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0:46

→ View in Timeline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46

(아직까지도 일어서지 못했다. 겨우 받은 초콜렛도 까지 못한 채, 그대로 웅크려 있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0:50

@Julia_Reinecke (옆에 애매하게 쭈그리고 앉는다. 줄리아 쪽은 일부러 보지 않은 채, 먹기 좋게 포장 벗긴 자기 초콜릿 내민다.) ……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58

@WilliamPlayfair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눈앞에 갈색 덩어리가 내밀어졌다. 그것이 초콜렛이란 사실을 인식하기까지는 잠깐의 시간이 걸렸다.) ...... 플라이페어. (그 뒤에 선 것이 당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까지도. 다소 가쁜 숨을 내쉬며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1:03

@Julia_Reinecke 응, 나야. 윌리엄. (안정적인 목소리로, 퍼스트네임을 굳이 한번 더 언급한다.) …힘들겠지만 좀 먹어보는 게 어때. (상냥한 건지 무뚝뚝한 건지 모를 말투다.) 아니면 먼저 숨 좀 고르든가…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1:16

@WilliamPlayfair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서서히 숨을 골랐다. 호흡이 안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 (어깨가 들썩이는 것도 가라앉고 나면, 그때까지 당신이 내밀고 있던 초콜렛을 조용히 받아들고.) ...... 봤어? 내 보가트.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1:27

@Julia_Reinecke (진정할 때까지 눈을 고정한 채 바라본다. 녹색 눈동자는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잘게 떨리고 있다.) ………아, 그건…(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거짓말에는 재능이 없다. 바닥으로 시선을 옮긴다.) …응. 조금.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1:32

@WilliamPlayfair ...... 뭐라고, 생각했어? (약간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손에 든 초콜렛을 한 입 베어물며.) 내 보가트 말이야. (잠시 머뭇거리다가.) 들었어, 내가 한 말?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1:44

@Julia_Reinecke 음…(솔직하게, 그러면서도 상처가 되지 않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천천히 입 연다.) 네가 내 생각보다 다면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실은 잘 모르겠어. …그것도, 응.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16:35

@WilliamPlayfair ...... 그렇구나. (한 입, 더 베어물고.) 그럼 더 말할 것도 없겠네. 우리 아빠야. 내 보가트. (몸을 한껏 더 웅크린다.) 정확히는, '그 날'의 아빠. (입술을 꾹 깨물고.) 우습지. 그런 게 보가트라니. 세상에 무서운 게 얼마나 많은데.....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17:57

@Julia_Reinecke (묵묵히 고개만 끄덕인다.) …글쎄, 내 의견은 별로 안 궁금하겠지만, 내가 볼 땐 하나도 안 우스워. (뒷목 문지르며) ‘그 날’이 어떤 날이었는지는 잘 몰라도, 네가 무서웠다면 그런 거 아냐? 나처럼 ‘뻔한’ 걸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닌 사람도 있는 거지…(헛웃음 짓는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5일 00:09

자살 시도에 대한 언급

@WilliamPlayfair ...... (한참을 입을 벙긋거리며 당신을 쳐다보다가, 짓씹듯이 이야기한다.) 아빠가 죽으려고 한 날이야. 예고도, 다른 무엇도 없이. 그냥 평소와 같은 날이었을 뿐인데. 그렇게...... (몸이 다시 덜덜 떨려온다. 말이 점차 두서가 없어진다.) 그렇게 갑자기. 마치 언제나 그러고 싶었던 것처럼......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