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멀리서 그 점을 바라본다. 그가 어디론가 뛰어가나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계석 뒤쪽에서 빗자루 하나가 솟아오른다.) 이봐, 왜 궁상이야?
@HeyGuys ...사람이 좀 궁상일 수도 있죠. 특히나 저같이 음침한 사람은. (볼멘소리.) 어두운데 빗자루 타면 안 위험한가요?
@callme_esmail 난 한때 너를 굉장히 쾌활한 친구로 여겼는데. (그조차 과거형이다.) 뭘 모르네. 이런 시간에 타야 스릴 있단다. 넌 빗자루 타는 건 별로 안 좋아했던가?
@HeyGuys 이제는 쾌활한 친구-아닌-사람으로 여기시고요? (씩 웃고는) 네. 전 보는 게 좋아요. 하늘에 있으면 신경써야 할 방향이 너무 많아지잖아요.
@callme_esmail 덜 쾌활한 친구로 생각해. (마찬가지로 장난스레 웃는다.) 뭐, 경기할 때는 블러저랴 퀘이플이랴 신경쓸 게 많긴 하지. 그치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데, 한 번 체험이라도 해 보는 건 괜찮을 것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