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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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19일 20:17

교수님이 진짜 흡혈귀한테 물리셨을까? 요즘 왠지 마법 생물에 대한 사고 얘기가 많이 들리는 것 같아.... (옆자리에다 대고 속삭인다.)

Adelaide_H

2024년 07월 19일 22:16

@Furud_ens 신문이면 모를까, 교수님께서 굳이 이야기를 지어내실 필요가 있을까? (별 일 아니겠거니, 하는 느긋한 말투로 넘긴다.)

Furud_ens

2024년 07월 19일 22:31

@Adelaide_H 뭐, 네 말대로 그럴 수도 있지. 근데 그렇다면 굳이 그런 개인적인 사정까지 학생들에게 알릴 필요도 있나 싶어. 난 만약 내가 흡혈귀한테 물렸다고 한다면 그냥 아프다고만 얘기할 것 같거든....... 뭐, 교장 선생님 연설이나 화법은 항상 내가 이해하기 어렵긴 했지만. (이쪽도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듯 가벼운 투로, 어깨를 으쓱하며 대꾸했다.) 방학은 어땠어? 에이다.

Adelaide_H

2024년 07월 20일 01:14

@Furud_ens 흠... 이반 교수님께서 따로 숨기고 싶지 않으셨던 걸 수도 있고.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 흡혈귀가 나은 선택지였을지도 모르지. (이내 가볍게 어깨를 으쓱인다.) 어느 쪽이든 교장 선생님께서 잘 고려하셨으리라 생각해야지 뭐.
방학? 음... (말끝을 흐리고, 시선도 조금 내려간다.) 그냥, 그저 그런 방학이었어. 집에서 숙제도 하고...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01:36

@Adelaide_H 오. (길지 않은 대답에서 곧장 무언가 유추한 듯 주제를 바꾼다.) 숙제 말이야, 부쩍 양이 는 것 같지 않아? 교수님들이 우리 O.W.L.을 지금부터 준비시키기로 작정하셨나 봐.

Adelaide_H

2024년 07월 20일 14:34

@Furud_ens (아주 작게 앓는 듯한 소리를 낸다.) 그렇지...? 물론 덕분에 집에서 써볼 수 있는 마법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제 4학년인데 벌써 5학년이 된 기분이야. 내일은 또 어떨련지...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18:12

@Adelaide_H '래번클로의 명실상부한 탐구왕'이 시험과 숙제 걱정이라니. 진심이야? 너라면 오히려 도전 의식을 불태울 줄 알았는데. (조금 놀리듯 유쾌하게 키득거린다.)

Adelaide_H

2024년 07월 21일 19:40

@Furud_ens 내가 사랑하는 건 자율적인 탐구지, 끝없이 쏟아지는 숙제 양피지가 아니니까. (괜시리 죽는 소리를 낸다.) 변신술 시험지에 ‘양피지를 무도회 드레스로 변환하는 법’ 같은 걸 적어낸다고 로즈워드 교수님께서 점수를 더 주시진 않을 테니… 내 도전 의식은 방과 후를 위해 남겨놔야지.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21:32

@Adelaide_H 아, 그런 쪽. 이해했어. 그런데 양피지를 무도회 드레스로 변환하는 법은 왜 연구하는 건데? (새로운 실험에 흥미를 가지며....)

Adelaide_H

2024년 07월 21일 21:54

@Furud_ens 양피지는 학교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고, 양의 가죽이자 종이의 재료니까? 드레스용 실크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몰라. 그러면 각자 그 동안 제출한 과제를 드레스로 바꿔 입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미리 생각했던 내용이 아님에도, 생각나는 것들을 주르륵 말한다. 오히려 말할 수록 흥미가 돋는 듯하다.)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22:13

@Adelaide_H (주의깊게 듣는다.) 핵심은 재료 공급의 용이성과 변환의 가능성 같은데, 일단 양피지를 실크로 바꾸는 것 자체는 가능할 것 같아. 그런데 만약 각자의 과제를 드레스로 바꾸는 게 목적이어서 각자의 개성을 보존해야 하는 경우에는, 잉크를 그대로 두고 양피지 부분만 실크가 되느냐는 게 핵심일 것 같은데, 실크에 떨어진 잉크는 양피지보다 조금 더 번질 거거든? 그리고....... (사실은 자기 과제로 만든 드레스를 입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지만, 그렇게 래번클로들은 심각하게 이론적인 토론으로 곧장 빠져들기 시작한다.......)

Adelaide_H

2024년 07월 23일 16:42

@Furud_ens 드레스는 여러 천을 모아서 만드는 거니까, 잉크도 이전과 다른 곳에 배치해도 될 것 같지? 글자의 형태를 유지하지 않더라도 필체와 닮은 선으로 장식한다던가, 주로 사용하는 잉크의 색감이 반영된다던가… (아무래도… 이 쪽은 진짜로 입을 것 같다…)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1:25

@Adelaide_H 핵심은 개인의 개성이 반영된 양피지 소재 드레스인 거구나. 이해했어. 그러면 잉크 부분은 무늬나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두고 변환하면 될 것 같네. (이하 구체적인 실행에서 기대되는 문제점과 대처법 10가지.) ...무도회가 좀 남았긴 한데 주문을 개량하는 걸 고려하면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 끝나고 도서관 옆 빈 교실에서 어때?

Adelaide_H

2024년 07월 24일 11:25

@Furud_ens 좋은 생각이야. 우선 예전에 제출했던 과제를 몇 개 챙겨갈게. (양을 가늠하는 듯 잠시 생각하다,) 교수님께 남는 과제 양피지가 있는지도 미리 여쭤보는 게 좋을까? 내 과제를 모두 연습에 쓰면 무도회 날 드레스는 남의 과제로 만들게 될 것 같거든.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21:25

@Adelaide_H

(...)

(교실 테이블 위에 쓰다 만 양피지들을 우수수 쏟아 놓는다.)

과연 래번클로들이야. 버리는 과제랑 연습용으로 쓴 양피지들을 기부하라고 하니까 이렇게 많이 쌓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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