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하는 양을 가만히 보고 있다.)
@Finnghal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린다.) ...핀갈 모레이. 당신은 운세에 관심 없으십니까? 그대의 앞날에 흥미로운 것들이 보이는데요.
@callme_esmail 점술 수업 1년 들었다고 예언을 할 수 있으면 사람들이 7년이나 학교를 다니지는 않겠지. (침착하고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꽤나 힘을 들인다.) 그리고 너는 우선 제 앞가림부터 하는 게 좋겠어.
@Finnghal ...아? (고개를 기울이고는, 눈이 잠시 녹빛과 붉은빛 사이 어딘가로 변하고) 그건 무슨 뜻이실까요?
@callme_esmail 내가 어려운 말을 했나? (놀리던 포크를 내려놓고, 가만히 에스마일을 응시한다.) 초짜의 점사에는 관심 없다는 얘기야. 내일이 없는 듯이 살고 있는 사람에게 내일에 대해 훈수 들을 생각은 더더욱 없고.
@Finnghal 제 점술 실력이야 늘 믿음 없는 자들의 논쟁거리이니 넘어가고... 내일이 없는 듯이 산다니, 제가 슬리데린들과 몸싸움을 하기를 했나요, 머글 태생 권리를 주장하는 글을 써붙이기를 했나요? 이런 건 그냥, 장난이잖아요. (...) 저에게는 영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십니다, 모레이.
@callme_esmail ... 사기꾼처럼 말하는 법은 벌써 수준급이네. (작게 혀를 끌끌 차고) 그게 네가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거짓말이라면, 그래. 알겠다만, 그럼 내게 인정을 구하지는 마라. 나는 즐거우려는 의도의 아름다운 거짓말도 좋아하지 않는다. 뻔한 거짓말에 같이 눈감고 장단을 맞춰주는 취미는 없어.
@Finnghal 제가 언제 당신에게 인정을 구했- (스스로 말 끊고,) 그래요? 그럼 저한테는 즐겁고, 아름답지 않은 거짓말은 어떠신가요. (그러고는 전조 없이 모르가나 가민의 얼굴로 변한다. 주위에서 작게 소란이 일어나고, 교수들이 또 시작이냐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서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신을 보고 있다.)
@callme_esmail ... ... 하.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쉬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생전 처음 맛보았던 공포로 뇌리에 각인된 검은 머리칼을 향해 눈을 바로 뜨고, 지팡이를 겨누고 주문을 외운다.) 허비포르스Herbifors.
@Finnghal (펑, 하는 드라마틱한 효과음과 함께 머리카락이 색색의 꽃으로 변한다... 머리에 손 한번 얹어 만져보더니, 건조한 투로) 마왕을 꽃으로 물리친다라. 참신하군요. 효과는 좀 있으십니까?
@callme_esmail 어차피 속에 든 건 뼈도 없는 광대 녀석인데 진지하게 공격해봐야 꼴이 우스울 뿐이지. 그런다고 진짜 그 여자를 만났을 때 조금이라도 대항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지팡이를 거두어들이며 짤막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같은 수법에 두 번 당하는 얼간이가 되지 않기 위해 내 나름대로는 애쓰고 있거든. 마음에 드시는가? 예언자 나리.
@Finnghal (한숨.) 그래요, 네, 뭐. 대부분의 사람은 당신과 생각이 좀 다르겠지만. (어느덧 옆에 도착한 래번클로 사감의 훈계를 듣는 둥 마는 둥 끄덕이고는, 머리에 꽃을 단 미들폰드 교수로 변한다. 이 정도면 됐죠? 하듯 순진한 눈 깜빡임 후 다시 당신에게 고개 돌리고) 그 말은 "진지한 공격 방식"도 있긴 있으시단 뜻이네요?
@callme_esmail 너 지금까지 DADA 시간에... 아니, 됐다. 수업도 제대로 안 듣지, 참. (제 이마를 꾸욱 짚으며 스르르 자리에 앉는다.) 그래, 적어도 가르친 것만큼은 확실히 익히고 있지. 필요한 경우엔 그 이상도 종종. 하지만 그 여자를 상대할 만큼 대단한 것은 한 개도 없어. (에스마일을 넘겨다보고) 그리고 네가 아무리 용을 써도 그걸 너한테 써주진 않을 거야.
@Finnghal (털썩 옆에 앉아) 그럼 앞으로 더 정진하셔야겠습니다만, ...제가 주문을 맞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이세요? 각자 생각이야 자유라지만, 그 해석은 좀 독특하게 괴상한데.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습니다. (부자연스러운 데가 있는 웃음소리.)
@callme_esmail 뭘 증명하고 싶은 거야? 에스마일 이브라힘. (테이블에 한 손을 얹고 몸을 반쯤 돌려서 에스마일을 향한다.) 누구든 충분히 모욕적인 말을 들으면 화를 낸다는 사실? 나에겐 별로 획기적인 발견으로 보이지 않는데. 아니면 미워하고 미움을 받고 싶나. ("미들폰드 교수"의 얼굴 대신, 그의 목에 걸려있는 저와 같은 푸른색의 넥타이를 내려다본다. 거의 속삭임에 가까울 만큼 낮은 목소리.) ... 마음을 주고받는 괴로움을 감당할 수 없어서.
@Finnghal 전 아무것도 증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탐구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눈을 한번 찌푸렸다가) 됐습니다. 제 얘기는 그만하죠. 재미도 없고... (...하지만 평소처럼 자리를 뜨는 대신 가만히 앉아 있는다. 손으로 식탁 톡톡 두드리다가) 우유는 여전히 싫어하십니까?
@callme_esmail 다음에는 내 잔에 우유를 타보려고? (농담.) 그나저나 별 걸 다 기억하고 있네.
@Finnghal 네. 제가 작년에 한 예언이 들어맞을 수 있도록 당신을 고소하게 독살해 버릴 거랍니다. (금세 익살을 떨 수 있을 만큼 가면을 회복했다.) ...나름 오래 알긴 했으니까요.
@callme_esmail 오래 알았지, 나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에스마일을 살짝 치뜬 눈으로 보며, 앞에 놓인 잔을 톡톡 손끝으로 건드린다.) 있잖아, 그 폴리모프마법사라는 거 말야. (폴리주스와 메타모프마구스를 뒤섞은 듯) 사람들이 꺼림칙해하는 종류의 능력이냐.
@Finnghal ...있잖아요, 핀갈. 저도 당신을 오래 안 만큼,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는 말들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가벼운 어조로, 질문에는 대답한다.) 폴리모프마법사는 모르겠지만 메타모프마구스는 일반적으로는 아니죠. "재미있는 능력"쯤으로 인식된 것 같더라고요? 예전 자료를 찾아보니.
@callme_esmail 그거 협박인가? (한쪽 눈썹을 가파르게 치켜올리고.) 그러면 너의 반응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Finnghal 제가 진심으로 협박하는 거 듣고 싶으세요? 이건 상기시켜 드리는 건데요. (궤변.) ...특정하지 않고 능력에 관해 물어보셨잖아요. 그러니 "일반적으로는", 즉 자기 얼굴에서 머리색이나 코 모양 바꿔 보이는 사람들이라면 그렇다는 거죠. (즉, 본인은 그렇지 않으니까.)
@callme_esmail 그럼 너는 "일반적" 경우가 아니야? (빤히.) ... 너는 벌써 3년째 수치스러운 비밀을 강제로 폭로당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잖나.
@Finnghal ...(그 비유가 어딘가 거슬리는데, 아마도 맞아서 그럴 것이다. 마른침 삼킨다.) 네. 아니죠. 저는 다른 사람의 외관을 따라하는 것밖에는 하지 못하니까요. 잘하면 머리색 정도 바꿀 수 있지만 그게 한계에요. 아무와도 닮지 않은 새 얼굴을 만드는 건... ...꿈에는 깨어 있을 때 본 얼굴만 나온다던데. 그런 식으로 느낍니다.
@callme_esmail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곤, 잠시 생각하는 듯. 자신의 수치를 자기 입으로 설명해보라는 것은, 드물게도, 비단 뭍에서만 그 자체로 모욕이나 공격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이 의문 부호를 너무 오랫동안 간직해왔고, 그러려니 하고 일단 두고 보는 것도 슬슬 지겨웠으니.) ... 그러니까 네가 하고 있는 그 행동이, (손을 깍지끼고, 집중해서 말을 고른다. 가늘게 좁힌 눈매가 불완전한 메타모프마구스를 향하고.) 사람들이 '너와 같은' 변신 마법사에게서 기대하고 저어하는 바라는 거지.
@Finnghal 좀더 가깝네요. (시선이 당신을 향하다 테이블로 떨어지기를 두어 번 반복하다가) '저와 같은'이 아니라 그냥 '저'라는 것만 빼면요. 제가 조사한 바로는 마지막으로 저같은 사람은 51년 전에 태어났는데, 그 사람은 자기 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거였거든요. 어릴 때부터 자기 능력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저같은 케이스는 기록된 것 중에서는 못 찾았어요. (어깨 으쓱) 그냥 제가 충분히 열심히 안 찾아본 것일 수도 있지만요.
@callme_esmail 그러면 네가 지금 선취하고 있는 악의적인 상상들은 어디서 나온 거냐. 네 말대로 '재미있는 능력' 정도로 여겨질 거라고 기대하고 의심하거나 백안시하는 녀석들 쪽을 발상이 불순하다고 오히려 면박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너에게 적대적일 이유가 있는 놈들이 많고, 네 편을 들 사람은 적거나 약해서냐? 아니면 네가 머글 출신이라서? (목소리는 높아짐이 없이 차분하다. 그러나 노랗게 번뜩이는 두 눈은 강렬하게 에스마일-미들폰드-의 눈을 들여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