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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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23:06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교수들과, 몇 나서서 일을 처리하려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또 아무것도 안 하고, 적당한 구석을 찾아 웅크리고 앉는다. 후플푸프가 적당히 모여 있는 곳에서 너무 멀지 않게. 젤라바는 벗어 접어 옆에 두었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7일 01:12

@isaac_nadir (드레스를 한 쪽에 개켜두고 당신에게로 온다. 옆에 앉는다. 한동안 말이 없다가,) 있잖아요, 아이작. 교수님들께서... 돌아오실 수 있을까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27일 01:53

@jules_diluti (조금 옆으로 떨어지지만 고개는 당신을 향한다.) 교수님들? (사이.) 글쎄. 자신이 있으니 셋만 가셨지 않을까. (작게 한숨을 내뱉는다.) 돌아오시지 못한다면 최악의 가능성 외엔 생각할 수 없으니까, 고려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그도 한동안 말이 없다.) 그들이 죽는 것과 상대에게 합류하는 것 중에, 뭐가 더 나쁠 것 같니? 너는.

jules_diluti

2024년 07월 27일 10:12

@isaac_nadir 교수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살아남는 게 좋죠. 무엇을 해서든. (잠시 뜸을 들였다가.) 하지만 호그와트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죽는 편이 나아요.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선발하신 인원이잖아요. 그런 그들이 배신한다면, 그건 교장 선생님께서 코 밑의 위협조차 파악하지 못했단 뜻이거나, 최악의 경우엔 마왕과 한 편이라는 뜻일 테니까요. 그렇게 되면 교수님 한둘 죽는 것보다 사태가 훨씬 불리해질걸요? ... 그냥 그렇단 뜻이에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28일 00:15

@jules_diluti 너 매정하구나, 쥘. (그는 마른 웃음을 터트린다.) 지적하려는 건 아냐.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당신을 바라보던 눈은 수평으로 궤적을 그리며 대연회장을 훑는다. 이내 그는 고개를 무릎 사이에 묻는다.) 돌아오실 거야. 그들을 의심한 게 죄송할 일이 되면 좋겠다. (사이, 길게.) 저 부엉이들 중에, 너희 가족이 보내신 편지도 있니?

jules_diluti

2024년 07월 28일 02:46

@isaac_nadir 그냥, 작가로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한 것 뿐이에요. 교수님들이 어떻게 되시길 바라는 건 아니고요. 의심하는 건 더더욱 아니에요... (변명하듯 말을 늘어놓는 그의 목덜미가 다소 상기된다. 이어 고개를 수그리더니 편지들을 눈으로 훑는다.) 한 장 있었어요. 부모님이요. "우린 무사하다. 안전히 있어라." 그렇게만 적혀 있었죠... 큰누님이 싸우러 나갔을 테니까 애가 타실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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