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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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년 07월 24일 01:00

(… 어느정도 머리가 정리되자 엉뚱한 생각이 떠오른다.) 보가트끼리 마주보면, 어떤 형상이 되려나.

LSW

2024년 07월 24일 01:05

@Melody 기분 나아졌어요? 그새 그런 생각을 다 하고.

Melody

2024년 07월 24일 01:08

@LSW 그런 것 같아요. (짧게 심호흡을 하고) … 저보다 심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진정해야죠.

LSW

2024년 07월 24일 01:11

@Melody 글쎄, 듣기로는 '심각함'을 따지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던데. 물론 무슨 일을 겪었는지의 경중이야 있겠지만... (고개를 기울인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고난이 있는 거랬어요.

Melody

2024년 07월 24일 01:37

@LSW … 그런걸까요. (하지만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힘들어하는 학우들이 있으니까… 자신의 공포는 어쩌면 그저 투정처럼 느껴진다.) 에휴. 사실 그 수업에 대해 더 생각하기 싫었어요. 지금까지 했던 수업 중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LSW

2024년 07월 24일 02:05

@Melody 그렇다면 더는 생각하지 않고 넘겨두면 되는 거예요, 멜로디. 사실, 깊이 생각할수록 본인에게는 더 좋지 않거든요. -저는 그래요. 깊이 고찰하기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당장 하는 게 맞지 않나요. 과제라던가, 예습이라던가.

Melody

2024년 07월 24일 12:27

@LSW (들어보니 맞는 말 같다.) … 맞아요. 깊게 생각하니까, 그냥… 머리만 아픈 것 같아요. (쓰읍, 후.) 일단 과제부터 해치워야겠어요.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LSW

2024년 07월 24일 12:34

@Melody ...(예의상 한 말이었는데 멜로디가 받아들이자... 좀 아쉽다. 꽤 아쉽다.) 그런데 과제를 하기 전에요. 그렇게까지 무서워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리디큘러스로 극복했다곤 해도, 아직 무섭죠? (그렇게 운을 뗀다.)

Melody

2024년 07월 24일 14:29

@LSW (표정이 살짝 굳는다.) … 극복이 아닌 것 같아요. (한숨을 푹 쉬고) 일시적으로 모양만 변하게 한거지, 결국 그 공포는 아직 제 안에 남아있는 것 같거든요. (…) 그야 제 모습이었잖아요. 평생에 걸쳐 극복해야 할걸요?

LSW

2024년 07월 24일 14:50

@Melody (한편 멜로디의 보가트에 대한 말을 듣자 표정이 조금 풀어진다.) 그러네요. '나' 바깥의 존재가 두려움의 대상이라면 그게 없어지면 그만인데, 나에 대한 생각은 아마... 계속 가져가게 될 테니까. 사람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멜로디를 가만 바라보다가) 어떤 점에서는 멋진걸요.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인단 점에서... 좀더 훌륭한 마법사가 되고 싶은 거잖아요.

Melody

2024년 07월 24일 18:24

@LSW … 멋지다고요? (예상하지 못한 반응. 살짝 풀어진 당신의 표정을 보며 이해허지 못한다는 듯 의문을 가진다.) … 아니, 그런 건 아니에요. (맞나? 그냥,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인데.) … 아직 잘 모르겠어요. (…) 그냥 좋은 성적이 필요한건지, 마법사로서 성장하고 싶은건지… 그래도, 멋지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LSW

2024년 07월 24일 19:53

@Melody 좋은 성적이 언제까지고 멜로디를 구성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될 건 아니잖아요. 우린 5학년과 7학년에 시험을 치르고 학교를 졸업할 건데, 그 이후까지 성적이 멜로디의 뒤에 따라붙진 않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히보면 어때요?

Melody

2024년 07월 24일 23:29

@LSW (… 그런가…) … 응, 그렇게 샹각할게요. 레아는… 친절하네요. 저는 보가트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크게 무섭지 않았나요?

LSW

2024년 07월 25일 03:01

@Melody 사실 무서웠는지 잘 모르겠어요. 머리가 좀 아프고 기분이 나쁘고 속이 울렁거리긴 했는데요. 원래 긴장하면 그래서... 그래도 할 만 했어요. (뒷짐을 진다.) 보가트라는 거, 어떤 방식으로 사람 마음을 들여다보는지 궁금한데 다시 보고 싶지는 않네요. 누가 연구해놓은 서적이 있으려나.

Melody

2024년 07월 25일 14:42

@LSW 다행이네요. 꽤 덤덤하게 잘 한 것 같아서… 멋졌어요. (오…) 보가트를 연구한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사람일 것 같아요. 학구열이 공포를 이긴거잖아요. (… 있으려나?) 도서관에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요? 없지는 않을 것 같고…

LSW

2024년 07월 26일 05:16

@Melody 음... 그럴까요. 고마워요. 도서관에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생각난 김에. (하고는 슬슬 자리를 뜰 채비를 한다.) 아, 오늘 대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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