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동의합니다. (소곤거리고 가기)
@callme_esmail 흠... 이유는요? 의견을 말했으면 근거도 말하고 가세요.
@LSW ...에? 아뇨, 그냥. 직관적으로. 사랑은 보통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여겨지니까. 그걸 인위적으로 만들면... 좀 그렇지 않아요?
@callme_esmail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러면 부정적인 감정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건요?
@LSW 그건... 별로지만 역겨운 것까진 아닌 것 같아요. (고분고분 대답.) ...왜요?
@callme_esmail (흠... 하더니) 긍정적인 감정이나 부정적인 감정이나 지금 우리가 가정한 상황에서는 약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건 비슷하잖아요. 다를 게 뭐가 있죠?
@LSW ...(잠깐 생각했다가) 부정적인 감정은 쉬운데, 진짜로 긍정적인 감정은 얻기 어렵잖아요. 그걸 거짓으로 만들어주는 건... 좀더 잔인하다고 생각해요. (어깨 으쓱) 사실 다를 게 없을 수도 있죠. 이건 그냥 제 생각이니까.
@callme_esmail (부정적인 감정 이야기에 레아는 에스마일을 빤히 보았다가) ...하긴 그렇네요. 무슨 뜻인지 이해했어요. 좋은 감정을 가진다는 건 호의도 갖게 된다는 뜻이고. 호의는 얼마든지 이용해 이득을 취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LSW ... ...그렇게 되나요? (...) 물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호의는 아무런 것도 가져다 주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뭐랄까, 이득이니까...? 레아는 누군가 레아를 좋아하거나 소중히 여긴다는 걸 알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나요?
@callme_esmail (천장을 보았다가, 바닥을 보았다가... '적절한 답'과 '진심' 사이에서 저울질한다. ...이번에는 진심 쪽으로 기운다.) 글쎄요. 내가 좋아하는데 상대도 좋아해준다면 기쁜 일이겠죠. 하지만 감정이란 건 쌍방이 아니잖아요. 내가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거나, 좋아하지도 않는데 호감을 가져주는 게 나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LSW 그래요? ...(허. 하는 표정으로 끄덕인다.) 그런 방향으로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 확실히 저는 싫어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오히려 나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경험상 그런 건 겪어 본 적은 별로 없지만... (이 대답에서 당신이 눈치챌 만한 것은, 당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라고 했지만 그는 곧바로 "싫어하는"으로 치환했다는 사실이다.) 레아는 싫어하는 사람이 많나요?
@callme_esmail 글쎄요. 제가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많다'고 하기 애매해요. 보통 누군가를 보면서 싫고 좋다를 잘 판단하지 않아요. -에스마일은 그 구분을 꽤 확실히 하는 것 같은데. (하며, 방금 느낀 점을 짚고는 자신의 턱을 잠시 만지작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