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mond_M (언젠가 누가 이러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언제였더라? 기억을 곰곰이 되짚어보며, 레이먼드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납작한 조약돌을 주워 호수에 던졌다. 퐁, 퐁, 퐁, 퐁... 물수제비가 네 번 뛰었다가 잠긴다.)
@WWW
(인기척이 느껴진지가 한참인데도 그의 시선은 당신 대신 돌덩어리를 좇는다.)물수제비?
@Raymond_M 아아... 칠흑 같은 어둠의 호수(그냥 검은 호수다)에 감히 노크하는 자여,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이미 레이먼드인 줄을 알면서도, 공연히 근엄한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 무거운 분위기를 조금 풀어주려는 농담 같기도 하다)
@WWW
(그의 신발코가 괜히 바닥을 두드린다. 그가 당신을 향해 돌아본다. 적당히 맞춰주기로 한 모양이다. 빙긋 웃는다. 당신을 흉내낸다.)내 이름을 레이먼드, 레이먼드 아서 메르체라오. 그대는 무엇을 찾으러 내 뒤에 서있는가?
@Raymond_M (레이먼드와 우디가 마주보자, 거울을 사이에 둔 것처럼 한쪽 눈의 시선만이 오간다. 우디 또한 미소 짓고 있다.) 잃어버린 '현자의 돌'을 찾으러 왔다네. 어떠한 금속이든 순금으로 만들고, 마시는 자를 불사의 몸으로 만드는 생명의 영약을 만들 수 있게 하지. 그런데 지금, 한 필멸자가 그것을 검은 호수 아래로 가라앉힌 모양이군...
@WWW
생명의 영약은 언제나 피를 불러왔고, 순금은 붉은 대지 위에 빛났으니, 영원히 전설 속에 수몰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결말 아니겠는가? 그러니 함께 찬미하도록 하지. 한 신화身火의 종말을. 나 신의 세기가 끝나고 인간의 세기를 불러 올 작정이니..(한 손 내민다.)함께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