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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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clark739

2024년 07월 19일 20:29

뮤지컬이랑 무도회 동시에 한다고? 역할 나눠? (뒤늦게 무리에 꼈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1:09

@Kyleclark739 그러게요, 다른 사람들은 무도회를 하는데 앞에서 노래부르고 있으면 궁정 광대같은 기분일 것 같아요. 주목받는 게 부끄럽지만 않았다면 한 번 해보는 건데. (웃으며 운을 띄운다.) 방학 잘 보냈나요, 카일?

Kyleclark739

2024년 07월 19일 23:13

@jules_diluti 주목받는 거 자체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 (다만 상대 역시 가볍게 꺼낸 이야기였다.) 너 하고 싶은 일 하면 되지. (잠깐 웃다가 침묵.) 일 없었어. 올빼미 하나 늙어서 죽은 거 빼면. 너는 방학 때 뭐 했길래. 수첩에 적을 거 많아졌어?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00:28

@Kyleclark739 아, 그 올빼미... 날개가 어딘가 불편해 보이던데, 나이 때문이었구나. (작게 탄식한다. 그는 많은 것들을 기민하게 관찰했고-) 유감이에요. 상심이 크겠어요. (-모르는 게 있다면 한 가지, 당신 매정함의 크기였다. 새로운 주제가 불편한지 눈길을 슬그머니 돌린다.) 글쎄요, 새로 적은 건 없어요. 뭘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0일 16:51

생명 경시, 죽은 생물에 대한 존중 부재, 죽음, 장례 묘사

@jules_diluti 그래? 수첩에 이것저것 적었을 줄 알았는데. 물에 떠내려보내느냐, 가루로 만들어 하늘에 날려 보내야 하나 형들끼리 싸웠어. 뭐가 더 하늘하늘한 그림이 나올까 하면서. (트롤의 심장을 가진 놈들! 결국 며칠 방문한 그들 할머니가 격노하며 올빼미를 낚아채, 장례를 바르게 치러줬다. 카일 클라크는 쥘 린드버드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는 오롯하게 그의 섬세하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너 페럿 몇 살이더라. (맥락을 살펴보면 무례한 질문이었다. 다만 악의는 없었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20:32

@Kyleclark739 하늘하늘한... ... 콜록. (당신 말에 사레가 들려 작게 기침한다. 안색이 창백해졌다가 금세 원래대로 돌아오고.) 반려동물과 그렇게 가뿐하게 작별할 수 있다는 건 몰랐는데... ... 제 생각이 짧았나봐요. (소매에서 쿨쿨 자고 있던 위글을 두 손으로 꺼내들며 방긋 웃는다. 애써 맥락을 모른 척 하며 둥가둥가.) 위글이라면 제 열 살 생일 선물이었으니까, 이제 네 살 좀 넘었죠! 하지만 아기 때랑 똑같이 귀여워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0일 21:46

@jules_diluti 보낼 때 누군가가 내 심장 위에 한 번도 읽지 않은 책을 올려놨다가, 다섯 시간 후에 도로 가져간 느낌이었어. (이번에는 다소 진솔하게 '아르테미스'를 보냈을 적 기분을 이야기했다. 곧 페럿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예쁘고 귀여웠다.) 네 말 잘 들어? 둘이 그... 소통 같은 게 잘 되는 편인가? 유연하게 생겼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1일 10:22

@Kyleclark739 (당신을 말끄라미 바라본다. 상실의 무게를 느끼지 않는 사람, 이라는 평가는 상실의 무게에 둔감한 사람으로 수정된다. 미소를 지으면서 위글을 이리저리 둥실둥실 움직여 보인다... 페럿은 자기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거나 말거나 간식을 야금대고 있었지만.) 네, 제가 하는 말은 거의 다 알아들어요. 무시해서 그렇지. (...) 수명이 십 년 정도래요. 아직은 함께한 시간보다 함께할 시간이 기니까, 괜찮아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2일 10:42

@jules_diluti 물 같아. (그것은 페럿의 유연한 몸통을 보고 하는 말이었는데 정말 그것의 등이나 배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부드러움의 극한처럼 보였다. 두 눈과 잠시 마주쳤다.) 십 년. 십 년 지나면 우리가 몇 살이야. 나 늙어 죽는 거 아니야? 스물넷 된 게 상상이 안 가는데. 너는 스물넷 때 위글 옆에 끼고 뭐하고 있게.

jules_diluti

2024년 07월 22일 21:00

@Kyleclark739 스물넷에 늙어 죽을 거였다면 카일 얼굴엔 벌써 이렇게, (손으로 본인 입의 양쪽 옆을 죽 잡아내리면서-) 주름이 잡혔을걸요. 그렇게 상상이 안 갈 것도 어디 있겠어요? 저는 아마 작가를 하거나, 음, 작가의 꿈을 접고 소소한 일자리를 얻어서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요. 가정을 꾸릴 수도 있고... ... (얼굴로 장난치던 손을 놓는다.) 카일은 이루고 싶은 꿈이라거나, 없어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4일 13:47

특정 직업을 경솔하게 묘사하고 있음.

@jules_diluti 그러지 마. 너는 어리잖아. 네 어림을 누려. (젊음도 아니고 어림을 누리라니. 어감이 이상했다.) 작가들은 단명하는 거 같더라. ('작가가 되고 싶구나' 정도의 의미였다. 악의는 없었으나 그의 고약한 화법은 듣기 좋지 않았다.) 네가 겪은 거에 대해서 쓸 거야? 아니면 겪지 못한 것에 대해서 쓸 거야? 섞어서? (이상하게도 페럿을 가리켰다.) 없으면 혹시 나쁜 거야?

jules_diluti

2024년 07월 24일 18:27

@Kyleclark739 뭐-라구요? 아니에요. 그건 역사에 남을 명작을 쓰는 작가들 얘기고, 저는 소소하게 대박을 치면서, 정원이 딸리거나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백여든 살까지 살 거라고요! (당신 말에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펄쩍 뛰고.) 음, 섞어서 써야죠. 제가 겪지 못했어도 친구들이 겪은 일이라면 충분히 소재가 되지 않겠어요? 카일도 제 소설에 나올지 몰라요. (뜸...) 아뇨, 나쁜 건 아니죠. 하지만 당신이라면 뭔가, 세계 지배! ... 같이 원대한 꿈이 있을 것 같아서? 헤헤.

Kyleclark739

2024년 07월 24일 23:23

동물을 물건처럼 이야기하고 있고 남의 손자 여부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있음

@jules_diluti 108살까지? 손자들 다 모아놓고 크리스마스에 선물 던져주려면 정원이 퀴디치 경기장만큼 커야 할 거야. 너도 원대한 꿈이 있는 걸로 하자. (생각.) 아니야. 나는 세계 지배에 성공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런 안일하고 거대한 이야기를 그냥 오래 좋아하고 보고 싶을 뿐이다. 나를 등장시키지 마. 쥘 린드버그. 그럼 네가 노인이 되었을 때, 네 정원에 개 다섯 마리를 가지고 놀러가서 그걸 다 선물로 줄게. 이것저것 등장시킨다니, 너 친구 많다? (카일 클라크는 쥘 린드버그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01:37

@Kyleclark739 그쵸? 이 호그와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는 가득해요. 빗자루에 두들겨맞고 이별을 통보당한 친구도 있고, 지팡이로 칼싸움을 하다가 부러뜨린 친구도 있죠.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걸러내지 않고 전부 다 때려넣으면 그저 삼류 가십지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중요한 건 메세지죠. 작가는 결국 취사선택을 하는 존재인 거예요. (그 단계는 아직 배워가는 중이지만... 말끝을 흐린다. 당신을 빤히 바라보더니, '그러면 당신은 등장시키지 않을게요', 선선히 약속을 건네고는.) 하지만 세계 지배로 끝나는 이야기는 소설보단 역사서에서 많이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 소설이 당신에게 흥미로운 내용일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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