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3일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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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7월 23일 00:38

... ... ... (한참 앉아서 깃펜을 들고 무언가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몇 장을 아무 것도 적지 못하고 구겨 버리기를 반복하다가, 책상에 엎드리고 말아요. 종이에는 겨우 한 줄이 적혀 있습니다. - 사랑하는 엄마께. - 그리곤, 긴 한숨.)

isaac_nadir

2024년 07월 23일 01:56

@2VERGREEN_ (그리고 그는 몇 개 떨어진 책상에서 당신을 보고 있다. 당신이 엎드리면, 그는 소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온다.) 나도 옆에서 써도 되겠니? 무엇을 쓰는지 몰라도... 난 일기를 쓸까 해서. (그는 당신이 적은 한 줄을 못 본 척한다. 나름의 배려다.)

2VERGREEN_

2024년 07월 23일 09:57

@isaac_nadir ... 난 아무 것도 안 쓸 건데, 그래도 괜찮으면. (고개 슬쩍 들어 당신 보고는 거칠게 한 장 남아있던 종이도 구겨버립니다. 손 안에서 뭉쳐져 둥글어진 종이 몇 번 굴리다가, 느릿느릿 이야기해요.) 일기도 써? ... 되게 너답다.

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11:58

@2VERGREEN_ 나도 자주 쓰진 않아, 그런데 오늘은... 오늘이니까. 네가 날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겠다. (당신의 손에서 종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본다.) 아무것도 안 쓰겠다니. 너, 꽤 오래 고민하지 않았니?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 아냐? (사이.) 생각을 혼자 담아 놓으면 안 좋아. (염려하는 목소리.)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지 그래. (속뜻은 이렇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나라도 들어줄 수 있어, 친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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