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3일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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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47

죽음에 관한 은유적 표현

(포드 교수에게로 다가가, 다른 학생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속삭인다.) 교수님, 혹시 너무 별로인 게 나오면, 예를 들어 *사람*이라거나—그 '사람'은 아마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하는 게 보이면, 그냥 바로 없애 주실 수 있나요?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48

가까운 사람의 신변에 대한 부정적 암시

(그리고 가운데로 돌아온다. 긴장하지 않을 순 없다. 침을 꼴깍 삼키고 앞으로 나아간다.)

(펑! 일단은 고요하다. 그건 불안을 고조시킨다. 하지만... '사람'의 모습은 없다. 그러면 조금쯤 안도한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것은, *텅 빈 데스크 부스*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고, 잘 보면 테이블에는 성 뭉고 병원의 마크가 보일 것이다. 그냥 *비어 있는 데스크*.)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48

가까운 사람의 신변에 대한 부정적 암시, 테러와 부상에 대한 언급, 구체적 불안 묘사

(심장이 빠르게 뛴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있는 이에게, 보가트는 별 위협이 되지 않을까? 아니, 아니다. 보가트의 두려움은 그것이 무서워하는 것을 정말로 눈앞에, *사실적으로 가져다 놓는* 데서 기인한다. 텅 빈 데스크 부스. 끔찍하도록 선명한 고요. 원래 거기에 있어야 할 사람에게 어떤 일이든 일어났을 수 있는.)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48

가까운 사람의 신변에 대한 부정적 암시, 테러와 부상에 대한 언급, 구체적 불안 묘사

(사실은, 어릴 때부터, 사소한 심부름을 하고 병원에 아버지를 보러 갈 때마다 한 번씩은 이런 걸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상상한 적 있었다. 하루에도 몇 명씩, *순수한 마법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격당해 실려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아버지는 말했다. 요즘은 신문에 언제나 몇 줄씩은 있는, 사고에 대한 기사를 읽은 것처럼 프러드는 별 것 아닌 양 “그렇군요.”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로저에게도 공격이 미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병원이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 오히려, 아버지는 병원에 실려오는 부상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들과 함께 시내 한복판에 있다!)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49

(그 가능성을 말로 꺼내 본 적은 없었다. 주변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 이외에, 말한다고 로저가 더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해결할 수 없는 취약함을 지적하는 것 또한 상처가 되리라고, 프러드는 거의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 두려움은 *오직 자신만의 것*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지팡이를 들어올리지만, 손바닥에 닿은 손가락들이 떨리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목이 턱턱 막히는 기분을 느끼며 주문을 내뱉었다.) "...리디큘러스."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50

(펑! 여전히 고요하다. 텅 빈 데스크 부스에 사람이 채워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하늘에서부터 팔락팔락 커다란 종이 한 장이 떨어져 내렸다. 호그와트의 인장이 찍혀 있고, 상당히 커다란 정자체로 내용이 적혀 있어 멀리서도 읽을 수가 있다.)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50

나이에 따른 사회적 역할의 고착화 및 이에 벗어나는 생애주기를 '우스꽝스러운'것으로 보는 시각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22:51

나이에 따른 사회적 역할의 고착화 및 이에 벗어나는 생애주기를 '우스꽝스러운'것으로 보는 시각

(저도 모르게 꼭 다물렸던 입술 사이로 파열음이 터져나온다.) ...풉. (안도와 웃음이 동시에 느껴진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러하다: 열한 살짜리 신입생들 사이에 끼어 긴 망토를 입고, 어떤 기숙사에 배정될지 몰라 덜덜거리며 모자 앞에 서 있는 마흔 세 살의 로저 M. 허니컷. 그리고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바보 같은 일들을 아버지도 저지르고, *"프, 프러드- 선배-"* 여기서 참을 수 없이 웃음이 터져나왔다.) 으흐흐흑. (숨죽여 낄낄댄다. *"제가 서 있던 계단이 움직이는데요! 근데 도와달라고 소리치니까 머리 위에서 똥 폭탄이 떨어졌어요! 그게 피브스라는 거에요? 근데 피브스가 대체 뭐-"*)

오, 충분해. (눈물나게 웃으며 손을 내젓고 다음 학생을 위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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