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HAa 그러게. 원래 매년 바뀌는 자리인가?
@TTHAa 그랬다가 교장 선생님까지 사직하면 학교는 어떻게 되는 거야?
@TTHAa (예전의 그였다면 '제발 좀 쫓아내줬으면 좋겠네' 같은 말을 투덜거렸겠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그것이 말을 가릴 줄 알게 되어서인지, 마음이 바뀌어서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들이 원하는 게 정말 그거야? 마법 세계에서 머글 태생과 혼혈들을 쫓아내는 것?
@TTHAa 전부 상대적인 개념이잖아. 나보다 약한 녀석들을 모두 내쫓으면 남은 자들 중에서 나의 순위는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내려가는데? (대꾸하며, 팔짱을 끼고 비스듬히 타톨랑을 쳐다본다. 짧게 헛웃음치며) 이봐, 나비라기에 교장이라는 직위는 좀 무겁잖아. 그렇게 따지면 '마왕'이 없는 것만으로도 전쟁이 없어지는 나비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어?
@Finnghal 물론 상대적인 개념이지~. 그런 극단적인 방식은 자기 자신의 순위가 남들보다 낮을 리 없다는,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리잖아? 그 사람들에게 있어 남은 자들끼리의 아귀다툼을 걱정하는 것 따위, 나중으로 미뤄도 될 일이지.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선선히 입꼬리를 올리곤) 자기 날갯짓에 폭풍이 오게될 줄 아는 나비가 어디 있겠어~. 자신을 낳은 나비조차 휩쓸기에 폭풍인 것이고, 전쟁 하나가 엔딩이 난들 모방작은 속속히 출간되는 법이지.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그런데~... 핀갈은 모르가나 가민의 위치에 그렇게 큰 가치를 느끼는 걸까나?
@TTHAa 높이 올라가 있으려면 아래가 필요하다는 말이야. 하긴 어둠의 마법사가 산수를 이해할 리 없지. (도발하는 듯한 타톨랑의 말에 눈썹을 슬 치켜올린다.) 어느 집단이든 '우두머리'는 단순히 나비 한 마리처럼 가볍고 미약한 존재일 수 없다는 말이야, 하펜사이터. 그 녀석이 날아가는 순간부터 '아귀다툼'의 시작이거든.
@TTHAa 네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타톨랑이 건네는 손을 무시하며, 물끄러미 그 얼굴을 쳐다본다.) '나비효과'를 보고 싶은 거야? 하펜사이터.
@TTHAa 이건 이야기가 아니야, 현실이지. (물끄러미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이래서 연극이니 동화니 하는 꾸며낸 이야기에 탐닉하는 건 역시 허황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말은 *이상하다*는 것 정도는 학습했기에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고문 저주에 맞는 '자극'은 그렇게 즐겁지 않을걸.
@TTHAa 지금은 그 때가 아냐. 뭔가를 혼동하고 있는 거 아니냐. (벽에 기대서서 발끝으로 바닥을 톡톡 친다.) 그리고 '용서받지 못할 저주'는 막거나 피할 수 없다더군.
@TTHAa 뭐, 그거야. (생각보다 순순히, 수긍하는 듯이 팔짱을 풀었다.) 이미 확신하고 싸움에 나선 녀석들도 여럿 있는 것 같지만.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너는 아직 저울질하는 중인가.
@TTHAa ... 뭐, 저울질 중일까나. (결이 좀 다르긴 하지만... 눈을 슬 굴리며 애매하게 대꾸한다.) 네 저울은 더 재미있어 보이는 쪽으로 기우나?