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지나가다 쥘을 보고 멈춰섰다.) 표정이 별로네, 린드버그. 무슨 일 있어?
@jules_diluti 평소엔 그런 표정 잘 안 하잖아. (맞은편 빈 자리에 앉는다.) 아. (무슨 일인지 알겠다는 듯 고개 끄덕.) O.W.L. 때문에 신경쓰고 계신가 봐. 스트레스 받을 만 하네.
@jules_diluti 과거형이네. (턱 괸 채 쥘을 마주본다.) 그럼, 지금은 아니야? 동화 쓰는 거 좋아했잖아.
@jules_diluti 네 글이 성에 차지 않아? (간극.) ...없을 리가. (속으로 당신의 말을 곱씹는다. 제아무리 닿으려 애써도 바라는 것에 닿지 않고, 내가 바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는... 그런 기분.) 어쩔 때는, 벽에 막힌 느낌이 들지. 내가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jules_diluti ...후자에 가까우려나. (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 그렇지만 이전만큼 불쾌하진 않다. 기뻐해야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넌 예전이나 지금이나 순수해, 린드버그. 꼭 동화처럼... (비꼼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목소리에 공격성은 없다. 중얼거림에 가까운 발화.)
@jules_diluti 동화같은 세상은 없어. 그렇게 믿을 수는 있겠지만. (그 말을 하면서도 무감정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그래 보인다면 다행이네. 쉽지 않았거든. ('너에게라면 쉽고 어렵고는 의미 없겠지. 애초에 노력의 대상이 아닐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