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k (헉헉거리며 다시 찻집으로 귀환했다... 이번에는 다른 모습으로 바꿔서. 아무렇지 않은 척 근처의 자리에 혼자 앉는다. 점원에게) 아무 차나 하나 주세요.
@callme_esmail (딸랑, 소리가 들리자 무심히 문 쪽을 쳐다본다.) …이 찻집 생각보다 인기가 많네. (들어온 이가 에스마일임을 모르는 것 같다. 하긴 모습이 바뀌었으니.)
@Ludwik (어디선가 그리핀도르 넥타이도 구하고, 위에는 사복 겉옷까지 갖춰 입은 참이다. 차에 각설탕을 하나 넣고 휘휘 저으며... 헬렌이 호그스미드 방문일이니까, 그럴 만도 하지. 하는 뉘앙스로 답변하는 것을 듣는다.)
@callme_esmail (‘그리핀도르…’ 애써 시선을 돌려 헬렌과 마주 본다.) 아까 헛짓거리하다가 뛰쳐나간 시프 말이야. 그 자식은 호그스미드까지 와서 남들 훼방만 놓던데, 래번클로 애들은 걔한테 뭐라 안 해? 슬리데린이었으면… (두 사람 모두 손도 대지 않은 디저트 접시에서 쿠키 하나를 집는다. 입에 넣으려는 요량은 아닌지 그냥 들고만 있었다.) 알다시피 슬리데린은… 자기보다 못났거나 튀는 애 약점 잡아 괴롭히는 놈들이 많으니까.
@Ludwik (음? 귀 쫑긋.) (...오... 솔직히 말하면 그의 능력과 하는 짓을 합산하면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의 험담을 듣는 것이 그리 드문 일도 아니었어서, 침착하게 차 호록 마시면서 라디오 듣듯이 경청한다. 래번클로 기숙사는 첫째로 원래도 개인주의가 강했고, 둘째로 그를 포기한 지 오래이므로, 헬렌의 대꾸도 요약하자면 아마 그런 내용.)
(그런데 슬리데린에 갔으면 에스마일처럼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 많았을 테니 상관 없었을 거라는 건지, 반대로 에스마일이 튀는 쪽이라 괴롭힘을 당했을 거라는 건지 좀 궁금하다는 생각 잠깐 한다.)
@callme_esmail …하긴 걘 머글 태생이니까 모두가 아니꼽게 생각하긴 했겠다. (후자였다.) 내 친구 이디스 머레이 알지? 몇 없는 우리 기숙사의 머글 태생인데, 돼지 같은 순혈주의자 놈들이 자꾸 괴롭혔거든. 시프였으면 성격이 성격이니까 아마 계속 괴롭힘당했을 거야. 게다가… 사사건건 꼭 여자애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헬렌, 그 소문 알아? 시프가 남학생을 짝사랑한다고 하던데. …진짜 역겹지 않아? 그런 건 절대 정상이 아니잖아. (루드비크는 이상할 정도로 열성을 다해 떠들어댔다. 헬렌에게서 “넌 내 얘기보다 남 얘길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네.”란 대꾸를 받고 나서야 입을 다물었다.)
@Ludwik (...당신이 열성을 다해 말하는 중간쯤에 옆에서 얇은 파삭, 소리가 난다. ...신기하네. 내 손힘으로도 찻잔을 너무 세게 쥐어서 깨지는, 그런 통속극 같은 묘사가 가능했구나? 피가 번지는 것을 멍하니 내려다보며, 주제가 마침내 다른 곳으로 넘어갈 때까지 계속 마저 듣는다. 굉장히 끔찍한 토크쇼에 왔는데 관람료를 너무 많이 내서 나갈 수가 없는 기분이랄까. 마침내 더는 자신의 이름이 들리지 않게 될 때쯤에 자리에서 일어서서, 평온하게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 좌석 앞에 서 있었다. 뭔가 말하려고 했었나? 당신을 조용히 내려다본다.) ...칼리노프스키.
@callme_esmail (‘헬렌 심기를 건드린 것 같은데, 왜지?’ 속으로 복잡하게 계산하던 그가 호명하는 소리를 듣고 돌아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피가 묻고 다친 손이다.) …? (지금 에스마일은 누구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Ludwik (피가 조금씩 흐르다가 곧 팔짱을 껴서 보이지 않게 된다. 외관은 붉은 머리의 그리핀도르이기는 하지만 당신의 "친구"는 아닌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사람 행세를 할 생각은 없어서 굳이 본인의 말투를 숨기지는 않았다.) 역겨운 사람입니다만.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건 좀 싫어서. 사과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저번처럼.)
@callme_esmail … (그 말투로 알았다, 에스마일이다. 하지만 그는 부러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태도를 내세운웠다. 그 상황에서 사과하고 싶지 않아서.) 뭐? 난 네가 누군지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