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드디어 이쪽도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자려면 잠옷으로 다시 갈아입어야 하나, 싶은데 어차피 잠이 쉽게 오지는 않을 듯해서 그냥 그 상태로 근처에 서 있다.) ...괜찮으세요? (손 쪽 힐긋 본다.)
@callme_esmail (뭐라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전반적으로 상당히 불편해 보인다. 에스마일의 시선을 느끼자 손을 내려 감추고) ... 더워. 나가서 좀 뛰고 싶어. (어쩐지 진심이 흘러넘치면서도 어딘가 본심이 아닌 것 같은 말을 주워섬긴다.)
@Finnghal 그, 연고는 지금 없으세요? (평소에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주제는 아닌데, 신경줄이 다 닳았다. 그래도 시선은 얼굴로 올린다.) 밖에서 뛰는 건 모르겠지만 사정을 말씀드리면, 어쩌면 호수에서 잠깐 수영 정도는... 괜찮지 않으려나요.
@callme_esmail 사정 뭐? 너무 더워서 대왕 오징어랑 좀 놀다 올게요? (... ) 너는 모르겠지만, 내가 교수라면 그 핑계는 안 받아줄 거야.
@Finnghal ...교수님들도 당신... "사정"을 모르세요? 전 입학 전에 메타모프마구스인 거 다 아시던데... (조금 의외라는 듯 반문했다가, 이게 아니지.) ... ...그럼 어떡해요? 욕실에 간다고 아마 효과가 있진 않으실 거고...
@callme_esmail 너 되게 뭔가를 아는 것처럼 얘기한다. (눈썹을 치켜올리고) ... 좀, 씻으면... ... 도움은 될지도 몰라. (역시나 애매하게, 동떨어진 말을 웅얼거렸다)
@Finnghal ...이 상황에 지금 제가 뭘 알고 모르는지가- (...중요할 수도 있지. 의식적으로 한번 심호흡한다.) 핀갈. 진심으로 지금 그냥 샤워실에 데려다 드리면 됩니까? 다른 필요한 게 있으면 지금 말하세요. 저희 여기에... 얼마나 있어야 할지 모른다고요.
@callme_esmail 그렇다고 지금 나가서 수영하고 싶다고 하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잖아. (장갑에 덮인 손등을 장갑 낀 손으로 긁으려고 애쓰며 웅얼거린다... ... 총체적 난국이다.) 있어봐, 조금 참으면... ...
@Finnghal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결국 폭발한다. 한 눈이 잠깐 당신처럼 노란색으로 변하고,) 됐습니다. 맙소사, 당신이 저를 보면 이런 기분인가요? (...목소리 낮춘다.) 그냥 제가 당신 얼굴 하고 여기 있을 테니까 다녀오세요. 수영만 하고 바로 오시고, 어디 딴 데 들르지 말고요... ...뭐, 당신이 몇몇 사람들처럼 이런 식으로 혼자 나가려 들 것 같진 않지만.
@callme_esmail 혼자 나가려고 한다고? 누가? 어떤 제정신 아닌 놈이? (손을 멈추고 눈을 깜빡거리며 되물었다가) ... 아니, 진짜로? 네가? 나 대신에 위장을 해준다고? (진심으로 조금 놀란 듯이, 방금 들은 말을 확인한다)
@Finnghal ...일단 루드비크요? 요나스는 그나마 진정한 것 같은데, 또 모르겠고... (곧이곧대로 대답하다 말고 한숨.) ...네. 왜요? 당신이 저한테 그렇게 나쁘게 대한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안이 급하잖아요? (날마다 써먹을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하는 톤이다.)
@callme_esmail (에스마일과 과거에 있었던― 라기보다 그가 에스마일에게 저질렀던― 수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 ... ...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너 조금 더 자기보호하는 것이 좋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어지간히 참기 힘들었는지, 망토를 벗고 다급하게 일어난다.)
@Finnghal ("그렇게 나쁘게"의 기준이 심히 낮은 편이다. 맹한 얼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당신이 나가면 곧 당신 망토를 들고 연회장 문간 근처까지 갔다가, 화장실에서 돌아올 때는 당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대한 비슷하게 부루퉁한 표정을 하고는 구석에 앉아 있으려니 자꾸 누가 말을 거는 바람에 진땀을 빼는 중...) ...언제 오시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