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한번쯤은, 어때? 아데아 너도 무대에는 익숙하면서.(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손 흔들어 보인다.)역할 체인지라고 생각해 보자고! 조금 색다른거지. 그런 의미에서, 내 스타일 어때? 좀 색다르게 반전을 줘봤는데!
@Raymond_M 무대야 익숙하지만, 정 가운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또 다른 일이니... 잠깐만, 레이, 연습을 못 한다더니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상한 피부까지 가기도 전, 얼굴을 크게 가린 안대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듯 말투가 굳는다.)
@Adelaide_H
뭐, 가벼운 사고가 있었지. 운이 나빴거든. 그 덕에 방학동안 병원신세를 져야 했지.(그가 어깨를 으쓱인다.)성 뭉고 병원의 의사선생님께서 절대안정을 주장하셨거든. 워어, 이제는 괜찮으니 표정 풀어. 흐음...아깝네. 난 언제나 네가 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거든.
@Raymond_M (가벼운 사고라기엔, 성 뭉고 병원에서도 완전히 낫게 해주지 못했다는 것으로 들리는 이야기에 눈이 살짝 가늘어지나... 일단은 이 드러머를 믿어넘겨주기로 한다.) 다음부터는 다쳤다고 미리 편지해줘, 학기 첫 날 놀라게 하지 말고.
(어깨를 살짝 으쓱인다.) 원한다면 밴드부실에서는 불러줄 수 있어, 하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다른 일이니까... 나는 프론트맨 타입은 아니잖아.
@Adelaide_H
이보다 더한 꼴을 보여 줄 순 없었어. 내 병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겠지만 말이야. 험한 시절이잖아. 험한 곳에 돌아다닐 필요는 없지. 뭐... 사실 성 뭉고 병원에서 나올때는 이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나올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스르르... 눈을 피한다. 이쪽이 진심이겠다.)앗 들려주는거야? 열렬한 관객이 될 자신이 있어!(금세 신이 났다.)흠, 그래서 너를 본격적으로 무대 중앙에 세우기보다는 피아노에 마이크를 달아서 노래의 중간쯤을 맡길까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싫어?
@Raymond_M 적어도 위로의 팬레터 한 장은 보내줄 수 있었겠지… 아니면 개구리 초콜렛이라도. …혹시 연고라도 필요하면 말해. (자신은 없지만,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말해본다.)
흠… (레이의 말에 어떤 모습일지 떠올려본다. 이미 익숙한 자리라 그런지, 뮤지컬 무대 위의 독창보다는 훨씬… 부담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밴드는 아들레이드에게 소중하니까.) 후렴구만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완급 조절에도 도움이 될 거고… 단독 스포트라이트만 안 켠다면, 해보지 뭐.
@Adelaide_H
(괜히 제 뒷머리를 만지작거린다.)지난 일을 두고두고 이야기 해서 뭐해.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게 낫지. 괜찮으면 연고 한 통 만들어 줄 수 있어? 흉터가 아무래도 겨울이 되면 근지러울 것 같거든. 보습만 잘되면 되니까. 그런 건 챙겨 바르지 않아오다보니 뭐가 좋은지 알 수가 없어서.(모르는건 모르는거다. 그런 쪽으로는 거의 완전한 문외한이기도 하고.)당연하지, 우리의 후렴구는 옛날 옛적부터 코러스들의 놀이터였잖아! 좋아. 약속하는거야. 이번 신곡에서 네 자리를 빼둘게. 근데 그 전에 한곡 불러달라고 해도 돼? 제일 먼저 들어보고싶거든.(주위를 휘적 둘러본다.)여기가 아니라 밴드부실이면 더 좋고. 네 첫 노래를 독점하고 싶은건 나도 똑같거든.
@Raymond_M 흉터용 보습 연고... (늘 들고다니던 노트를 꺼내 아무 페이지나 펼친 뒤, 빠르게 메모한다.) 혹시 피해야 하는 재료는... (이내 레이가 자세히 기억할 것 같지 않은지, 말을 마무리한다.) 독성이나 자극이 없는 재료로만 만들어볼게.
밴드부장님께서 원하신다면야, 얼마든지. 여기는 아무래도... (주변을 느긋하게 둘러본다.) 너무 트여있으니까, 밴드부실에서 부르는 걸로 하자. 설마 풀밴드 라이브로 들을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