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그 전통의상 중 하나가 옆에서 끄덕거린다.) 그러게요. 교장이 머글-태생 친화적이라던데, 그것과 관련이 있으려나요?
@callme_esmail (대답이 조금 늦다.) -그럴지도요. ...
...그런데 누구죠? 누르?
@LSW ...비슷하긴 해요. 당사자한테 물으면 극구 부인하겠지만. (여상하게 답하고는) 그거 맛있나요? (크럼블 보고 하는 말이다.)
@callme_esmail (누구지? 진짜 누구지? 진짜진짜 모르겠다... 란 눈으로 크럼블 덜어서 내민다.) 먹고 싶으면 받아요. 전 무도회 내내 이것만 먹어도 충분할 맛이거든요. 제- 기준이지만... (먹어보면 설탕이 많이 들어가 엄청나게 달고 새콤한 맛일 거다.)
@LSW (뻔뻔...) 전 교환 학생이에요. 보바통에서 왔답니다. (말하면서 프랑스 억양까지 끼워넣고는, 크럼블 한 입 떠먹는다.) ...와, 이거 진짜 달다. 두 개 먹었다간 곧 제 드레스가 안 맞겠는데요?
@callme_esmail ... (이제 눈치챘다.) 세 개 드세요. 보바통에서 온 파리지앵 에스마일. ...그건 진짜 얼굴이에요?
@LSW (...냠냠 먹다 말고 미간 구긴다.) 놀리시기에요, 레아? ... "진짜"의 정의에 따라 다르겠죠. 제 얼굴은 이렇게 턱선이 갸름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비슷하긴 하지 않으려나요. (약간 뿌듯한 기색.)
@callme_esmail 꽤 비슷하긴 하네요. 그럼 누구 얼굴이에요? (오늘도 누군가를 따라했겠거니 하고 생각 중이다. 생각보다 대화가 순조롭게 흘러가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젊을 적 어머니? 어쩐지 그럴지도 모르겠단 느낌이 들어서.
@LSW ... 어떻게 아셨어요? (눈 깜빡... 사실 그렇게 하면 후보가 별로 안 남기는 한다.) ...사진이 많이 흐릿해서 여백은 제 원래 얼굴로 채워졌을 텐데, 이런 게 된 건 처음이거든요. ...(뒷머리 긁적.) "이상하진" 않죠?
@callme_esmail (이상하느냔 말에 에스마일을 바라본다. '보편적이지 않느냐'의 질의라면 이상하긴 했다. 그가 남자아이로 분류된다는 걸 안다. 그리고 보통의 '남자아이'들은, 누군가의 얼굴을 따라한다면 아마 거의 남성의 얼굴 또는-가족이라면-아버지의 얼굴을 빌릴 테니까... 하지만 여태까지의 에스마일은 그러지 않았다는 걸 안다. 그런 데서 받았던 미묘한 감각을 다시 느낀다.) - (그래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어떻게 보이느냐는 물음이라면,) 이상하지 않아요. 평범한 열네 살 같아요.
@LSW (대답에 한층 밝게 웃는다.) 감사합니다. 당신 차림도 멋져요. 그냥 칭찬을 돌려드리는 게 아니라 정말로. (접시 내려놓고) ...파트너가 있다 하셨나요? 간식 먹은 거 소화도 할 겸 플로어에 잠깐 다녀올까 하는데. 레아를 혼자 두고 싶진 않아서요.
@callme_esmail 그럼 전 '친구'의 어머니의 얼굴을 한 친구와 춤추게 되는 거군요? 굉장히 기분이 이상한데요. (하면서 에스마일에게 손을 내민다. 에스코트하려는 듯하다. 어찌되었든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서로가 모른 척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