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0일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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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년 07월 20일 01:06

(반려 앵무새 레몬과 있다. 작은 앵무새는 손, 어깨, 머리를 왔다갔다 자유롭게 놀고있다. 조용한 학교는 안정감을 준다.) … 슬슬 들어갈까, 레몬.

Impande

2024년 07월 20일 01:09

@Melody ...레몬이다. (반가움에 툭 말을 꺼냈지만, 놀라서 날아갈 수도 있겠다 생각한걸까. 자기 입을 꾸욱 막는다. 당신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눈을 끔뻑끔뻑, 끔뻑끔뻑.)

Melody

2024년 07월 20일 01:35

@Impande (작게 들린 목소리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 임판데. 당신이군요.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레몬은 오랜만이죠? 인사해, 레몬. (작은 새는 어깨 위에서 짹짹거리는 소리를 낸다.)

Impande

2024년 07월 20일 02:18

@Melody (레몬이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자, 그제서야 얼굴 표정이 풀어진다. 손을 천천히 내리며 고개 끄덕인다.) 레몬도, 멜로디도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이 예쁜 노랫소리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 우리 집 근처 새들은 뭘 잘못 먹었는지 거의 고함치듯이 지저귄단 말이야.

Melody

2024년 07월 20일 11:43

@Impande 저야 잘 지냈죠. 레몬, 네 목소리가 예쁘대. (어깨에 올라가 있던 레몬을 자신의 손가락 위로 옮겨준다.) 아하하, 원래 새들이 의외로 목청이 커요. (…) 레몬도 화낼 때는 얼마나 시끄러운지 몰라요. (진심이다.) 임판데는, 잘 지냈어요?

Impande

2024년 07월 20일 14:15

@Melody 레몬 쓰다듬어도 돼?(조심스럽게 레몬에게 손가락을 내민다. 물려도 그러려니... 하려는 듯.) 그 조그마한 몸에서 힘이 난다는 게 신기해. 레몬이 화내는 건 못 봤는데. 어떤 소리를 내길래? (레몬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숙인다.) 응, 평소와 같았어. 아니, 아니다. 병원에 다녀왔으니까 완전 같았다곤 할 수 없겠는걸.

Melody

2024년 07월 20일 15:05

@Impande 물려도 괜찮으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레몬은 임판데의 손가락을 깨문다. 그러나 어쩐지 세기는 조금 약해진 듯 하다.) 엄청 화내요. 그러니까, 본가에 레몬이 아끼는 장난감이 있거든요. 그걸 실수로 밟았는데... (눈 질끈.) 발가락이 뜯길 뻔 했어요. (병원, 아. 대충 이유는 짐작이 간다.) 뭐라고 하던가요?

Impande

2024년 07월 20일 15:56

질병/투병 언급.

@Melody (자기 손가락을 먹이로 준 후, 담담히 레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플 만도 한데. 표정 변화가 전혀 없다.) 그거 난리났겠는걸... 어쩌면 레몬이랑 임판데랑 닮았나봐. 임판데도 1학년때 아끼는 '집요정들' 인형 건드리면... (끽, 소리를 내며 고개를 옆으로 추욱 늘어트린다.) 음, 백반증이래. 본래라면 일주일안에 치료되어야 하는데. 문제가 좀 생겨서 치료에 오래 걸린대. 완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더라. 피부 이식도 고려해보래. 그래도 죽을 병은 아니니까. 임판데는 치료 좀 받고 이대로 살고 싶어. (무거운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재잘재잘하더니.) 깃털색이 하얗거나 다른 새들도 잘 섞여살잖아.

Melody

2024년 07월 20일 17:29

질병/투병 언급

@Impande 소중한 물건이었나봐요. 하긴, 처음 사준 것이니까… (레몬을 본다. 자신을 쓰다듬는 손가락을 공격하다가… 얌전해졌다.) 저였어도 그랬을걸요. 물건은 아니지만… 멋대로 레몬을 대하는 애들이 있었다면 크게 화냈을거예요.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들어본 적 있어요. 백반증이라는거. (‘어머니의 입에서 언급된 것’ 정도의 정보만 있어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지는 않는다.) 심각한 죽을병은 아니라 다행이네요. 뭐… 본인만 괜찮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크게 신경쓰…나요?

Impande

2024년 07월 20일 18:43

질병/투병 언급, 환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차별 묘사.

@Melody 처음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동물, 사람, 마법생물들을 가리지 않고서 전부. (피부가 늘어났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다행히 손에는 반점이 생기지 않아, 손은 그리 예민하지 않았다. 레몬의 머리를 복복복 쓰다듬는다.) 응, 레몬은 멜로디의 가족이잖아. 집요정들도 임판데의 가족이거든. 그러니까 건드리면 각오를 했단 뜻이 되겠지. (고개를 느리게 끄덕인다.) 사실 임판데는 처음 들어본 병이야. 임판데 낳은 사람한테도 있었다는 걸 병원간 후 알게 되었어. (눈동자를 데구룩 굴린다.) 모르겠어. 가끔씩 누군가 호들갑을 떨 때도 있으니까. 걱정만 하면 다행인데. 가끔씩 징그럽다거나, 옮는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음, 몰라서 그런 거려나? 임판데도 몰랐으니까 할 말은 없다.

Melody

2024년 07월 20일 23:55

환자/병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납득하는 모습

@Impande (잠깐 고민한다) ... 그 병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대충 이해가 가는 반응이기는 한 것 같아요. 당사자인 임판데는 불쾌할 것 같은데... 무지에서 오는 공포라는게 있다보니까요. 대충 알면서도 그러는 건... 너무한 짓 같지만. (...)이제 레몬은 임판데가 좋은가봐요. 이렇게 얌전한 건 처음봐요. (하긴, 오며가며 4년째니까...)

Impande

2024년 07월 21일 19:22

환자/병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

@Melody 하지만 마법 세계는 대부분 이 병에 무지하다. 그게 임판데는 싫을 뿐이야. 모르면 다같이 입을 다물길바래. 괜히 아는 척 한마디씩 얹기 전에 말이야. (냉소적으로 말하고는 레몬의 머리를 복복복 긁는다. 그냥 상황 자체가 싫은거지, 당신의 말에 별 유감은 없는 듯.) 맨 처음 기차탔을 때 레몬을 정말 보고 싶었는데. 임판데는 레몬이랑 이렇게 친해져서 기뻐. 참, 멜로디도 친해지고 싶었던 누군가랑 다 친해졌어? 그때로부터 벌써 4년이나 지났다.

Melody

2024년 07월 21일 21:26

@Impande 하긴. 모르면 말을 안 하는게 좋긴 하죠. (...) 저도 레몬이 이렇게 마음을 열 줄은 몰랐어요. 같은 기숙사도 아니라, 졸업 할 때까지 물어댈 줄 알았거든요. (으쓱인다.) 적당히 친해진 것 같아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닌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는다.) 일단, 학교에 적응을 한게 좋은 것 같아요.

Impande

2024년 07월 24일 02:56

@Melody 흐음... 레몬도 자길 좋아하는 사람 정도는 구분하는 모양이다. 아니어도 안 물면 장땡이다. 임판데는 그렇게 생각해. (적당히...가 어느 정도를 적당히라고 부르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임판데는 멜로디랑은 친구인 거 같다. 아니면 미안? 임판데는 솔직히 아직까지 학교에 적응... 뭐 비슷한 것도 못했지만, 친한 친구들 있으니까 학교 다니는 것도 참을만 하다.

Melody

2024년 07월 24일 14:23

@Impande 그렇죠. 오히려 저희보다 더 잘 알아차릴 수도 있어요. (레몬 복복.) 동물의 감이라는게 있잖아요. (당황...) 당연히 친구죠. 적응이 아직도 안 된건가요? (비슷하게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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