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0:50

→ View in Timeline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0:50

(주변이 내려다보이는 성벽 위에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아있다. 입으로는 태피를 질겅거리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4일 03:09

@Finnghal 전에는 그러고 있다가 노래를 부르시던데, 오늘은 그럴 기분은 아니신가요?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3:17

@callme_esmail 그랬으면 좋겠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4일 03:26

@Finnghal 어느 쪽이요, 노래요? 아니면 기분이요? ...둘 다 딱히 어땠으면 좋겠다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냥 당신의 상태가 궁금한 거죠.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3:28

@callme_esmail 가끔 보면 넌 남의 상태를 궁금해하는 걸로 생각하기 싫은 것에서 도망치는 것처럼 군단 말야. (힐끔...) 내 상태가 어떨 거라고 생각하는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4일 04:07

@Finnghal ...당신들이랑 이야기하기 싫으면 저 자신한테 골몰하다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지면 또 당신들한테 가서 찔러봤다가, 하는 거죠. 전문용어로 멀티-트랙-드리프팅. 이랄까요. (어깨 으쓱이고는) ... ...글쎄요? 아까 성공하셨을 때는 기분이 좋아 보이셨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고민이 많으실 때 단 것을 드시는 편인가요?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4:22

@callme_esmail 고민이랄 게 있나. (어깨를 으쓱하고) 그렇지만 너는 생각보다 견실한 데가 있더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4일 04:58

@Finnghal 있을 수도 있죠... (...) 제가요? 어떤... 점에서요? 방금 그 말로 저는 핀갈의 사고력과 판단력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5:02

@callme_esmail '감히 우스갯거리로 삼을 수 없는' 가장 무겁고 의미 깊은 상황으로 전사의 싸움을 생각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그것을 감히 우스갯거리로 삼지 못하고. (팔짱을 끼고) 솔직히, 내가 아는 가장 용맹하고 투지 높은 어른들을 같은 시험대에 올린다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4일 06:19

@Finnghal ... ...어... 어... 네? (방금까진 반농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길을 잃었다.) 전 그게 제일 무서운 게... 지금 문제 아닌가요? 전사들의... 그런 게 무겁고 의미 깊으면 뭐해요. 너무 무거워서 손을 못 대고 있는데. (당황한 나머지 진심이 그대로 나왔다.)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6:40

@callme_esmail 응, 그러니까 네가 그걸 들고 휘두를 수 있게 되면 정말 무시무시하겠지. (웃음기라곤 없는 얼굴로, 고개를 들고 에스마일을 빤-히.) 자기가 손에 쥔 무기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녀석은 오래 못 가. 경륜을 쌓는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그것에 대한 외경을 쌓는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그 점에서 너는 그야말로 세월을 뛰어넘는 비범한 전사를 그 안에 숨기고 있는 셈이지.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4일 14:30

@Finnghal ...(침묵. 스코틀랜드의 고성 위로 바람이 분다. 어느 먼 곳에서부터, 아주 희미한 짠내를 싣고. 그것과 비슷한 목소리로 답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가 당신만은 더 실망시켜드릴 수 없을 줄 알았어요.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19:39

@callme_esmail 그렇긴... ... 하지? (첫인상이 최악이었으니까. 다리를 꼬고 앉아 무릎에 손을 얹고, 에스마일을 넘겨다본다.) 오늘 처음으로 다시 보았다. 그렇게 말해도 어폐가 없겠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5일 01:25

@Finnghal (괜히 코를 킁, 하고 작게 들이마신다. 이 대화를 오래 기억할 것 같은 얼굴이다. 사실 당신과 한 대부분의 대화를 기억하기는 했지만.) ...그럼 이제 다시 당신 기분에 대해 물어봐도 돼요? 저를 다시 봤다는 것 말고, 오늘 수업 전체에 대해서요.

Finnghal

2024년 07월 25일 02:29

@callme_esmail (한편 이쪽은 대부분의 대화를 그다지 기억에 깊게 담아두지 않는다. '정보'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감정'에 관해서 말한다면. ... ) 글쎄, 너는 어떨 거라고 생각하는데. (눈을 가늘게 좁히며, 에스마일을 건네다본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6일 17:19

@Finnghal ...당신이 함정 질문 같은 걸 하시지 않는 사람만 아니었어도 함정 질문이냐고 여쭤봤을 거에요. (...답변 자체는 별 고민 없이 한다.) ...별로 좋아 보이시진 않았어요. 저희가 너무 나약해서 그런가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2:38

타인의 고통을 경시하는 발화

@callme_esmail 아니면 내가 너무 괴물 같거나. (자학의 기미도 없이, 그저 좀 씁쓸하게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래, 이해할 수 없어. 너희는 왜 너희에게 닥치는 살과 피가 있는 위협보다, 너희의 의사와 안녕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영향 받지 않을 위협들보다 서로와 스스로를 더 무서워하지? 아니, 애초에 앞엣것은 위험으로서 실감조차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법사들의 세계라는 건 그 정도까지 안온한 거냐?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