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5일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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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25일 12:52

(어색한 동작과 난감한 표정으로 그는 벽에 기대어 서 있다. 후드가 달린 긴 로브 형태의 옷, 젤라바djellaba다. 셔츠, 보타이, 교복 치마, 그리고 그 위에 젤라바까지 껴입어 더운지 느리게 손부채질한다.) ... 이렇게까지 과한 디자인을 맡긴 건 아니었어. 정말이야. (눈이 마주치면 바로 변명 같은 말을 늘어놓는다.)

LSW

2024년 07월 25일 13:05

@isaac_nadir (그림이라도 감상하듯 아이작의 옷 패턴을 구경하더니 다가와서 과일 펀치를 담은 컵 내민다.) 옷, 어디다 부탁했는데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25일 13:45

@LSW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어 한 입 삼킨다.) ... 맛있다, 시원하고. (뒷쪽에 방점이 찍혀있다.) 고마워. (사이.) 옷? 그때, 호그스미드에서 얘기했던 거 기억나니? 그 가게들 중에 한 곳이 로브만 전문으로 한다길래 맡겼지. (사이.) 네가 얘기했던 비밀은, 그럼 그 외안경이니?

LSW

2024년 07월 25일 14:32

@isaac_nadir (끄덕인다.) 오늘 하루 멋 좀 낼까 했죠. 이러면 꽤 지적인 사람 같아 보이지 않나요. (단안경을 들썩인다.) 그런데 그러면, 그 옷 아래에 치마만 입은 건가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25일 17:29

@LSW 뭐? 아냐, 여기, 여기 셔츠도 입었지. (당황하여 자신의 가슴께를 톡톡 두드린다.) 젤라바는 겉옷으로 입는 옷이라고 들었어. 치마 입은 줄은 어떻게 알았니? (급하게 과일 펀치를 마저 먹는다.) 쿨럭, 그래도... 응. 크라바트까지, 마치 학회장 같다. 여긴 네가 주최한 학회 연례행사고.

LSW

2024년 07월 25일 21:49

@isaac_nadir (셔츠는 보았다며 말하고는) 이건 좀 무례한 추측인데요. 걸을 때 발목을 언뜻 살짝 봤는데, 시원해 보이더라고요. 그럼 바지를 안 입었다는 건데... 그렇다고 속옷만 입었을 것 같지는 않았고. 그런데 반바지는 지금 계절에는 어딘가 애매하고. 뭐, 그 정도요. (하고는 뜸을 조금 들이다가)

-그러니까 농담이었어요, 아이작. 진짜 치마를 안에 입었을 줄은 몰랐다고요. (한마디로 얻어걸렸단 소리다. 음료를 마시고 컵 아래에 남은 사과 조각을 털어 먹는다.) 제 학회장에는 그렇게 입고 와도 되니까 안심하세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17:14

@LSW ... 얘, 너 탐정 하지 않을래? 무척 잘할 것 같다, 응. (강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농담이라도 말이지,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봤대. (그는 뜸을 들이다 웃는다.)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다른 학회보다 그것만으로도 훨씬 나은 것 같다. (당신이 남은 사과를 다 먹으면 손을 내민다.) 펀치 컵 이리 줄래? 네가 갖다줬으니, 치우는 거라도 내가 할게. (사이.) 오늘 다른 날보다 즐거워 보여서 좋다, 레아.

LSW

2024년 07월 26일 19:56

@isaac_nadir (학회장 이야기까지도 분위기를 풀기 위한 농담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이작이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을 느꼈다. 레아는 그에게 컵을 건넨다.) 그래 보였나요? ...뭐, 평소라면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을 거긴 해요. 그리고- 말인데. 제 학회 행사에서는 치마를 입어도 된다는 이야기. 나름 진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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