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y 음... 아뇨. (2초쯤 고민하는 시늉을 한 건 멜로디가 머쓱할까봐-다.) 그냥 부엉이가 내게 부딪쳤을 뿐인걸요. 그것 말고도 친구와 재미있는 대화를 했다던가 즐거운 일이 있었다던가도 쓰나요? 그런 것들은 멜로디에게, 기록해서 남길 만큼 특별하고 중요한 기억인가요?
@LSW 성향 차이인가봐요. (으쓱!) 중요한 기억이죠. 원래 평범하게 행복한 날들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했어요. (부모님께 들은 말인 것 같다.) 모든 대화 내용을 매일 적을 수는 없겠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하루가 있다면, 적고 있어요. 잊으면 슬플 것 같을 일이 있잖아요? 아주 사소한 일이더라도.
@LSW 음... 입학식이요. 기차 안에서의 시간도 좋았지만... 모자를 쓰고 기숙사를 배정받은 그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미소짓는다.) 제게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고... 평생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이 되었거든요. 나중에 레아도, 이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소중해서 평생 잊고 싶지 않은 일이 분명 있을거예요.
@Melody (그것을 잊지 않으려 속으로 곱씹는다. 멜로디의 새 인생의 시작은 입학식이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때를 잊지 못할 것이다. 밝은 노란색 앵무와 호그와트행 급행열차에 올랐던 날을. 자신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그렇게까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멜로디의 말대로 하나쯤은 있어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