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rosewell (가까운 자리에서 식사를 하다가, 유진을 보고 가볍게 눈인사를 한다.) 뭐 해, 신입생 환영?
@eugenerosewell 그래, 우리 신입생들이니까. 잘 해줘야겠지. (안연히 수긍한다.) 그렇게 오랜만은 아닌데, 호그와트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긴 하네. 별 일은 없었고?
@eugenerosewell 나도 비슷해. 집에서 지내는 건 여기에 비하면 늘 따분하지. (동의의 의미로 고개 끄덕였다. 유진은 그가 머글 출신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말에 ‘머글 가족’을 유추해낼 만한 단서가 없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다.) 너야말로. (간극.) 4학년이 된 기분은 어때?
@eugenerosewell O.W.L.을 앞두고 공부에 집중하려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 자칫하단 쉽게 따라잡힐 걸. (당신이 그를 경쟁 상대로 보지 않음을 모를 수는 없다. 자신의 행동들이 저들에 속하기 위한 발버둥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가슴 한켠에서 찜찜한 기분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곤 하는 것이다. 늘 그렇듯 단조로운 어조로 그것을 덮는다.) 공부는 잘 되고 있어? 너는 마법의 역사를 잘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Edith ...(당신의 마음을 그가 눈치챘을 리는 없다. 당신의 행동들을 발버둥으로 보는 것도 약간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성적 이야기가 당신을 놀리기 위함은 아니다. 그가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으므로.)
그래, 하지만 그 과목뿐이야. 다른 과목은 노력이 필요하니(돌려 말한 것이다) 고민이 큰 것도 사실이지. 너는 골고루 잘 하잖아? 특히 지팡이 다루는 것에 있어선 따라갈 사람이 드물지. 공부할 것이 계속 있으니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되겠지만, 너는 무난하게 모두 E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걸.
@eugenerosewell (그가 당신의 배타성에서 비롯된 아량을 꼬집을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 같은 부류의 인간을 적대함은 그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 다만... 자신의 구차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어쩌면 당신을 얕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좋겠네. 너는 순수혈통이니까– (굳이 순수혈통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마 금방 늘게 될 거야. 원한다면 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