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1일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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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k

2024년 07월 21일 14:01

(심부름 나왔다가 멀찍이서 버스킹 구경을 하는 중이다. 손에는 웬 쇼핑 가방이 잔뜩 들고서.)

Edith

2024년 07월 21일 14:03

@Ludwik 뭐 해? 데이트 중인 줄 알았는데.

Ludwik

2024년 07월 21일 14:06

@Edith (바리바리 들고 있는 쇼핑 가방을 들어올린다.) 심부름 좀 하느라. … …근데 내 연애 사정은 왜 전교생들이 다 알고 있는 거지?

Edith

2024년 07월 21일 14:32

@Ludwik 그럴 만 하니까 알지. 네 연애 현장(?)을 목격하고 병동에 실려간 애들이 몇인데.

Ludwik

2024년 07월 21일 19:12

@Edith (한숨 푸우욱 쉰다.) 전교에서 연애하는 애가 나 혼자뿐인 것도 아닌데, 대체 왜지? … …내가 여자애랑 사귀는 게 그렇게 이상해 보이냐? 어색하거나… 안 어울려 보인다든지?

Edith

2024년 07월 21일 21:18

@Ludwik 그건 아무래도 네 평소 행실이... (...) 그런 걸 나한테 물어봐도, 난 누구랑 사귀어 본 적도 없는 걸. (어깨 으쓱한다.) 근데 헬렌이 기다리고 있는 거 아냐? 안 돌아가도 돼?

Ludwik

2024년 07월 22일 01:33

@Edith (평소 행실… 말로 얻어맞는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보다. 아까보다 지친 얼굴로 쇼핑 가방을 내려놓는다.) 나도 좀 쉬고 싶어서. … …헬렌 옆에 있으면 기운이 닳거든. 내가 자기 말 안 들어 주면 막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나중에 반드시 갚는데, 그게 진짜… (어느새 여자친구 뒷담화…를 하고 있었다.) … …아, 아니다. 잊어 줘.

Edith

2024년 07월 22일 02:16

@Ludwik (근처 담벼락에 몸을 기댄 채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같이 있는 것조차 힘들다면 굳이 사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무심히 어깨 으쓱였다.) 원래 서로 참아주기도 하는 게 인간관계라고 하지만... 우리 나이에 연인이라고 해도 사실 그렇게 깊은 사이는 아니잖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어?

Ludwik

2024년 07월 22일 18:26

@Edith 음. (침음하더니 눈을 옆으로 굴린다. 쇼핑 가방을 꽉 쥐었다.) 이유…라기보다는. … …저기, 머레이. (그는 조심스레 이디스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자기 자신을 증명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 적 있어?… … 누구에게든, 무엇으로든. 인정받아야 한다는… 그런 기분 말이야.

Edith

2024년 07월 23일 21:03

@Ludwik 네가 말하는 증명이 뭔지는 몰라도... 아마. (잠시 망설였다.) ...인정‘받고’ 싶지는 않아. 그들이 날 인정하게 만들고 싶은 거지. (그러나 그러한 구분은 실속 없이 공허하다. 둘의 차이는 그저 알량한 자존심의 부재 여부 정도라는 걸, 그는 뼈저리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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