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너 그렇게 음식을 헤집어놓고만 있으면, 주방의 집요정들이 울어버릴지도 몰라. (근처에 있던 디저트 한 접시를 쌩하니 채간다.) 아니면 뭐, 고민이라도 있어?
@jules_diluti 그. (쿨럭.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들어온 말에 사레가 들린다.) 아니, 어… …그래. 연애 고민만큼이나 진로 고민도 중요하지… (얼굴을 벅벅 문지르고 평소의 장난기 많은 표정으로 되돌린다.) 넌 작가가 되고 싶은 거 아니었어?
@jules_diluti 그 상세하고 친절한 해명이 내 확신을 굳혀줬어. 고맙다, 쥘. 어차피 비밀도 아니었으니까. 그냥... 아니, '정열'까진 아니야! (말을 곱씹다가 한 박자 늦게 벌컥 반응한다.) ...큼. 그래. 작가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데? 책을 많이 읽으면 되나? 래번클로들이 그런 거 잘할 텐데.
@jules_diluti 우와아아아아아악. (얼굴이 시뻘개진다. 차마 당신의 수첩에 손을 대지는 못하고, 그 위에서 애꿎은 손만 쥐락펴락 한다.) 이자식 동화를 쓴다더니 격정 연애소설을 쓰고 있잖아. 아니, 일단... 우리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숫제 울 것 같은 얼굴. 후, 하고 심호흡하며 표정을 가다듬는다. 여전히 뺨은 벌겋다.) ...우리 이 얘기 그만하자.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어, 무슨 동화를 쓰고 싶길래 그런 리얼리티가 필요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