를 획득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지.)

그러니까, 저는... 전쟁이 일어난 지 별로 안 된 곳에서 태어났는데, 제가 살던 때에도 분위기가 평화랑은 거리가 멀었거든요. 혹시 궁금하신 거나...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그런데 생각해 보니 지금 일어나는 일이랑은 또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음, 이 이야기를 괜히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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