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HAa 그거 술이야? 아니지?
@TTHAa 아아, 음료수군. 고마워. (벌컥)
@TTHAa 응, 어머니께서 여름 내내 만들어주셨어. (내친김에 옆에 있던 파이도 한 조각 집어먹고) 교복 입고 와도 되는 거였으면 괜히 수고를 시켜드리지 말 걸 그랬다. 예의에 맞으려면 예복은 꼭 있어야 할 거라고 그러셔서 참 귀찮게들 산다고 생각했는데. (20년 전의 문화...)
@TTHAa 안 입으면 어떡하는데? 버려? (코를 찡그리고) 좀 낭비적인 것 같군. 생각한 것과는 다르지만, 아무튼 꽤 귀해 보이던데.
@TTHAa 아아, 예복 말고 교복 말인가. 그야. (수긍하며 끄덕이다가.) 넌 그 옷이 좋아? (문득 질문한다)
@TTHAa 싫어, '어린애'라고 땅땅 못박아지는 것 같아서. (입을 비쭉 내밀고.) ... 어린애가 아니냐고 물으면 그야 맞긴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발돋움해보고 싶지 않나.
@TTHAa 그래, 그것도 맞는 말이야. 그래서 조바심 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 (다소 불만스러운 기색으로 덧붙인다.) ... 하지만 그게 늘 쉽진 않아.
@TTHAa 한 사람 몫을 하는 전사... 어른이 되는 거지, 그야. (싱거운 질문을 받은 것처럼 옆에 있는 닭튀김을 하나 집어먹는다.) 넌 어떤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