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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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00:42

교수님 말씀이, 맞긴 해. 두려움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될지는 몰라. (한 호흡당 한 단어씩 내뱉는다.)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00:43

근데, 한 번에 너무 많이, ..., 본 것 같아. (말간 얼굴로 한동안 그 자리에 붙박여 있는다.)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00:50

(두려움을 아는 것은 이해에 도움이 된다.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 보가트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았다.)

(분명 중간쯤에는 주방에서 간식을 잔뜩 받아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같이 가지러 갈 사람을 찾아서 얘기라도 좀 하면서 걸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래.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01:02

(한 번에 한 명씩만 일 년쯤에 걸쳐서 했으면 꽤 괜찮은 수업이었을 것 같은데. 하기 싫다는 애들은 미리 빼고. 각자의 보가트에 대해 그게 왜 무서운지, 어떤 두려움인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고. 그런 생각을 머릿속으로 껌처럼 질겅질겅 씹으면서 그는 자리에 누웠지만, 의식이 암전하기 전 스스로 완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질문 하나가 머리를 스친다.―

―시대가, 우리에게 그런 안전한 배움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으면?

두려움 외에도, 세상에서 곧 압도적으로 너무 많은 것이 몰려와 결국 지친 마음만을 남겨놓게 된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같은 의문을 마지막으로 의식이 완전히 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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