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용기가 대단한걸요. (…) 같이 가도 될까요? 보고싶어서요.
@jules_diluti (당황한다.) … 제 보가트요? 크게 막… 감명받을 내용은 없었던 것 같은데…
@jules_diluti (…) 그 애들 보다는 차라리 이 학교에서 쫓겨나는게 더 무서웠을 것 같았어요. (당신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 그런, 멍청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하잖아요. 아마 머글 세계에도 분명 무리지어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있겠죠.
굉장히 흔한 존재고, 엄청난 시간낭비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낀 순간부터 무섭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겁을 먹고 도망가는 건 딱 1번 할 수 있는 선택이에요. 만약 제가 도망갔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고있겠죠. 아마 그게 두려움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 (옷장을 열려나? 뒤에서 지켜본다.)
@Melody 돌이킬 수 없는 후회라니, 멜로디는 가끔 보면 그 두 어깨에 과중한 책임감을 떠안고 있는 것 같다니까요. 저는 영혼을 찢어놓는다는 '어둠의 마법'만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어제 도망쳤다면 내일은 도망치지 않으면 되죠. 내일도 도망치고 싶으면 모레 바뀌면 되고요. 제가 오늘 도망치지 않는 건, 그저 그러고 싶기 때문이에요. (옷장에 다가선다. 활짝 연다. 두려움이 쏟아져나온다. 지팡이를 겨눈다. 몇 번의 떠듬거림. 몇 번의 실패. 마침내 분명한 어조로 되뇌인다. "리디큘러스!" 그리고 환호와 찬사, 정말 멋진 글이고 감동받았다며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jules_diluti (주문을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멍하니 박수친다. 역시 당신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 그런데 저는 모르겠어요. 기회가 한 번 뿐인 것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실패한 주문은 두 번, 세 번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지만… 급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절대로 도망 가서는 안 되잖아요. 모든 선택에는 그의 따른 결과가 생겨요. 이미 벌어진 일은 시간을 돌리지 않는 이상 수습이 불가능하잖아요. 그 상황이 됐을 때 저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jules_diluti 때에 따라 다르겠죠. (크게 고민해본 적은 없다. 다만, 만약 목숨을 걸고 주문을 외쳐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도망친다면 100%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도망치지 않았을 때는 100% 죽고요?
@jules_diluti 그 때는 도망가야죠. (꽤 수월하게 답이 나온다. 뭐 이런 질문을 하냐는 듯…) 목숨을 잃는게 저는 제일 후회 될 것 같거든요. 차라리 도망치고 후회하며 복수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수많은 후회가 있더라도 죽고 싶지는 않거든요. (…) 막상 실제 상황이라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목숨을 바칠만한 신념이 없으니까.) 갑자기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